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숙집에서 홍여새 20여마리가 맞은편 집 옥상과 부근 전기줄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4월에 중순이 넘어서 홍여새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홍여새는 해마다 도래하는 새도 아니고, 주로 겨울철에 이른바 기습도래 (어느해에는 많이 왔다가 몇년동안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등 불규칙하게 찾아오는것)하는 새이기 때문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새들 중 감소하고 있거나 급격히 감소될 우려가 있는 종, 집단번식지, 희귀성의 정도에 따라 전문가들의 협의에 의해 다음과 같은 보호등급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1)멸종위기종: 13종
2)보호야생종: 46종
3)특정종: 89종
홍여새는 이중에서 특정종에 해당합니다.
지난 4월 5일에도 홍릉수목원에서 약 33마리의 홍여새무리를 본적이
있는데 이들이 아직도 부근에서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6시 10분쯤에도 동안교회부근에서 9마리를 보았습니다.
며칠동안 날씨가 좋치 않아서 이동을 하지 못하고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내일은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서 찾아보야게 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의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