애초에 덴버가 2번 시드로 시즌을 종료했는데 플인 1차전을 이겨서 7시드를 먹은 순간 1라운드 통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었지만, 그래도 원정 2경기 다 초반에 준비를 잘해와서 꽤 선방한 시리즈였죠.
하지만 2차전 20점차를 날려먹고 버저비터 맞고 패한 시점에서 시리즈는 끝났다고 봐야하고, 결국 랄이 몇 경기나 따내고 떨어지느냐의 문제인데 3차전 홈에서는 1,2차전 원정보다 더 심하게 밀리며 패배했습니다. 특히 초반에 작정하고 와서 들이받던 랄이 그렇게 겨우겨우 벌려놓은 10점차를 순식간에 따라잡히고 끌려다니자 후반가서는 선수단 다 멘탈이 나간듯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여러 스포츠에서 많이 봐온 전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이 악물고 덤빈 3경기를 전부 앞서다 역전패 당한 언더독 입장에서 4차전은 초반에 게임 터지고 가비지타임으로 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전례고 뭐고 어차피 시리즈 이기는건 기대도 안하니 마지막 홈경기 하나 이기고 지더라도 원정가서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잘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아직까진 릅갈의 힘으로 근소하지만 앞서가고 있네요. 솔직히 멘탈 잡고 오늘 이길만한 경기력 보여주기 쉽지 않은 상황일거라고 생각했어서 전반에 이렇게 열심히 선방해주는게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이왕 앞서나간거 오늘은 끝까지 좀 지켜서 이겨봤으면 ㅠ
전반 13점차 리드. 당연히 뭐 이길 것 같다거나 좋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멘탈 잡고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