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에 말씀드렸듯이..중딩 여학생한테 눈탱이 맞은 사연을
적을까 합니다...(아이띠~ 쪽팔려)ㅡ,.ㅡ
그날은 날씨도 화창하고 좋은날이어서..아파트에서 바로 보이는
강가를 가볼까나 생각하고..그쪽 강가로 향했지요...
그 강가 주변에는 롤라장.당구장.경주장.놀이터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잔듸도 있고요...지금 한창 개발중 입니다...
롤라장은 나의 중.고딩때 한창타던 4바퀴의 롤라신발을 신고 타는 겁니다.
음악은 가끔식 이정현의 와..도나옵니다...^^
1시간에 3원이라서..저도 한번 타봤는데..그옛날 날라리 시절의 유연한
폼은 안나오고...거의 넘어질듯한 폼만 나오더군요...ㅡ,.ㅡ
늙긴 늙었나 봅니다...흐미...
그렇게 30분 잠깐 롤라를 타고..당구장을 갔는디..흐미...
다이 수평으로 이따시만한 짱돌로 고여놓았더군요..쵸크는 없고..공은...
말안해도 안시겠져...우짜 흰공이 쌔까맣게 되어서 검은공과 흰공이 분간이
안갈정도 입니다..ㅡ,.ㅡ
그래도 신기헌게..이놈들은 삑사리도 안나고..잘만 포켓속에 집어 넣더군요..
흐미...
그렇게 주변을 체험하고...돌던도중에....저쪽에 보니...사람이들이..
많이 모여있지 뭡니까..그래서 잽싸게 발길을 그쪽으로 향했지여..
향하고 보니...ㅋㅋㅋ....금붕어 가둬놓고...반토막도 안되는 낚시대로..
미끼가 껌인지 뭔지 몰것지만..그걸로 잡는겁니다(자료실사진참조)
그래서 대충 구경을 하니..꼬마놈들도 하는디 고기도 잘잡아..저도 할려고.
가격을 물어 보았지요..
나:이거 낚시하는데 얼마냐..뚜워..첸..?
여학생:쏼라쏼라...
나:얼마라고..?
여학생:쏼라쏼라..
도무지 알아들을수가 없습니다..보통화가 아닌듯하고..그래서..비싸봤자.
을마 안할지 싶어서 걍 낚시대 달라 했슴다..
왜냐면 제가 다른손님이 낚시하고 돈내는걸 보았는데..5원이하로 돈을 내더군요
나:낚시대 줘라..
여학생:(낚시대 쫄래쫄래 가져옵니다)자 여기요..
나:미끼는 안주냐...?
봉지를 만지작 거리더니..껌인지 뭔지 하는걸 주면서 자기처럼 조금 띠어서..
하라고 동작을 보이더군요..
나:야야 이래뵈도...낚시좀 햇었다...(중얼중얼)
여학생:@,.@(니 시방 모라는거니)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왜냐면 말하면...뭐합니까..또 쏼라쏼라
할터인데..
그렇게 낚시 하면서..나는 한국인이다..기념으로 사진이나 찍자 하고..
여학생 사진도 찍어주고..여학생한테 사진기 줘서 나도 찍으라 하고..그렇게.
놀면서 낚시를 했는데...금붕어도 3마리씩 낚고..그럭저럭 잼났습니다..
근데 이 여학생이 내가 한국인 이란걸..주위 사람 특히 자기 엄마한테...말을
하였던 겁니다..갑자기....벌때처럼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한국사람이 이렇게 생겼구나 란 표정으로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것 아니것습니까.
뭐라고 물어보기도 하고...그러는데 짜증이 밀려왔지 뭡니까..
그래서..대충 낚시는 마무리 하기로 하고..
나: 지금껏 얼마냐...
여학생:(종이에 계산으로 하더니)48원 이다.
나:4원80전..?
여학생:아니 48원이라고..
나:@,.@ 장난혀...48원이라니..
여학생:10분에 8원 한시간 했으니 60분*8=48원 맞잖아.
그때부터..배째라고....띵부동만 외쳤습니다.
나:띵뿌동..
여학생:엄마 불러온다..
나:띵뿌동.....ㅡ,.ㅡ
그뎌 엄마가 왔습니다....엄마또한 같은 가격을 부릅니다.
나:야 너희들 아까 내가 손님이 돈내는것 봤다..무슨 48원이야..장난혀..
엄마:10분에 8원이다...너 한시간 했으니 48원내라..
나:못준다..어디서..구라를...내가 줄것 같냐..
여학생 엄마한테 뭐라 합니다..깍아줄까 하는식으로.
여학생:피앤이디앤..깍아준다...
나: 얼마....나..
여학생:3원깍아주마...45원만 내라..
나:ㅡ,.ㅡ 이게 날 물로보내....따이 꾸일러..
그때 어떤 할아버지가..허름한 차림으로 낚시를 하려고.몇 마오를 내는걸.
형이란 놈이 잽싸게..돈을 할아버지 주머니에 넣더니..뭐라 쏼라 하면서.
낚시대를 안주고 저리 가란 말을 하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나:저봐라..할아버지도 몇마오 내는디..무슨 10분에 8원이냐..
여학생:저사람은 아니다...너 지금 3원깍아줬잖아..45원내라..
나:못준다..더 깍아줘야 돈낸다..
이렇게 옥신각신 하던찰라...중국 꼬마놈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이놈들이.
한통속 이라고...그 꼬마는 한 10분한듯한데..정말로..8원을 낼려고 하더군요.
흠..이놈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 이구만..
나:쑈를 해라 해..애들한테 못된것만 갈치는구나...돈 못내...
갑자기 썽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정말 어이 없지 뭡니까...애들까지
동원해서..그렇게 돈벌고 싶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학생:그럼 얼마 내고 싶냐....너가 불러봐라.
나:6원주마..
여학생:장난혀....ㅡ,.ㅡ
나:고기 3마리 잡은거 다시 주고 6원 어때 오케이...?
여학생:어이 없다는 표정으로...ㅡ,.ㅡ 그건 안된다..
나:그럼 배째라....
여학생 다시 엄마한테 귓말로 모라 합니다( 그냥 말해도 못알아 듣는다)
다시 오더니...좀 올려라...하는 겁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애들한테 참으로 못된것 갈치는구나..라고.
엄마란 작자가...그 몇푼 안되는 돈에 어두워..딸을 시켜서..더 돈을 받게 하는
것을 보니..참으로 불쌍하기도 하고 측은하기 까지 하였고..괜히..이돈 땜시..
큰일 생길까봐서리.....
나:그럼 내가 30원줄께.....
여학생(엄마한테 다시갑니다)밝은 표정으로 그래 30원만 내라.
엄마:(밑지는 장사했다는 표정으로)그래 30원만 내라..
엄마:배도 한번 타봐라....재미있다.
나:낚시가 10분에 8원인디..배는 오죽하것냐...안한다.
엄마:배타면 잼나는데..
나:잼난거 너나 타라...확.
이렇게...30원에 마무리 짖고...아파트로 가는데..왠지..씁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낚시터 여학생에...눈탱이를 당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화장실에서 있었던 짧은 사연을 올리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생활*문화 칼럼
[생활]
배째라 중국체럼(3탄)
러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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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9 02: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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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은 시간 카페에 들어왔다가 러셀님에 글이 올라와 있어 첫 번째 꼬리를 답니다... 1탄부터3탄까지 재미없는게 없군요..피씨방인데 주위에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봅니다(하도 크게 웃어서)지금 거주하시고 계신곳이 임라구요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군요...
나중 오프라임 모임때 꼭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