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cc급 스쿠터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배달용
둘째 승용
셋째 스포츠용
원래 스쿠터의 태생이 그냥 좁은 시내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려고 만든 오토메틱 언더본 2륜차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의 발달로 장거리 달리기가
특기인 빅스쿠터와 월리와 잭나이프, 휠스핀까지가능한 스포츠, 스프린터 스쿠터까지 여러가지 컨셉의 스쿠터들이 시장에 넘쳐나, 라이더들은 골라먹는
재미에 비명을 지르는 현실까지 오게되었다.
지금 소개할 야마하 GT125 는 2015년 8월에 전세계 첫 출시된 최신예 125cc 스포츠 스쿠터이다.
먼저 외관을 보자면, 미래에서 적과 싸우고 막돌아온, 식식,,거리는 로봇전사같은 생김새에 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뭐 동사의 티맥스530 이야, 성능과
가격을 생각하면, 그러한 느낌을 인정한다. 그가격이면 이정돈 당연히 생겨먹어야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고작 125cc 스쿠터따위가, 왜이리 당당하게 생겼나? 하고 성능에 궁금증이 생긴다.
일단 찬찬히 더 살펴보면, 플로어 판넬은 좁아서 발만 올려 놓으면 딱 될만큼의 크기이다. 사실 배달용 빼곤 발만 올리면 되지, 뭘 더
올려놓을 필요는 없다.
리어 캐리어또한 작디작아서, 리어백 조차 달기 버거울 정도이다.
반면 나름 스포츠 스쿠터인데, 길거리에서 배달용으로 쓰여, 가슴 아플일은 절대 없겠다.
리어캐리어 사외품이 나온다면 모르나, 현재는 업무용은 아니다.
또한 일반 스쿠터와는 다르게 뒤로 갈수로 가늘어지는 디자인으로 실제제원보다 좀 작아보이는 경향도 있다.
시트고는 낮지않은 편이라,
않아보면 마치 바이크에 올라탄 기분이 살짝 든다.
하지만 이태리 스포츠 스쿠터처럼 어색하고, 껑충한 느낌은 전혀 없다. 짧은 휠베이스와 가벼운 차체 무게로 마음대로 휘돌리게에 딱이다. 인차일체감이 매우 인상적이다.
실제로 사람이 탑승했을때, 스쿠터에 끌려다는 모습이아닌, 충분히 지배한다는 포지션이 나온다.
물론 공차중량이 95kg 이라, 정차시에도 전혀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찾아볼수 없다.
핸들 높이 또한 일반
승용 스쿠터 보다는 살짝 낮은 포지션이다. 전체적으로 주행포지션 느낌은 활발하거나, 공격적적이거나.
특필 사항으로는 컬러이다, 무광티탄과 무광블랙은 조합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의 매칭이다. 매우 고급스럽고, 또한 매무 멋있기도하다. 일반적인
흰빨파의 발랄한 컬러는 소녀들이나 줘버려! 라는 느낌.. 완전히 새로운 수컷컬러의 발견이다.
컬러의 도장품질또한 월드 메이커 다운, 월드
퀄리티를 자랑한다.
서스펜션의 느낌은 탄탄한 느낌이다, 스쿠터의 울렁거림을 찾아볼수가 없다. 저속 요철에서는 좀 튀는 거동도 보인다,
아쉽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납득할수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중고속을 넘어가면서 거동이 민첩해지고, 오히려 안정감을 도모하는 세팅이다.
스쿠터의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인 수납공간은 점수를 별로 줄수없다. 하프페이스 헬멧 하나가 들어가면 끝이다. 샤프한 리어 디자인을
구성하려고, 일부러 수납을 줄인게 분명하다. 평소 짐이 많은 라이더들에게는 꾀나 볼맨 소리가 나올수있는 대목이다.
스위치류나 플라스틱 재질은 일본제 바이크 평균수준으로 그럴듯하다.
엔진을 보자면, 한마디로 - 튄다 - 절대 출력이야 11.4마력으로 이긴하나, 가벼운 무게 때문에 악셀을 여는 순간부터 활기차다, 중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악셀을 급격히 전개해도 울컥거림이 전혀 없이, 바로 힘이 붙는다.
초중고속 모든 영역에서 짱짱하게 달린다라고 하면
이해 될려나..
실제로 테스트 주행시 실력자는 첫주행에서 바로 쉽게 휠리를 해버리는 토크와 가벼움을 느꼈다고 말해준다.
혼다의 그것처럼 자 이제 달립니다~ 라는 친절함은 야마하 GT125 는 없다.
당기면 바로 달린다. 이미 외관과 포지션에서 다 말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는것 같다.
요즈음 야마하에서 주구장창 밀고 있는 블루코어엔진은 그네들이 말하는 파워,연비,놀라운 달리기, 모두를 갖춘 엔진이라는데, 타보니 대충
뭘말하는지 알것같다.
연비는 제원에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인젝션 4행정125cc엔진을 탑제된 일본제 바이크는 대부분 40Km/l 정도이니, 녀석도
그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재미있는건 달리다 보면 메타상에 eco란 불이 점등이 되는데, 점등시가 가장 연료 효율이 좋은 상태표시등이다. 주행시 연비차이를 알보는것도
재미있겠다.
브레이크 구성은 평범한 프론트 1포트 캘리퍼, 리어 드럼인데, 이놈이 이상하게 강력하다. 특히 프론트 제동력은 일품이다.
노면 접지력만 바쳐준다면, 아무런 사전동작없이 레버하나만으로 사정없이 잭나이프가 일으킬수있다.
마치 캘리퍼에 모터가 숨어서 제동력을
증폭하는것처럼, 오히려 더 강해도 안되겠다. 리어또한 드럼이지만 평균이상의 제동력을 가진다.
시장에서는 편안하고, 수납공간많고, 고장없는 매우 훌륭한 125cc 스쿠터는 널리고 널린 요즘이다, 그런데도 요즘 125cc
스쿠터들의 기변 주기가 6개월을채 넘기지 못하는경우가 다반사이다. 왜그런가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것 때문일것이다
-스쿠터는 재미가 없다-
하지만 GT125
요놈을 주행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주행에 열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반드시 보게 될것이다,
위의 모든 성향이 어우러져 ,가랭이 사이에서 조그만한 스쿠터가 뭔가 나에게 더달리고,
더돌아라고 자극을 계속 준다.
결과적으로 야마하 GT125는 활기차게,재미있게 달리게 된다.
넉넉한 차체와 광폭타이어를 장착한 빅스도 안정감있는 주행감으로 충분히 매력적이긴하지만,
우리에겐 아담하고,파워풀한, 제대로된 스쿠터도 필요하다.
이미 대형 바이크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더의 세컨 스쿠터나, 스쿠터이지만 오히려 베테랑 라이더들이 환영할만한 모델이다.
이름과 생김새만 스포츠 스쿠터라고 우기는 몇몇 기종들은,
진짜가 등장했음에 긴장해야 할것이다.
-타이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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