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날 고향에 가서 벌초를 하였답니다.
비가 많이 내렸죠.
저녁엔 충오 사무실에서 조금 앉아 놀다가
을재한테 전화가 와서 농담을 주고 받았답니다.
그리고 17일 오전에 벌초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정인숙이를 만났죠.
인숙이네 집에 가서 커피랑 수박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친구들 소식도 물어보고 내가 아는 친구들 얘기도
들려 주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 버리더군요.
차가 많이 밀릴 것 같아 서둘러 나왔죠.
그런데 의외로 차는 별로 밀리지가 않았습니다.
16일날도 벌초를 많이들 하더군요.
우리 친구들은 벌초를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마 이번주에 다들 하시겠죠.
참 7,8월에 제가 고향을 세번을 다녀 왔군요.
7월28일날은 휴가로 올라가서 충오네 집에서
놀다가 왔구요.
8월 8일은 총동문회 관계로 올라 갔답니다.
고향에 올라가니 을재랑 순태랑 서울서 내려왔죠.
그날 저녁에 을재누님께서 닭불고기를 준비해서
읍에 합수에서 맛있게 구워 먹었답니다.
누구랑 있었냐구요?
나,을재,순태내외,병인,을재누나,을재자형,을재조카,
을재조카사위내외,손자 이렇게 모였답니다.
그곳을 파한후 충오사무실에서 충오가 합류를 했죠.
어디를 갔냐구요?
가요주점을 갔죠.
재미있었냐구요?
물론 재미있었죠.
순태랑,병인인 볼일이 있어 일찍 가는 바람에
셋이서 노래 불러 못부르는 사람이 벌금을 냈죠.
그이후의 얘기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드디어 총동문회가 있는 9일날 오후
칠식이가 부산에서 올라오고 종일도 대구서 오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백락운이도 왔답니다.
원동 별미식당(강신행 선생님께서 운영)에서
갈비찜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술도 한잔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답니다.
저녁이 되어 총동문회에 참석을 하였답니다.
시간이 지나 인복이랑 용호가 부산서 올라오고
충오랑 병인이랑 기철이도 합류를 했답니다.
총동문회에 참석한 인원은 총 11명이였습니다.
나중에 숙녀와 명옥이를 운동장에서 만났습니다.
명옥인 정말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못알아 볼 정도였습니다.
요즘 건강이 안좋다보니 많이 야위였더군요.
내맘도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숙녀랑은 몇번 봤죠.
서울 올라가서 숙녀네 집에서 밥도 얻어 먹었으니까요.
숙녀랑 교무실에 가서 이종영 선생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도 이젠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예전의 모습은 아니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저희 친구들의 안부를 물어시길레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자세히 말씀을 드렸답니다.
동창회가 잘되길 바란다는 말씀과 친구들에게 안부 전하라는 말씀도 하셨죠.
동문회를 파하고 우린 마리 영승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답니다.
물론 많이는 못잡았지만 먹을만치는 잡았습니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해먹지는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칠식이네 집에서
맛있게 어탕국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칠식이 어머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죠.
어머님 감사합니다.
어탕국을 먹고 학교 운동장에 가보니 엉망이더라구요.
칠식이랑,저랑,락운이랑,운동장 청소를 도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더라구요.
좀 얄밉긴 했지만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하기가 싫었겠죠.
이어서 족구게임을 했답니다.
1회전은 상대팀의 기권으로 통과 2회전엔 졌답니다.
그러고나서 41회 선배님들과 3,4위전 우리가 이겼답니다.
그래서 상금으로 3만원 벌었죠.
뭐했냐구요?
점심 사먹었어요.추어탕이랑 어탕국.
내려오는 길에 가조 온천에 들러 온천욕하고
네놈이서 고추?!자랑 좀 했죠.ㅎㅎㅎ
이상 동문회 소식이였구요.
이번 추석에 또 고향을 간답니다.
동창들 전화번호 파악하러요.
추석에 고향에서 만납시다.
첫댓글 너들 동기들도 41회 동기들처럼 많이 가입해서 활동하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