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참요양병원
행복담기
제목: [CS] 문학치료 - 여름 바다
작성자명: 사회사업과
등록일: 2018-07-09 오후 2:37:32
일 시 :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오후 16시
장 소 : 서초참요양병원 1층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신 문학 선생님과 함께 문학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문학치료 시간에는 이제민의 '여름 바다' 작품에 대해 이해하고, 해석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원한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여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을 살펴본 후, 여름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단어를 써보았습니다. 이 후, 여름바다 시를 읽고 서로 느낀 점을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하셨습니다.
항상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좋은 내용을 전달해 주시는 문학선생님과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http://seochochamhospital.co.kr/Module/MBoard/MBoard.asp?Page=18&PageSize=10&Key=&Keyword=&Gubun=2&SearchCategory=&Divide=Normal&Srno=147349&PState=View
여름바다
이제민
태양이 이글거리는
무더위가 찾아오면
하나 둘씩 모여드는 사람들
작은 도시를 이룬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열기 속에
바다는 모처럼 긴 기지개를 켠다.
백사장은
알록달록한 꽃무늬로 물들고
바다는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천국이 된다.
밀려오는 파도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저 수평선 끝에서 부는 짭짤한 바람에
닫혔던 마음은 넓어져만 간다.
바다는 여름내
작은 도시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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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살기 좋은 땅 살고 싶은 집(포토포엠) 2011년 여름호
*시집『내 마음속의 작은 병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