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차별 감사조례를 폐지하라!'
지난 12일,
265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전진숙 환경복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광주시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안'이
원안대로 의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29개 광주 사회복지 단체들이
3월 29일 오후 2시,
시청 앞에 집결하였습니다.
이용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드려야 마땅할 시간에
이 곳에 모인 까닭이 궁금하시다면...
광주시의회가 의결한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시의회가 의결한 이 조례는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시 감사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 안전, 노무, 인권보장은 물론
보조금, 후원금, 수익사업에 관한 회계전반과
공사, 구매 등 계약업무, 부동산, 장비 등 자산관리에 관한
전반적 사항을 감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에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각종 법령에 따라 감사, 현지조사, 모니터링 등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표적, 중복 감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민간에 대한 강제임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는 물론 사회복지 당사자인 사회복지시설들과
최소한의 논의도 없이 제정된
밀실 악법 조례이기에 폐기하는게 옳다는게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시설 감사조례 폐지 대책위원회의 설명입니다.
흠...
아직 모르는게 더 많은 7년차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서
의원님들께 묻고 싶은 것이 있네요.
우리(사회복지시설)가 죄인인가요?
그 중에서 광주의 사회복지시설들은 더 많은 죄를 지은 건가요?
(중복, 차별 감사라니...오, 제발 그러지 마요. ㅠˇㅠ)
사회복지시설이 각종 비리의 온상이라는 편견과 맞서 싸우면서도
자신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헌신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회복지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갑론을박 10여분만에 이루어진 밀실조례제정이라니...
의결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하면서도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ㅠ.ㅠ
지역사회의 품격을 올리고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원하신다면
이런 겹치기, 생색내기 정책말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애쓰고 힘쓰는
종사자들과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데 집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감사를 위한 감사가 아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사회복지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 이 일을 시작했는지...자괴감에 잠못이룬다'는
시설장님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시고
복지현장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복지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할게요.~^^
(우리 원장님, 집회를 마치신후 주변정리 정돈에 여념이 없으십니다.ㅎㅎ)
(언제나 솔선수범, 어려운 일 당할때마다 발로 뛰시는
모모시설의 사무국장님을 뵈옵니다.쌩유~^^)
(가슴으로 일하는 우리는 천혜인~♡)
첫댓글 외로운자, 나약한자, 소외된자, 병든자들을 사랑으로 , 가슴으로, 품고 섬기는 많은 사람들 마음에 분노가 일어나지않도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할뿐입니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마음을 모아 뜻을 함께 해준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진짜 화납디다. 그러나 참아야지요. 곧 밝혀질테니까요.
4월16일 광주시 사회복지감사조례안이 반대14표, 찬성2표, 기권1표로 폐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착한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보아요.
"참기름" "참치" ....
이제는 "참천예인" 단어가 생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