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啐啄同時)
중국 송나라 때 선종의 종문 제1 지도서 불서(佛書)인 벽암록(碧巖錄)에
교육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부화를 시작하면 세시간 안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질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계란껍질 안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부리로 사력을 다하여 껍질을 쪼아대는 것을 줄(啐 : 떠들 줄)이라 하고,
이 때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 : 쫄 탁)이라 한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이 온전히 탄생하는 것이다.
줄과 탁에 의해 껍질이 깨지고 안에서 병아리가 나온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아리 새끼는 안에서 죽어버리고 만다..
이 말은 알 껍질을 쪼는 병아리는 깨달음과 생명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제자,
어미 닭은 제자에게 깨우침과 생명의 길을 일러주는 스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해지므로 사제지간이 될 연분이 서로 무르익음의 비유로 쓰이는데,
어떠한 일을 할 때 서로 동시에 협력해서 해야된다고 할 때도 쓰이곤 한다.
병아리와 어미 닭이 동시에 알을 쪼지만,
어미 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작은 도움만 줄 뿐,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결국 병아리 자신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는 두 가지 의미 즉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를 제시할 뿐, 제자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사제간의 인연이 어느 기회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선가에서는 줄탁동시라고 표현한다.
즉 줄탁동시는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師弟之間)을 지칭하는 말이다.
* (口卒)=> 쪽쪽 빨다. 의 뜻으로 병아리가 알 속에서 껍질을 깨는 것을 이렇게 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줄탁동시가 필요한 일을 많이 겪게 된다
무슨 사업을 하거나 사소한 일을 할 때에도 줄탁동시가 필요하다
요즘은 미국이 대세인 시대라서 그런지 이런 일을 일컬어 팀웍이라고 한다
여러 팀원들이 힘을 합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뭔가를 한다는 말이다
이럴 때 우리는 서로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표현한다
예전에 우리나라 여자탁구팀이 세계대회에 나가서
단식에서도 잘 했지만 복식에서 우승한 적이 많았다
현정화와 양영자 선수의 이름이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다
천하무적이었다고 기억한다
남자 배드맨턴에서도 그랬던 기억이 난다
박주봉과 김문수 선수들도 천하무적이었다
남녀 혼합복식의 김동문, 길영아 선수 이름도 기억난다
모두 두 선수 들의 호흡이 찰떡궁합이었다
단식에서보다 복식에서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
어디 이런 일이 스포츠에서 뿐이겠는가?
어떤 일이라도 구성원 들이 서로 힘을 합쳐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 가정에서는 부부가 손발이 척척 맞아야 가정이 화목할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부부금슬이 좋다고 말한다
자녀 들까지 마음이 잘 통하면 그 가정이 화목하다고 한다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불화하다고 말한다.
서로 불목하고 늘 다투고 티격태격하기 일쑤다
그러다가 결국은 명절날 형제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 앞에서
칼부림도 나고 가족간 살인사건도 벌어졌다는 기사를 본다
어디 가정뿐이겠는가?
우리 동행카페만 하더라도 그렇다
가끔씩 서로 의견이 충돌하고 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하면서
서로 공격을 하고 비난을 하고 손가락질을 한다
나만 옳다는 독선과 오만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 카페는, 또 이 게시판은 내 것이다라는 생각
다른 이들은 다 객이라는 그래서 내가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
내가 제일 잘 난 사람이라는 허황된 망상이 원인이라고 본다
정신과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망상장애를 가졌다고 진단한다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말이다. 허황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
허구의 가상세계를 만들어 놓고 자기가 스스로 왕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다 우습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우리 주위에 보면 이런 사람 들 적지 않다
자기에게 순종하고 우호적인 사람들은 착한 백성이고
자기보다 잘 난 사람이나 다루기 어려운 사람은 역적이 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쳐내야 하는 대상이 된다. 불화의 시작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카페의 평화가 유지되기 어렵다
위에서 줄탁동시를 얘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로서로 안에서 계란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병아리
그리고 밖에서 이를 도와주려는 어미닭이 돼줘야 한다
그래야 한 마리의 병아리가 온전히 세상의 밝은 빛을 볼 수 있다
서로서로 도와주며 계란껍질을 쪼아댈 때
비로서 소중한 생명이 태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김민정 회장님의 호소문을 정리하여
김민정 회장님 어록이란 얼토당토 않은 황당한 이름을 붙여
게시한 적이 벌써 두 번씩이나 된다
부디 세 번째의 어록이 탄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히려 우리 삶방의 화합과 어울림을 노래하는 글
기쁨과 환희의 찬가를 노래하는 글이 올라오기를 바란다
김민정 회장님께서 이를 기뻐하시는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 때는 내가 있는 솜씨, 없는 솜씨를 맘껏 발휘하여
멋진 삶방찬가를 부르는 꾸미기 글을 만들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2023년 4월30일 오늘이 벌써 계묘년의 1/3이 지나가는 날이다
내일부터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꽃이 피고 새가 우는 5월이다
또 내가 동행카페에 발을 들여 놓은지 1년이 되는 달이다
이제서야 동행카페에 겨우 발을 좀 디뎠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 이 게시판 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하루해를 보낸다
그래도 왠일인지 삶의 이야기방에 정이 더 가는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런 글도 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부터는 아니 오늘부터는 우리 삶의 이야기방이
더욱 화기애애하고 회원 들 간에 화합하고 단합하는
그래서 서로서로 줄탁동시하는 그런 곳이 되기를 바란다
꼭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첫댓글 졸탁동시는 그 싯점을 이야기하는것같아요
타이밍이 아주 중요한거겟지요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 자체가 탄생을 볼수 없겟지요
졸이 아니고 줄입니다. 줄탁동시!
당연한 말씀입니다.
물론 싯점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얘기는
싯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돕는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싯점이 다소 어긋나더라도
서로 힘을 합해 쪼다보면
언젠가는 껍질이 깨어 지겠지요
@청솔 아하 그렇군요.
난 이제까지 졸탁으로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짱이 별 말씀을요.
편안한 하루 보내십시오
청솔님~
일일이 옳은 말씀입니다
줄탁동시를 거울 삼아
각자가 잘 해야겠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 만드시길요
이젠..고쳐지기가 쉽지 않은
노년기라요
내 버려 두자!
입니다
대통령에게도 욕하고 덤비는 무례자들도
막무가내식 이고요
삶방 가족 모두가 살펴보시고
아닌건 두둔해선 더 키워 놓커든요
모두가 따뜻한 지키미가
되셔야 할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 나이가 고치기 어려운 나이지요
고치자고 말씀드리는게 아니구요
각자 성격은 그대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잠깐 전체 분위기를 생각해서
본인은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맞춰 가자는 것입니다
그런 프로그램 있습니다
Versatility(다양성)를 함양하는 교육
싫은 사람도, 싫은 일도, 티내지 말고
일단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 주자는 프로그램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성격은 고칠 수 없으니, 일단 꾹 참고
받아 들이는 척 하자는 교육입니다
각자 어떻게 그 범위를 넓힐 것인가?
그게 교육의 목표입니다
고급간부 들을 위한
경영자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청솔 아
참 존 프로그램 입니다
밉더라도 맘에 안들더라도
함께 모른척 하고 갈려고요
@라아라 바로 그게 이 프로그램의 주제입니나
Versatility를 넓혀서 남들이 보면
아주 도량이 넓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느끼게끔 하라는 것이지요
교육을 받은 후에
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흐뭇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윗사람 노릇 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교육도 받고, 수양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지요
감사합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줄탁동시의 중요성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를 위해선
무엇 보다도 한마음이 되어야겠지요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한 마음 한 뜻이라면 최선이지요
그게 불가능 하다면
최소한 분란은 피하자는 바램입니다
멋진 일요일 되시길 빕니다
달걀안에 병아리가 울음소리를 내야 어미닭이 달걀을 쪼아 밖으로 나올수 있는거군요
신기한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현대 인공부화에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만마리의 병아리들이 한꺼번에
동시에 쏟아져 나오지요
어미닭이 없어도 다 스스로 깨고 나옵니다
생명의 경이로움이지요
신의 눈으로 보면 인간들은 줄탁동시 삥아리들 이건만
혼자 잘났다고 질서를 깨뜨려가며 몇몇 병아리들을 밟아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지가 여러마리 병아리에게 밟히게 되니 큰소리로 더 삐약거리는것입니다.
불쌍한 영혼이라 생각하고 삐약거리라고 냅두세요.
B급 인생이 아는체 하려고 어디서 지식 퍼오느라 고생 딥다하니 그렇게 살라고 냅두세요. ㅎㅎ
그렇군요
다들 삥아리들이로군요
사명님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재미나지만 뜻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흔히는 교사와 제자 사이의 교육방법을 이야기할 때 줄탁동시를 인용하는데요
여기서도 적용되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원래는 사제지간의
가르침과 깨우침에 대한 말인데
인생사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겠지요
서로 돕고 협력해야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솔님의 좋은글 읽고
동감 입니다
서로간에 친하지는 않아도
공감정도는 할줄아는
그런 삶방이 됬으면 합니다
줄탁동시 같은~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고운 밤 편안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청솔님 글은 늘 다시한번
자신을 생각하게합니다.
그럼요.서로 협조하며
좋은 생각으로 이웃고 잘 지내는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부족함은 보듬고 격려
자주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좋은 글 동감합니다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돕고 화합하기를 바랍니다
이 나이에 이런 곳에서까지
서로 다투고 티격태격한다면
젊은이 들이 웃을 것입니다
나이들면 나잇값을 해야 합니다
서로 달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됩니다
편안한 일요일밤 되시길 빕니다
줄탁동시,잘 배웟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연륜과 경륜의 인생 후반길~~
누군가가 뭐가 어쩌구저쩌구
잘난척, 아는척 남을 가르치려 한다면 큰실수 하는겁니다.
항상 겸손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내가 아는것은 남들도 다알고 있다는 사실
나보다 더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다른 입장에서
견해의 차이에 반감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각자 생각의 영역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좋으신 말씀입니다
줄탁동시 운영자분들이
만들어 주신 공간에서서로화합하며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한 카페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