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1년(선조 24년)부터 1623년(인조 1년)까지 왜란과 내란, 반정이 일어났던 격변과 혼란의 역사를 배경으로 왕조의 명운을 지켜냈던 역사의 주역들과 이들을 보듬어 안았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대하사극.'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을 통해 최고의 사극 감독으로 올라선 김재형 PD의 연출로 주목을 받았지만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TV '대장금'의 인기에 밀려 40부로 조기종영된다.
여자 주인공 개똥이로 나온 박선영, 임해군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끈 김유석, 많지 않은 나이에도 비운의 왕후 인목대비역을 훌률히 소화해 낸 홍수현 등 '깜짝 스타'들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김류의 부인은 임금을 만나는 꿈을 꾸고 놀라서 대문 밖에 나가 본다. 기이하게 거지처럼 서 있는 사람이 꿈속의 인물과 똑같은 것을 보고 놀란다. 부인은 남자를 사랑방에 모신다. 부인은 김류에게 이 사실을 얘기한다. 사랑방에 들어온 능양군은 어릴 때 자신이 그린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해 한다. 김류는 능양군인 줄도 모르고, 항복이 자기에게 그림을 주면서 능양군을 임금으로 모시라 했다고 말한다. 능양군은 김류에게 자기가 능양군이라고 얘기한다. 김류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반정을 준비중이라고 말한다. 한편 개똥과 이첨은 반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결국 이첨은 승종과 희분에게 인목대비를 죽이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