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5. 목요일. 경기도 화성시 건달산 367m 융릉-건릉, 용주사
수원에 살면서 가까운 화성에 있는 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화성에서 제일 높다는 건달산에 갔다. 산의 이름이 특이했다. 유래를 찾아보니 돌이 많고 나무가 적어 산다운 맛이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산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잘생겼으나 가깝게 보면 난봉부리는 남정네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고 했다.
수원에서 시내버스로 화성 당하리정류소까지 가서 도보로 흰돌산기도원으로 갔다. 기도원 위쪽에서 시작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가는 길은 1km 정도로 완만한 길을 따라 가기에 쉽게 갈 수 있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었고 바로 아래로 기천저수지가 환하게 보이는 등 조망이 좋았다.
정상을 넘어 계속 세곡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왕림리 쪽으로 갔다. 광산인지 골재채취인지 산의 한쪽을 헐어내리는 커다란 공사장이 있는 쪽으로 통행금지 표시들과 함께 차단울타리가 쳐진 옆길을 따라 등산로가 좋았기에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왕림리 방향으로 갔다. 건달산의 줄기를 종주한 것이다.
창훈묘원공원이 있는 곳으로 하산했다. 수원여대 해란캠퍼스 앞으로 나와 왕림리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시내버스로 융른-건릉으로 갔다. 건달산 산행이 3시간 정도였고 수원에서 가까운 거리이기에 시간이 많아, 가보고 싶었던 왕릉과 용주사까지 보려고 한 것이다. 이씨조선 영조의 아들로 뒤주 속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 부부의 묘인 융릉과 사도세자의 아버지인 정조 부부의 능인 건릉이 있는 곳에 갔다. 두 능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울창한 소나무를 비롯한 산림이 기분 좋은 산책을 하게 했다.
왕릉에서의 산책을 즐기고 근처에 있는 용주사에 갔다.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절이라 하여 효행과 관련된 박물관, 효행교육원 등이 있는 절이고, 국보 120호로 지정된 범종이 있어서 관광명소로 알려지기도 한 절이다. 절 뒤로 나무가 울창한 화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었으나 하루의 일과가 빠듯해서 산에 오르지는 않았다.
절 앞 정류소에서 시내버스로 귀가 할 수 있었다.
건달산을 향해 가는 길에 바라다보이는 세곡리 마을과 건달산.
건달산 아래 세곡리 마을 노인정 앞에 있는 고목.
건달산은 흰돌산기도원을 지나 그 위쪽에 등산로가 있었다.
건달산에 많이 피어 있는 꽃.
건달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봉우리.
건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건달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
건달산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기천저수지.
건달산 정상 전망대에서의 조망.
건달산 정상의 모습.
건달산의 광산 채굴현장 쪽으로 통행금지 차단울타리가 계속 있다.
건달산의 광산 채굴현장. 산 봉우리 하나가 거의 없어질 것 같다.
건달산의 광산 채굴현장 아래 공장 시설이 있다.
건달산의 능선. 우측 끝이 정상.
수원여자대학 해란캠퍼스앞 도로에 있는 표시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1, 2, 4번 코스는 3.04km이며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융릉으로 가는 길.
사도세자 부부의 묘인 융릉.
왕릉 주변의 산책로
왕릉 주변의 산책로
정조부부의 묘인 건릉.
왕릉 입구.
왕른 입구에 있는 안내판.
안내판의 중앙부분. 우측에 융릉, 좌측에 건릉이 있고 산책로가 표시되어 있다.
용주사 범종. 국보 1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주사에 있는 사리탑. 주변경관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