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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경남 합천 매화면 남산 제일봉 1010m....79
일시 : 2010.03.04. 만수감리교회 앞 06:20
인원 : 26명...
쟁기님.필승님.옥련님.연꽃님.민들레55님.꼬깔님.정문섭님.객주님.전민경님.영웅님.브라보님.구슬이님.킬리만님.
최미옥님.긴머리님+1.우경열님.유현숙님.김정숙님.정동곤님.차길용님.보물님.핑크님.라푸마님.대장님.감칠맛...
●코스...
청량매표소→청량사→남산제일봉→치인주차장→해인사.....4시간 예정
●선두대장님 ...정문섭님.
중간대장님....옥련님.
후미대장님....필승님께서 산행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대가야식당에서 김치찌개~
●총 산행시간..4시간....
●협찬....정문섭님이 하드&쵸코바&호두과자~
●내용....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매화산(남산제일봉)은...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과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들고.....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과 어울린 설경이 볼만하다하네.....
동서로 길게 이어진 능선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한것 같다하여 매화산으로.....
또한 불가에서는 천개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천불산이라고 부르기도....
합천 8경은 제1경 가야산..2경 해인사..3경 홍류동계곡..4경 남산제1봉..5경 함벽루 6경 합천호..
7경 황계폭포..8경 모산재가 있다....
1경 가야산과 2경 해인사..8경 모산재는 눈으로 보고 지나오면서 감탄했으니...........
이번에는 제4경이라 일컷는 남산제1봉은 어떤 감동을 주려나.....
더구나 어쩌면 산길 오르고내리는 중에 청주사시는 블방이웃 라일락님을 보게될지도 모른다는 행운을 기대해 보면서....
해결되지 않은 일로 지난 주 내내 불편한 마음이 아직 미결인 상태라 산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
어쩌면 산길을 걷는동안 나 스스로 답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랑에게 미안한 마음은 접어두고 가기로....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살짝 걱정인데....
출발할때 까진 암토랑토않다.....
6:25 출~
올만에 새로운 뉴페이스들이 보인다......이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가면서 빗방울이 노크한다....
이런이런 지난해 목욜마다 비가 친구 하자고 달라 붙더니.....
우리가 그렇게도 다정했던가.....
시산제 날도 산행을 못할 정도로 뿌려주더니..오늘 역시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다.....
어쩌면 청주사는 라일락님네는 산행을 포기하고 또 문경새재로 발걸음을 옮겼을지도 모를일이다....
하늘이시여...우리 산행길에 보게 해주세요~ㅎㅎ
요 며칠전 설악에서의 안타까운 조난소식에 대한 설명을 대장님께 듣고....
마등령에서 하산하다 변을당해 생을 마감한 그분들께 묵념의 시간을 갖고....
8:20 문경휴계소에서 각자 입맛에 맞는 먹거리 뱃속에 저금하고...
다행히다 싶을 정도로 비가 아주 약하게 살짝 나린다.....
10:28 착~
내가 질루 싫어하는 아스팔트 임도 비알길.....
지난10월17일 탐방로가 개방됐다는 현수막이 걸려잇다.....
흐~ㅁ.....어디한번 개방된 맛을 보러 갈까나......
처음엔 잔설인가 했더니.....
물 오른 버들강아지~
이런 길을 대대체 얼마나 힘빼며 올라갔던지 산행시작도 전에 등엔 땀이 흐른다.........
11:10 청량사매표소 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는데 은근 화가치민다.....
산행하는 모든 이 들이 절에 가는 것도 아니고 머릿수마다 쩐 챙기는 작태가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문화재 유지 관리하는 비용은 예산에 책정되서 정부에서 다 나올텐데....
처자식 먹여살릴 일도 없으련만 속세를 떠난 시님들이 웬 쩐이 필요하다말인고???
봐하니 또 몇백년은 족히 걸렷을 나무들을 뎅겅뎅겅 베어다가 또 뭐를 지어놨다.....
오랜 세월 이어져온 문화재들도 관리 소홀로 한 순간에 홀라당 불태우면서.....
아......약 지극정성으로 복용해서 겨우 자리잡은 혈압이 도진다...
쟁기님이 개인면담을 하고 싶단다.....
올만에 쟁기님의 진수를 볼 절호의 기회 였는데 놓쳐서 아깝다.....
11:32 청량사...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굴뚝이 있다....ㅎㅎ
빗줄기가 굵어져서 우의를 입는다.....
예의 넘치는 옥련님..보물님.핑크님은 108배 하느라 법당으로 들어가고...
종파는 달라도 필승님은 이쁜 동상들 기다려주느라 뒤에 기시고......의리의 싸나이로 낙점~
108배를 해야 고작 15분.....맘만 먹으면 순식간에 따라잡는 고수반열에 오른 이들이어서
이참에 거북이 민들레랑 나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오늘은 후미가 외롭지 않아서 참 좋았다.....
몸 따시게 커피맛도 보며......
비 때문에 시야가 가려 조망은 없었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는 미루어 짐작 하고도 남음이라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하면서....
가는 곳곳에 바위들이 어찌나 장한 모습들인지.....
각양각색의 바위모양새들이 예사롭지않은 것이 바위 사진만으로도 사진첩을 하나 내도 될것 같다.....
산에 다니면서 늘은것은 모델도 아니면서 폼 잡는 것과 술맛도 모르는것이 먹는것....ㅋㅋ
너무 대단한 풍광에 영웅님은 여기저기 사진 박아주기 바쁘다.........
아흐..너무너무 고마우신 영웅님.....정말 닉 값을 하신다......
장갑이 젖어서 꼬깔님이 준 장갑도 면이라 젖어서 손 시렵다니까....
예비로 준비해온 장갑도 민들레랑 나에게 다 내어주시고....정작 자신은 맨손인채.....
아...넘흐넘흐 감동 이었읍니다.....마음이 잘생기는 분 1위 등극~
그렇게 바위길을 넘고넘고...
수없이 많은 철계단을 오르고오르고....
무슨놈의 철계단이 그리도 높디야...꼭 마니산 돌계단 같은것이 나같은 숏다리는 오르려면 용을 써야한다.....
이제 정상인가 싶어서 구슬이님에게 다 왔냐고....정상이냐고 했더니..
실망 할까봐 말 안한댄다......하고 올랐더니 또 지그재그 철계단의 연속.....
눈온것이 녹아서 질퍽 거리는데....아이젠 차기는 그렇고 안차기는 다소 온갖 신경을 써서 가야하는 산길.....
다행히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어서 다행이긴하다.....
800m밖에 안 남았다는 정상으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길다냐......1.8km를 잘못 표기한것 아닐까???
전망대.....이제부터 500m...라는데....바위길이 넘넘 기가막혀 입이 안 다물어진다.....
툴툴대며 올라간 철계단을보니 이토록 험한 곳에 다리놓은 공덕에 고개가 숙여진다.....
다시 헤즐럿커피에 감..콩떡으로 살짝 간에 기별 갈 정도로 요기하고 GOGO~첡
01:15 남산제일봉 정상...
그런데 무스끄리 정상이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 없다.....
뒤따라온 이들에게 물으니 암것도 안 먹고 왔단다....
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제대로 된 정상식 쑥차..바나나.굵은가래떡.모두배기.낑깡에....
필승님의 검은콩막걸리 맛 도보고....
담부터는 필승님의 바나나 맛을 못 볼것 같다.....
바나나는 가지고와도 먹고나서 줄지않는 껍질 부피 때문에 한 보따리라나........ㅋㅋ
다소 알맹이 무개덜고 자연경관 훼손하지 않으니 그 또한 날밤의 신사 필승님의 멋 아니던가.....
필승님..담에도 아라찌?.....^^
01:30...하산...치인주차장까지 3.1km......
다행히 하산길은 아주 좋은 오솔길이다.....솔잎 푹신한 ......
날밤의 복부인 이모님 안와서 땅 사는 사람 없다했더니.....
갑자기 뒤에서 지각병동 일어난것같은 소리에.....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아니 지진이라도 ???하고 뒤 돌아다보니....
물 잔뜩먹은 나무뿌리를 밟은 민들레님이 땅을 거하게 사려다가 마음을 바꿔 먹었나보다.....
더욱더 조심조심 발을 딛으면서....
물흐르는 소리가 아주 정겨운것이 봄이에요~하고 알리는 것 같아 발걸음도 가벼웠다.....
02:30...차에오니 문이 닫혀 웅이 아바디에게 폰해서 차안에서 젖은 옷가지 갈아입고 ...
너무 빨리 내려와 해인사로 가신 여덟분 기다리고.....
사천왕 흉내를 내는 정문섭 할레타블교주님~
03:00가 마지노선이라 쉽게 해인사도 못가고....
택시 타고라도 갖다 오자고하는 이도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그러느니....
언젠지 기약할수는 없지만 담에 다시 한번 오지뭐......미련을 접는다.....
산행하면서 얻은 뽀나스 하나는 무리하느니.....포기하는...보류하는것을 배우고...
1등은 못해도 나름 터득한 나의 공부 역시 헛되지 않음을....ㅎㅎ
코스모스님은 해인사 가다말고 되돌아 왔다나......돌아서는 그 발걸음이 가벼웠을라나?......
03:05.식당으로 출~
산행중 오늘처럼 손크고 푸짐하게 듬북듬북 돼지고기랑 두부 김치 넣어준 쥔아줌씨의 손맛에 다덜 감탄하고....
괴기 못먹는 바보인 난...이름도 생소한 고디탕을 맛보고.....ㅋㅋ
04:12...인천으로 출~
05:19.선산휴게소...
정문섭님이 돌린 콘하고 쵸코바 맛보고...
06:58 덕평휴게소에 들렀더니 확장공사 하느라고 매장엔 고루 구색 갖춰 있지 않아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또 정문섭님이 호두과자 사줘서 고루 맛보고....
08:15 인천 착~
정말 웅이 아바디의 운전 솜씨는 킹왕짱입니다요~
감치리의 여든번째 산행은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피에쑤.....
올만에 카라가 2등으로 달고 온다고 했는데...웬일인지 오지 않았다.....
대통령이야 맨날 티비켜면 볼수 있는데....어찌된게 대통령 얼굴보다 보기 어려운 인물로 등극했다...
오랫동안 백마탄님을 뵙지 못했다....
백마탄님 정녕 민들레랑 지를 방목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직은 저희들 내공이 우물앞에 내놓은 아 들 같아서 맘 못놓는 홀로서기가 안되는데요.....
날밤의 얼짱 호동이님은 대구 잘 댕겨오셨나 아님 아즉 대구에 기신가 ?
늦게 쩐 맛알아 쩐 버느라 못온 이모님....보고잡다...언제쯤 산에 오려는지.....
웬일로 모나리자님과 금은보화님이 안오셨당가.....
아...영웅님....오늘 우리팀의 영웅이셨읍니다....튱성~~~
네째줄 자리 임자 전종선가이버님은 조만간 산행에 복귀한다는 약속을 지키시기를.....
칸나님....이제 꽃망울 터질 준비하는 봄날에 같이 산행하지 않으려는지요~
블방이웃 라일락님을 볼수 있으려나 잔뜩 기대했는데 하늘이 안 도와줘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렸다~
두번째다 11월달에 있었던 내장산에서는 교회일로 못와서 ...삼세번이라니까...다음번에는 볼수 있겠지~~~
영웅님..대장님..객주님...킬리만님 사진 사용~
첫댓글 호도 과자는 차대장님이 산거유~
내일 아니 오늘 북한산 번개 있는데...
역시~~~~후기맛은 감칠맛님이 최고!
방목은 아이고요 ^^ 맴은 항상님들에 발 뒤금치에 있읍니다.ㅛㅛㅛ 으이구 명석들의 전시장을 못간 이심정 ㅠㅠㅠ
후기보고 다녀 온 듯....
봄 기운 지대로 맡고 오신 듯 싶네요
담 광양 백운산과 매화마을을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