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홍대입구선이 B/C값이 비교적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량기지 문제로 인해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정차량기지에 최종적으로 차량 유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서울시측에서 밝히고
서울시 측에서 신정차량기지 이전 및 확장하면서 원종홍대선 차량을 유치하는 방안을
타당성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2호선 신정지선, 원종홍대선과 동시에 근접하여 연결되면서 중검수시설을 갖춘
상당한 면적의 새로운 차량기지를 수용할 공간은
제 생각에는 사실상 부천시 고강동-오정동(수주중고교 인근) 일대가 유일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만약 고강-오정동 일대로 신정차량기지를 옮기게 된다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1. 2호선 본선과의 상당한 회송거리
(9.39km라는 엄청난 회송거리를 자랑하게 됩니다.)
2. 까치산역 이북으로의 신정지선 연장 불가 문제
(원종-홍대선 제안 전 신정지선의 가양역 연장을 불가능하게 한 그 기술적 문제죠)
현 까치산역을 포기하고 곰달래로에 신 까치산역을 신설하여 5호선 까치산역과 환승시킬 수도 있겠습니다.)
<신정지선 고강-오정동 연장시 예상 루트 및 거리>
그래서 제 생각엔 현 신정차량기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원종-홍대선 차량기지를 수요가 있을 법한 곳에 신설해서 기지 인근 수요를 흡수한다면
차량기지 신설로 인해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수요흡수분으로 인한 수익의 증가로
원종-홍대선의 B/C 값을 타당한 정도로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원종-홍대선의 별도 차량기지를 신설하는 비용증가분으로 인하여
타당성 분석에 다소 간당간당하게 걸리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정차량기지를 공용하자는 것이었으니
차량기지 신설을 하되 수요증가분의 수익으로 기지 신설비용을 상계시키자는 것이죠.
그리하여 생각하게 된 것이 아래
기존 계획의 상암역에서 출발하는 지선으로
향동-용두 차량기지-도래울-화정역 일산선 직결루트의 원종-홍대선 고양지선 신설 제안입니다.
<신설 고양지선 약도>
<건설>
원종-홍대선 기존계획 상암역 인근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지하로 경의선을 통과한 후
은평차고지를 지난 후 지상으로 나와 향동지구 서측 녹지지대를 거쳐 공공주택지구 상업용지 뒤에
가칭 향동역을 신설합니다.
차량기지는 용두동 근처에 두고(이 경우 가칭 용두차량기지에서 상암역 원종홍대선 본선까지의 거리는 4.5km 내외 정도 됩니다.)
이후 원흥지구 근처에서 덕양로에 면한 도래울역을 지난 후
화정역 동쪽의 녹지지대에서 지하로 들어가 일산선과 지하에서 직결합니다.
<운행>
정부가 2020년대에 일산선 급행운영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정발산역, 화정역, 원흥역의 대피선 시설 중
화정역과 정발산역의 대피선 시설을 전용하여 3호선 대신 일산구간 급행의 성격으로
홍대입구역-상암역-향동역-도래울역-화정역-정발산역-대화역의 패턴으로
운행합니다.
위의 운행 계통이 경의선과 평행하게 달리는 대곡-홍대입구간
구간에서 경의선에 비하여 2-3km 정도 더 우회하지만
주요 수요처들의 수요를 확실히 흡수할 수 있으며
긴 역간 거리로 실제 소요시간은 경의선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종-홍대선 차량정비>
중정비는 화정역 3호선 직결선을 통해 지축차량기지에서
경정비는 자체 차량기지인 용두차량기지에서 수행합니다.
해당 구간의 신설 및 운행으로 인한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점>
1. 운정신도시 광역교통의 중심축으로 부상
향후 운정신도시 내부로 3호선이 연장할 시에 위 운행계통도 함께 연장하여
운정신도시-일산-화정-홍대입구로 이어지는 계통이 됨.
운정역의 애매한 접근성으로 인해 수요를 확실히 잡지 못하는 경의중앙선의 단점과
운정신도시 내부를 지나지만 도심까지의 소요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3호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운정신도시와 홍대입구간 환승없이 직접 연결이 가능함
2. 화정역-홍대입구역-서울도심간 신규수요 창출
경의중앙선 연선 및 광역버스들이 다니는 중앙로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애매하던 화정역-홍대입구역-(서울도심)간 교통수요를 신규 창출
돌아가는 3호선이나 막히는 자유로(921번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홍대입구-도심으로 접근 가능
3. 일산 중앙로 연선 공급 증편효과 및 효율성 증대
중앙선 연선의 사정으로 배차간격을 좁히는 것이 불가능한 경의중앙선과
수요가 저조하여 일산선 구간 증편이 어려운 3호선의 문제와
대곡역의 긴 환승동선으로 인하여
현재까지 배차면에서나 시간면에서나 다소 비효율적인 루트로 꼽혔던
중앙로 연선-대곡-홍대입구 루트의 공급을 경의중앙선이나 3호선의 공급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확실하게 증가시키는데다가 3호선-경의중앙선 처럼 대곡역에서 환승할 필요도 없어지므로
해당 통근루트의 공급량 및 시간 효울을 증가시킬 수 있음.
4. 원흥지구 통근수요의 보다 효율적인 흡수
원흥지구를 커버하기 위하여 3호선 원흥역이 존재하나
삼송지구 내부에 위치하여
서울방향으로 통근의 경우 원흥지구에서 볼 때는 역방향에다가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으므로 제대로된 원흥지구의 수요 흡수가 되지 않음
(도래울 마을에서 원흥, 삼송역까지 북쪽으로 올라갔다와야 하므로)
덕양로 근처에 가칭 도래울역을 신설할 경우 서울방향과 순방향이고
3호선 원흥역보다 훨씬 가깝게 원흥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역으로서
보다 수요의 효율적인 흡수가 가능함.
5. 향동역을 통한 향동지구 광역교통 수요 흡수
6. 상암역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 통근수요의 효율적인 흡수
DMC는 고양시와의 연계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경의중앙선 DMC역에서 각종 오피스 시설들이 존재하는 공항철도 방면으로 나오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수색교에서 DMC로 자차나 버스로 진입하는 것보다 경의선이 DMC 통근수요를 확실하기 잡기 어려웠으나
DMC 중심부에 들어서는 상암역으로 인해 DMC와 고양시 통근의 효율성 증대
이점은 이정도가 있겠습니다만 생각해 봐야할 부분도 꽤 있네요...
<단점, 생각해봐야할 점>
1. 차량문제.
원종-홍대선 차량이 4량 13편성 예정으로 알고 있음
지선을 신설할 경우 일산선 구간을 급행으로 운영한다지만 추가 투입이 필요할 수 있음
간혹 3호선 차량을 투입할 수도 있겠으나 상암역과 홍대입구역의 승강장 길이가 걸림
2. 각종 시설문제
원종-홍대선 또한 일산선과 호환되는 시설 및 신호체계로 건설되어야 하는 문제
3. Y자 분기로 인한 부천방면 배차간격이 벌어지는 문제
오늘 갑자기 떠오른 착상이다보니 다소 정제가 안된 글을 쓴 것 같아
보시는 분들께 다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문제가 분명 존재하지만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면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떨까요?
첫댓글 GTX-A 파주연장 사례처럼 용역검토중인 5호선연장 관련 고양시로 연장해(행신-도래울-지축) 주는 조건으로 기피시설인 원종홍대선 차량기지를 고양시용두동에 신설하는 방안도 좋을듯 합니다
워낙에 고양시 동부지역이 서울특별시의 기피시설이 많은 곳이다보니 말씀하신대로 확실한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향동-용두동-삼송-지축 이 일대가 규제등으로 묶이고 기존 기피시설들이 존재하다가 이제 좀 개발이 서서히 되기 시작하다보니 다시 차량기지가 들어선다고 하면 상당한 반대가 예상됩니다. 차량기지 내에 역 신설을 요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도래울이나 향동에 비해 용두동만의 자체 수요를 바라보기에는 다소 힘드므로 다른 확실한 반대급부가 있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