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0년07월04일
산행지:강원도 평창군 노론리,북면 마차리
산행구간:노론리-맷둔재-성안산-밤재-십자봉-마차리
산행시작:10시25분
도착지시간:15시40분
산행인원:산악회
도상거리:약14km
산행
일기예보에 의하면 토요일과일요일에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온다한다.
모처럼 소낙비속에서 산행하게 생겼다.
한여름의 소낙비는 기다려지기도 한다.
높은산과 우거진 수풀속에서는 많은비가 온다 하여도 그리 비가 많이 오는걸 모른다.
몇년전엔가 비슬지맥을 할때는 일요일마다 비가와서 한여름에 땀을 흘려보지도 못하고
산행한적도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가뭄이 극심하여 많은 비가 왔으면 바라기도 한다.
산악회따라 다니면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에 쫓겨 산행을 하여 나만의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깊은산에 가면 얻는게 있는데 그걸 얻지못하고 진행을 하니 말이다..
전화예약을 하고 토요일을 보니 일기예보가 바뀐다.
지역에 따라 소낙비가 온다 하는데 강원도 평창군에는 흐리기만 하단다.
그라면 지독한 습도에 땀께나 흘릴일만 남았다는 얘기라 얼음물을 잔뜩 준비한다..
동료들은 25인승으로 운달지맥을 하러 떠나고 난 2구간만 남은 계방지맥을 마무리를
하기위해 상일육교에서 07시20분에 기다린다..
버스안 시원함에 단잠을 자고나니 평창군에 왔다.
저번에 왔던 그자리 터널아래에서 하차를 하고 급경사길로 접어든다.
10시25분이다.

15분만에 오른 맷둔재길.

선답자들이 메놓은 표시기를 보니 반갑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시비거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일부가 저리표시기를 메달아 놓은게 환경문제라하여 언성을 높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깊은산에서 만나는 표시기는 등대라 생각하여 고마운 마음이 먼저 앞서는데....

등로는 수풀에 가려져있고 표시기만 가는길이 맞다라고 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비비취이다.
봉우리는 닫혀있지만 이쁘기만 하다.

깊은산에 오면 얻는것중 일부인 더덕이다.
주위를 시간을 갖고 살피면 많은양을 체취할수 있겠지만 단체산행이라 시간을 지체하게되면
여러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기에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가 없다.
두뿌리를 담는다.

맷둔재에서 몇개의 봉우리를 거쳐서 왔지만 능선이 유순하여 거리에비해 빠르게 진행을
하였다.
12시20분에 얼음물을 마시기위해 베낭을 내린다.
산악회에서 출발할때 A코스가 있고 B코스가 있는데 A코스는 완주하는 팀을 말하고 B코스는
맷둔재에서 3시간에서 3시간30분거리에 있는 밤재까지 가는 팀을 말하는데 이곳 성안산
주변에 B팀분들이 더덕을 케느라 여념이 없다.
그외사람들은 휘리릭하고 갔다.
난 맨꽁지에서 헥헥거리며 따라가고 있고...

유순한 등로라 아주 편히 진행을한다.
오만 잡념이 산에만 오면 없어지니 이라다가 머리 깍는게 아닌지 원....
조금만 더가면 그러니까 밤재에 도달하기전에 매우 위험한 구간이 있는데 그곳을 지날려면
바짝 신경을 쓰고 가야된다.
물론 지금 가는 내림길도 신경을 바짝 써야 되지..

급경사 내림길에 곳바로 섯다가는 꼬꾸라지게 생겼기에 조심조심하며 내려간다...
그냥 내리 꼿는것 같은 경사다...

이곳 주위에 광산이 있었기에 지반이 침몰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폐광이 되었지만 그 휴유증은 대단하게 흔적을 남겼다..
가느다란 로프줄을 따라 진행하는데만 근30분이 걸렸다..

로프줄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생명줄을 놓게 되는 일이 생기겠더라..
구멍아래는 보이지 않는다..
산위에가 이리 생겼으면 저아래에 있는 갱도는 아작이나도 여러번 났을게다..
여하간 자연의 순함을 역행하면 된서리를 맞는것 인간이다...

그래도 우거진 송림이 있기에 솔향은 풍기고 있다.

밤재
밤재에는 간이포장마차가 있어 식수보충이나 간단한 요기를 할수가 있는데 우리들이 타고온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식수를 보충해주고 또한 B팀을 기다리고 있다.
B팀을 14시30분까지 기다리다 차량은 마차리로 이동 한다한다.
정자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팀을 보며 13시55분에 지나간다..

잠깐동안이지만 밤재의 아스팔트의 열기에 깜짝놀라 어마 뜨거라하며 숲속으로 쏙 들어가고 보니 또 가파른 오름길이라 땀께나 흘리면서 날등에 오른다.
시간반이면 하산길이기에 어디 더덕이 있나하며 가더래도 더덕은 보이지 않고 무성한 수풀과
나무만 있다.

감히 도회지에서 꿈도 못꾸는 낙원에 온것같아 마음껏 편히 산행을 한다.
맑디맑은 공기와 산새소리,매미울음소리를 들으니 행복함을 느낀다.
건강에대한 고마움도...

성황당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을 한다.
선두는 이곳을 지나간지 오래라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탈출을 하는것이다.
선두는 이곳에서 한시간정도 더가서 하산을 한다.
바로 접산아래인 임도길이 있는 두무치에서...
15시20분에 미련없이 오른쪽으로 우향우하며 하산을 한다.

나를 포함해서 세명이 탈출을하고 계곡길로 접어드니 수량이 전혀 없어 가뭄을 실감한다.
여름에는 많은비가 오는데 아직도 강수량이 적다..
장마전선은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하는데 이번에 올라올려면 비만 몰고 오고 번개와천둥은
내평겨치고 왔으면 바란다..

도로에 도착을 하여 보니 접산등산로 입구이기도 하더라..
25분이 걸려 왔고 마차리 종착점까지는 지도를 보니 30분이상은 걸려 도로따라 가야 겠더라..
이리될성 알았으면 그냥 산행을 계속하여도 될성 싶었는데 안돌아가는 머리를 굴리고
민폐끼친다는 생각이 앞서서 생고생을 하게 생겼다...

산길이 좋은것 아스팔트길을 걸어본자만이 안다.
지금 환장하겠다.
머린 뜨겁다 못해 바싹 타고있고 거기다가 발바닥도 타고 있고...
히치도 안되고.....
산행 잘하고 막판에 이게 뭔일이다냐...
다음부터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결정을 하야겠다고 뜨거운 햇볕속에서 걸어가며 다짐을 하고
또하고 다짐을 하며 간다...
soung가야...
머리털 다뽑아 진다...
첫댓글 ㅎㅎㅎ 고생하셨네요,,,, ㅋ 그구간 더덕 무지많은구간이라,,,, 꽤 실한놈들도 있는데---암튼 빨리마감하시구,,, 합류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