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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8 철도여행기313 익산7 - 섬진강&광양 매화마을 - 남도대교(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영남과 호남"을 잇는 화합의 다리) - 하동 화개장터(영호남이 만나는 왁자지껄한 화합의 장터) - 남원 춘향테마파크(춘향이의 고향 남원, 쾌걸춘향, 춘향뎐의 배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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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7.com.ne.kr/photo_146.htm
# 이용 열차 03월 18일 1. #235 KTX 용산(07:10)->익산(08:59) : 14,500원(상품승차권 할인) 2. #258 KTX 홍성(19:39)->용산(21:33) : 12,100원(상품승차권 할인)
# 이용 차량 03월 18일 1. 버스 세화관광여행사 063) 856-7666, 855-7755 강의철 기사님 코스 : 익산역->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남도대교&하동 화개장터->남원 춘향테마파크->익산역
# 볼거리 03월 18일 1. 섬진강 - 지리산을 끼고 도는 남도의 젖줄, 섬진강. 전라도와 경상도의 정취를 함께 느끼게 하는 유일한 곳이다. 바로 이 섬진강을 끼고 가는 19번 도로는 드라이브의 묘미뿐만 아니라 그 곳을 달리는 의미와 생각까지도 남다르게 한다. 드라이브 시작은 구례. 화엄사에서부터다. 화엄사 입구에서 하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만 달리면 바로 섬진강을 오른쪽에 두고 달리게 된다. 구비구비 강을 따라 달리는 길이 퍽이나 재미롭고 곳곳에 야영객들의 텐트촌을 만날 수 있어 심심치 않다. 또 중간에 만나게 되는 화개장이 이미 노래에 익숙해 있어서 인지 왠일인지 정겹고 절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화개장터 앞에서 섬진강은 한구비 휴식을 취한다. 넓은 모래사장에 고요한 강줄기가 볼만하다. 화개에서 지리산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쌍계사, 4월이면 10리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숙박시설이 줄지어 있어 섬진강 여행의 기착점으로 삼을 만하다. 화개장을 지나면서부터 하동쪽으로 강변마다 재첩회와 재첩국을 간판에 내건 강변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섬진강의 재첩은 하동 부근의 하류에서 주로 난다. 따라서 하동 주변의 섬진강 언저리에는 제첩국 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강변 음식점들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가면 왼쪽으로 평사리 들어가는 길이 있고, 마을입구의 섬진강변에는 작은 공원이 꾸며져 있다. 주차장이 잘 다듬어져 있어 잠시 쉬기에 딱 좋다. 공원을 지나면 악양벌을 지나 바로 하동에 이른다. 강변에 있는 하동 상림에서도 잠시 쉴 만하다. 주차요금을 받는 것이 마음에 거슬리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섬진강의 모래사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상림위로 걸쳐 있는 다리를 건너 섬진강을 끼고 되올라가면 매화마을이 있다. 매화마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구례 화엄사로 연결된 간전교 앞이다. 구례에서 시작해 하동을 거쳐 섬진강을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되는 코스다. 섬진강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일몰 때다. 제첩을 캐는 작은 나룻배와 물에 띄워둔 들통 위로 지는 일몰은 한으로 통하는 우리네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준다. 눈물 한 방울이 결코 아깝지 않은 전경이다. - 길이 212.3 km. 유역면적 4,896.5 km2. 전북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인 팔공산(八公山)에서 발원하여 진안군 백운면(白雲面)과 마령면(馬靈面) 등에 충적지를 만들고, 임실군 운암면(雲岩面)에서 갈담저수지로 흘러 든다. 곡성읍 북쪽에서 남원시를 지나 흘러 드는 요천과 합류한 후 남동으로 흐르다가 압록 근처에서 보성강과 합류한다. 그 이후 지리산 남부의 협곡을 지나 경남, 전남의 도계(道界)를 이루면서 광양만(光陽灣)으로 흘러 들어간다. 대체로 강너비가 좁고 강바닥의 암반이 많이 노출되어 있어 항해하는 데는 불편하다.
2.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 061) 772-4066 청매실농원 홈페이지 - 매실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통식품제조업체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명인지정을 받은 홍쌍리 회장이 있는 곳 - 영화 북경반점의 배경이 되었던 매실항아리 그 외에 취화선, 다모, 너는 내 운명 등의 영화의 배경이 되었음 - 축제기간 중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크랭크인 - <천년학>은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의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서편제>의 속편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초반, 고수로 명성이 자자한 사내 동호가 잃어버린 이 송화의 기억이 어린 회진포구를 삼십여년만에 다시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궈?Wㄱ 감독은 고수가 된 동호와 눈을 잃고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으로 성장한 송화이ㅡ 인생과 애절한 사랑을 한국의 사계절 안에 담아낼 예정 <천년학>은 올해의 기후조건에 따라 매화꽃이 막 피는 3월 전남 광양매화마을에서 촬영을 시작하여 12월 중에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 섬진강 끝자락 150리 물길을 이루어 광양만으로 인도하는 백운산 자락 이 곳 청매실 농원의 매화동산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연분홍 꽃구름이 내려 앉아 무릉매화경에 젖을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명소이다. 매화동산의 능선과 골짜기에는 어둠이 내려도 매화꽃은 꽃속에 등불이라도 감추어 두었던 양 은은한 빛을 내뿜고 맑은 향기를 흩뿌린다. 밤이 이슥하여 동산에 달이 오르면 온 골짜기는 마치 싸락눈이라도 내린 듯 하다. - 매화마을 산책로에서 느껴지는 자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은 즐거움과 감동이 되어 일상의 찌든 몸과 마음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존재가 된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며 매화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제10회 광양매화문화축제 홈페이지 - 올해로 열번째를 맞는 매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꽃 축제로, 2006년 3월 11일부터 19일까지 매화마을에서 개최된다. 30만평의 매화꽃단지와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매화향이 섞여 흐르는 섬진강이 매화마을의 봄을 재촉한다. 꽃과 산, 강이 한데 어우러져 매화와 함께 하는 상춘객들의 놀이가 조화를 이루는 곳, 새 봄을 마중하는 길목에 햇살 가득한 고장 光陽이 있다. 꽃샘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의 길목, 매화향기가 地天에 가득한 광양에서 새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심은 어떨지. - 사랑과 정성이 담긴 청매실의 진정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3. 남도대교 - 두 지역의 나루터는 해방 전까지 전국 5대 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화개장(1·6일)과 구례장(3·8일)이 서는 날이면 북새통을 이뤘다. 오일장은 왁자지껄한 영·호남 사투리가 섞이면서 쌀보리 고사리 고등어 등 농수산물의흥정이 이뤄졌던 만남의 장소였다 교류가 뜸해지면서 사공이 젓던 나룻배는 20여년 전부터 강을 가로질러 매어 놓은 줄을 이용하는 ‘줄배’로 바뀌어 명맥을 이어 왔으나, 관광용으로 오갔던 줄배도 지난 2004년 12월 말 군의 보조금이 끊기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2003년 7월 28일 남도대교의 개통으로 구례군 토지면 동방천 다리로 16km를 돌아갔던 두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덜게 되었다. 구례 운천나루와 하동 화개나루의 뱃길을 통해 스스럼없이 오갔던 두 지역의 ‘소통의 역사’도 재현되었다. - 남도대교의 위치는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사이 섬진강을 가로지르며, 사업비 217억원은 국비에서 132억원을 지원받고, 경남도와 전남도가 85억원을 분담하여 충당했다. 길이 358.8m 너비 13.5m 규모의 ‘닐센 아치교’로 구조물을 대칭이 되게 설계해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표현한다고 한다. 아치는 비교적 주변과 잘 조화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경관으로 보아도 주변산세와 아치가 잘 어울린다. 빨강색과 파랑색의 양쪽 난간 아치는 섬진강 물결에 태극 모양으로 비친다. - 경남과 전남이 노력하여 사업비도 공동부담을 하는 등의 이유로 남도대교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하동 화개장터 하동 화개장터 홈페이지 - 화개장터는 화개면 탑리에 있으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이 곳엔 5일장이 섰으며, 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전라도 구례,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은 쌀보리를 가져와 팔았다. 그리고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들도 이 장을 놓칠세라 생활용품을 가지고 왔으며, 또한 여수, 광양, 남해, 삼천포 충무, 거제 등지의 사람들은 뱃길을 이용하여 미역, 청각, 고등어 등 수산물을 가득 싣고 와 이 화개장터에서 팔았다. -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벚꽃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 옛날 시골장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화개장터에는 국밥집, 도토리묵, 재첩국집, 주막,
엿장수, 산나물,녹차 등의 특산품 등이 있어 훈훈한 인심을 주고받는
만남과 화합의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5. 남원 춘향테마파크 남원시 어현동 남원관광지내에 소재한 곳(3만 5천평 규모)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촬영 장소를 포함하여 사랑의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 곳이다. <춘향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오늘을 살아 가는 이들의 마음속에 담 아내 과거의 사랑과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이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성돼 있고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춘향뎐 영화세트장,축제의 장 등 사랑의 5개 마당으로 춘향 테마의 일대기를 재현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동헌, 관아, 내아, 월매집, 부용당, 옥사정 을 비롯해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 테마별 안내 - * 만남의 장 : 전통의 미와 현대적 편의시설로 맞이하는 진입부인 만남의 장에는 테마파크종합안내와 바닥조명분수, 춘향마당, 종합상품관, 전통문화체험관 등이 있다. * 맹약의 장 : 테마파크를 방문한 모든 관광객의 안녕과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맹약의 단, 그네터 등이 있다. * 사랑,이별의 장 : 춘향의 고난과 순결한 사랑의 완성을 전개해 놓은 곳으로 조선 중기의 동헌을 복원해 놓았으며 춘향뎐의 주요장면이 미니어쳐와 실제 크기로 재현 되어 있다. * 시련,축제의 장 : 춘향의 가슴 아픈 이별과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과 축제행사의 장,단체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광장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 춘향뎐 영화세트장 :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 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 공방,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쓸 수 있는 글방 등이 있다.
# 먹거리 03월 18일 1. 광양 매화마을 내 축제장 : 비빔밥 5,000원
# 여행 설명 가. 여행제목 : 봄의 전령사 섬진강 매화꽃 축제 KTX여행 나. 여행일 : 2006년 03월 18일(당일) 다. 출발역 : 용산역(07:10) 라. 여행비용 : 어른 59,000원, 어린이 54,000원 마. 포함내역 : 왕복고속열차비+차량비+남원춘향테마파크 입장료 바. 여행문의 경인관광여행사(080-343-7788), http://www.ktx7788.co.kr 지구투어네트워크(1566-3035) http://www.jigutour.co.kr 사. 기타 - 봄꽃의 개화시기는
날씨변화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현지이동시 차량정체로 인하여 일정의 지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 KTX 이용시 (편도-순방향, 편도-역방향) 순으로 진행합니다. - 식사비는 별도입니다. 아. 일정표
- 03월 18일 -
0. 06:40 용산역 3층 종합관광안내소 앞
오늘은 경인관광여행사의 여행가이드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졸지에 지구투어 네트워크 손님까지 맡아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인천에서 전철을 타고 05:30분경에 출발하여 용산역에 06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손님들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뺏지와 열차, 버스 좌석표, 일정표 등을 나누어 드렸다(아울러 순, 역방향과 교통체증에 대해서도 간단히 안내를 해드렸다)
오늘은 총 40명, 버스 1대의 인원이다(총 42명이었으나 2명의 손님은 잠의 세계에서 허우적 허우적! 결국 나오지 못했다)
1. #235 KTX 용산(07:10)->익산(08:59) : 14,500원(상품승차권 할인)
표 확인을 받고 손님들과 같이 입장하였다.
오래간만에 KTX 열차에 탑승하였다(올해 첫 탑승인 듯)
07:10분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열차 내의 손님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KTX 승무원이 아직도 파업 중이라 열차 팀장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손님에게 오늘의 일정 등에 대하여 간단히 안내를 드리고 휴식을 취했다.
2. 전용버스 익산역(09:20)->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11:50)
오늘 수고를 하실 세화관광여행사의 강의철 기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인원을 확인을 한 뒤 출발!(본격적으로 오늘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버스 안에서 제 소개를 하며 인사를 드리고 손님들에게 이번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전주, 남원, 구례를 경유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진강과 함께 하는 19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섬진강 진입 전 잠시 대명휴게소에서 10분여 휴식을 취했다)
간단히 토지면(소설에 등장하는 곳), 섬진강, 남도대교, 남도대교 옆에 위치한 화개장터, 쌍계사, 녹차 시배지 등에 관련된 설명을 드린다(사성암을 설명을 드릴까 하다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그런데 섬진강이 왜 섬진강인지 생각해 본적은 있는가?
섬진강의 이름에 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 첫 번째 이야기 -
한창 광양만, 섬진강 지역에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고려 우왕 때의 일이다.
한번은 왜구들이 경남 하동에서 강을 건너 광양쪽으로 침입을 하려 하자 진상면 섬거에 살던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8km 떨어진 지금의 다압면 섬진마을 나루터로 떼를 지어 몰려와 울부짖자 왜구들이 놀라 도망쳤다.
그래서 두꺼비섬(蟾) 자를 써서 섬진강이라 하였다.
- 두 번째 이야기 -
왜구에 쫓긴 우리 관군이 섬진나루 건너편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두꺼비 떼가 강물 위로 다리를 놓아서 무사히 통과를 하고, 왜구가 뒤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쫓아왔으나 이 때 두꺼비가 물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왜구가 그대로 강물 속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두꺼비섬(蟾) 자를 써서 섬진강이라 하였다.
아무튼 섬진강은 왜병의 주요 침입로, 동학혁명시 일군에 쫓긴 동학군 수천명이 강 하류에서 장렬히 전사를 하는 등 민족 애환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다.
지금 지나는 도로는 3월말부터 4월초 벚꽃이 피면 화개장터, 쌍계사까지 몸살을 앓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십리 벚꽃 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나마 건너편 861번 도로는 나을 듯 하지만 올해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군)
영호남 화합의 화개장터를 보며, 우측의 남도대교를 건너 861번 도로를 따라 매화마을 축제장까지 달렸다.
3.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제10회 광양매화문화축제(11:50-14:00)
2006년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제10회 광양매화문화축제기간이라 많이 혼잡할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 아직 매화가 1/2 정도의 개화상태라 생각보다 차가 많지 않은 편이다(매화꽃 만개는 대략 3.25-29일 정도로 예상된다)
도로가의 축제장은 축제기간이지만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으며, 간단한 이벤트와 먹거리를 판매 중이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기사님과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비빔밥을 먹는다(재첩을 먹고 싶었으나 재첩을 판매하는 곳이 보이지 않았다)
비빔밥은 밥도 많지만, 싱싱한 야채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과연 모두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양이 많다.
너무 많아서 결국 밥을 남기고야 말았다.
식사 후 기사님은 버스로 돌아 가시고, 난 허수아비 퍼포먼스를 재미있게 구경을 하였다(1,000원을 모자에 넣어주면 허수아비가 갑자기 소리를 치며 30여초 정도 움직였다가 멈춘다)
축제장은 이렇게 한산한데 반해, 청매실농원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매실이란 무엇인가?
도이속, 이아속에 속하는 핵과류로 우너산지는 중국 사천성, 호북성의 산간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고서인 시경에 처음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호북강국의 전국묘에서 매실씨가 발견되었다 한다.
약 3,000여년 전부터 재배가 시작되었다.
대략 축제장을 둘러보고 청매실농원으로 이동을 한다.
언덕을 500여m 따라 올라가니 청매실농원이 보인다.
아래로 매화꽃 군락지와 섬진강과 나루터가 한 눈에 잡힐 듯 보이는데 흐린 날씨가 너무 아쉽다(날씨가 흐리지 않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2천여개가 넘는 매실항아리, 보호수를 지나면 아주머님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리는 간이 장터가 보인다.
더 올라가면 매실관련 제품 판매장이 있으며(제품 판매장에서는 매실 아이스크림, 한과, 그 외 각종 메실관련 제품[청매실원액, 화장품, 된장, 고추장, 절임류, 초콜렛, 배게 등]을 판매하며, 수시로 홍쌍리 회장님이 직접 매실과 건강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해 주신다)
판매장 입구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무농약농산물 생산농가,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기업, 우량기술기업, 신지식인의집 등 수 많은 인증 기념물이 보인다(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참고로 청매실농원은 매실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식품 제조업체이며,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명인지정을 받았다고 한다.
밖으로 간이식당에서는 된장찌개정식 10,000원, 우동 3,000원을 판매를 하며, 이벤트 장에서는 국악인 김준호, 손심심이 관객들과 한창 흥겨운 놀이 중이다(흥겨운 무대를 끝까지 구경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기에 산책로를 오르기로 하였다)
판매장 앞의 매실항아리는 김의석 감독의 영화 북경반점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수많은 매실항아리가 모여 바다의 수평선을 만들어내는 듯한 모습이다)
왼쪽의 산책로를 따라 슬슬 올라가볼까?(길 위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자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은 즐거움과 감동이 되어 일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존재가 아닐까?)
비가 내려서 진흙 길이 되어 걸어가기에 약간은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예쁜 매화꽃이 가득하다.
눈으로 매화꽃을, 코로 매화향을 그리고 마음으로 즐거움을 느껴본다.
계속 오르게 되면 섬진강과 청매실농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매화동산이 나오는데, 매실항아리와 판매장이 한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아쉬운 것은 날씨가 흐려서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 매화꽃 그리고 매실하나로 농원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홍쌍리 회장님에게 감사히 생각을 하며 다음 여행지로 향한다.
4. 전용버스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14:00)->하동 화개장터(14:25)
다시 섬진강을 나란히 하고, 남도대교를 건너 하동 화개장터로 이동을 하였다.
5. 하동 화개장터(14:25-15:25)
화개장터하면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느껴야 하지만, 오늘은 장날(참고로 화개장은 1, 6일로 끝나는 날이다)이 아니기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장터를 들어가기 전, 먼저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잇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 남도대교(남도대교 준공 전에는 나룻배, 그 이후에 20여년간 줄배로 운항을 하며 명맥을 유지를 하였으나, 최근 군보조비 지원이 끊기고, 2004년 7월 28일 남도대교가 준공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자세히 보면 아치의 색상(빨강, 파랑), 두 사람이 하늘을 향해 손을 맞대고 있는 난간 모양 등을 보아 영호남의 화합의 상징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남도대교에서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은 뒤, 화개장터로 이동을 하였다.
화개장터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이나마 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화개장터는 해방전까지 5대 장터 중에 하나일 정도로 번성을 하였던 곳이며,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김강윤 감독의 역마라는 영화(화개장터 옥화 주막집에 들린 남사당 할마범이 딸 계연을 남기고 떠나고 주막집 아들 성기와 계연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어 결국 화개장터를 떠나는 역마살을 그린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잠시 화개장터의 조형물을 구경을 한다(역마상, 채장수와 계연 옥화와의 만남, 성기와 계연과의 만남, 쌍계사로 가는 길, 계연과의 이별, 엿판을 메고 떠나는 성기 등)
장터 중앙의 화개장터 기념석을 구경을 하는데 그 아래에는 화개장터와 그 유래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 있다.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에서 화개장터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보통 기념석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나 역시 기념석에서 사진을 찍고, 화개루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니 역시 장터가 한 눈에 잡힐 듯한 풍경이다.
야생녹차 직판장, 다윤찻집, 옥화주막 재첩국, 소문난집 옛날비빔밥, 전주비빔밥, 동동주, 흙두부, 장터국밥 등의 다양한 토속 먹거리를 구경하며 훈훈한 인심을 주고 받는 만남과 화합의 장터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장터 밖으로 나가면 좌측 아래길이 쌍계사로 가는 십리벚꽃길의 시작이다(4월초에는 아마 이 곳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이 곳을 방문한 김에 하동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섬진강 재첩국을 먹고 싶으나, 이미 식사를 한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5. 전용버스 하동 화개장터(15:25)->남원 춘향테마파크(16:15)
화개장터 그리고 섬진강을 뒤로 하고 춘향전의 고장 남원으로 달렸다.
6. 남원 춘향테마파크(16:15-17:27)
이 곳은 춘향테마파크, 남원랜드, 문화예술회관 등이 모여있는 테마공원이다.
모두 구경할 시간은 부족하기에 오늘은 춘향테마파크만 구경을 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군경 8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쾌걸 춘향과 임권택 감독님의 춘향뎐에 등장한 곳이라 처음 방문을 하지만 낯설지는 않다.
사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성돼 있고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춘향뎐 영화세트장,축제의 장 등 사랑의 5개 마당으로 춘향 테마의 일대기를 재현을 해 놓은 사랑의 테마가 있는 곳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조선 중기의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동헌, 관아, 내아, 월매집, 부용당, 옥사정 을 비롯해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쾌걸춘향에 등장을 하는 승월교와 남원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추어탕을 맛보고 싶지만, 당일여행으로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춘향테마파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천천히 들어가볼까?
대나무 숲 그리고 남원의 향토자료가 전시된 남원향토박물관을 구경을 하고, 간간히 보이는 아름다운 문구가 적힌 기념석을 읽어보았다.
여성의 절개를 상징하는 장신구의 하나인 옥지환
마을의 안녕과 풍요, 자신의 무병장수를 위해 돌을 쌓고 소원을 비는 돌탑
수호신과 이정표의 역할을 하는 장승을 구경을 하였다.
이번에는 춘향전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간이다.
춘향전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이다.
가. 성춘향 : 퇴기 월매의 딸로 강인하고 적극적이며, 사랑스러운 인물, 사랑의 약속을 끝까지 지킨 여자 주인공 나. 이몽룡 : 사또의 아들로 풍류를 아는 호탕한 인물로 사랑과 신의를 소중하게 여긴 남자 주인공 다. 방자 : 순박하고 해학적이며, 춘향과 이도령을 연결시켜 주는 이도령의 하인 라. 향단이 :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끝까지 마음으로 빌어주는 춘향의 몸종 마. 월매 : 모성애가 강하고 현실에 민감하며, 춘향이를 훌륭한 여성으로 키운 어머니 바. 변학도 : 남원의 신관사또로 부임한 호색가이며, 탐관오리의 전형적인 인물
위로 오르면 사랑의 담장(언약판)이 보이는데 이 곳은 사랑하는 연인, 부부간의 사랑과 소망 등 아름다운 사연을 언약판에 새겨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관리를 드리는 사랑의 언약마당이다.
그리고 춘향전에서 큰 의미가 있는 추천(그네), 춘향전의 기본테마인 사랑의 언약을 맹세하는 곳인 맹약의 단(언약의 맹세판에 서로의 손을 얹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사랑의 언약을 말하면 당신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을 구경을 하였다.
이제부터는 약간 분위기가 바뀐다.
변학도가 부임하자마자 눈에 찬 기생을 찾지 못하다가, 미모가 뛰어난 춘향을 데려오기 위해 군로를 보내어 춘향을 데려오도록 명하기 위해 보내는 군노사령
이한림의 아들 이몽룡이 광한루 구경 길에 올랐다가 그네를 뛰던 춘향에 반하여 백년가약을 맺었던 곳인 월매집
춘향이가 기거하던 별장으로 몽룡이 춘향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와 후에 춘향과 이도룡이 사랑을 나누었던 부용당
이몽룡의 부친 남원사또가 동부승지로 임명되어 남원 땅을 떠나 한양으로 상경하게 된 몽룡이 춘향에게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하는 이별장면
전통기구, 단심정,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다리이며, 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속삭였던 다리인 오작교
오작교 옆의 동전던지기, 성대한 생일잔치를 벌이던 변사또는 수청강요를 거절한 춘향을 불러들이고, 머리에 칼을 찬 춘향이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암행어사 출도요!, 드디어 몽룡일행은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며, 잔치 마당에 들이닥쳐 변사또의 생일잔치가 아수라장이 되는 어사출도
에라! 물럿거라! 신관사또 나가신다! 이방이 앞장을 서고, 사령이 양산을 들고, 통인이 행차를 배행하며 뒤를 따르고....... 신관사또 부임
관원들이 모여서 정무를 보던 곳인 관아
호색가인 변사또가 춘향을 보고 매번 수청을 들라 강요하는데 춘향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를 거절하니, 이에 크게 격노한 변사또가 모질게 고문을 할 것을 명하고, 동헌 앞 마당에서 옥사정장이 곤장을 한아름 형틀 옆에 갔다 놓고 춘향이를 형틀애 맨 후, 집장 사령이 변사또에 따라 태형을 하는 춘향태형
놀고 자던 부용당아, 네 부디 잘 있거라, 광한루 오작교며 영주각도 잘 있거라, 변사또의 모진 시련을 참고 수절한 춘향은, 드디어 몽룡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는 백년해로
변사또의 끈질긴 수청강요를 거부한 춘향이가 갇혀 있던 건물인 옥사정
이 모든 건물과 조형물은 춘향전에서 각각의 역할의 의미가 있었다.
이런 역할을 생각을 하며 관람을 하면 더욱 재미있다.
이렇게 1시간여의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7. 전용버스 남원 춘향테마파크(17:27)->익산역(18:52)
이제 오늘의 여행을 마치고 아쉽지만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멀리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승월교를 지나 열심히 달렸다.
전주 인근에서 차량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기에 최대한 빨리 달린다.
다행히 30여분을 남기고 도착을 하였다.
오늘 수고를 하신 세화관광여행사의 강의석 기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보낸다.
8. #258 KTX 익산(19:39)->용산(21:33) : 12,100원(상품 승차권 할인)
아침과는 달리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역시 승무원은 홀로 근무 중이다.
갑작스럽게 열차 안에서 아는 여행사 직원을 만나서 잠시 따뜻한 유기농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오늘의 여행을 수첩에 정리를 하니 금방 용산역에 도착하였다.
오늘 함께 한 손님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드리고, 절친한 친구인 응봉동의 재호님을 뵙고, 서울역에서 삼화고속 1400번 광역버스를 타고 돌아가는데 갑작스럽게 류기윤님을 뵈었다(벌써 2번째이다)
부평역 인근에서 간단히 술을 마시고, 인천 집에 들어가니 02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를 하였다.
피곤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이었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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