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민가에서 더운 여름을 나는 음식으로 개고기를 즐겼다. 쇠고기는 귀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육류인 개고기가 인기 있었다. 여름, 특히 복날이 되면 개장국(보신탕)을 찾는 사람이 많다.
궁중음식연구원에 따르면 개장국은 임금님도 즐겼던 전통요리다. 북한에서는 개장국을 단고기라 불렀는데, 국 · 수육 · 무침 등 열 가지가 넘는 개고기 요리를 즐겼다.
개장국은 육개장처럼 뼈를 완전히 발라낸 고기를 가닥가닥 찢어 넣고 국물이 진해질 때까지 오랫동안 끓인다. 개장국의 특징은 다른 요리에 비해 깨나 깻잎 등 향료를 많이 쓴다는 점이다.
개장국(-醬-)은 개고기가 들어가는 탕의 일종이다. 흔히 보신탕(補身湯)이라 불리는데, 이 이름은 나중에 붙은 것으로, 영양탕 또는 사철탕, 개장 등으로도 불린다.
개고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국물에 파, 부추, 토란 줄거리, 고사리 중 한두 가지를 가해 삶은 다음 국물에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하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상도 지방과 중국 교포들은 개장국을 끓일 때 옛 방식대로 방아잎을 넣어 개고기의 냄새를 없앤다고 하기도 한다.
옛 풍습에 따라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초복 · 중복 · 말복)에 먹는 음식 중 하나이며, 개장국에 따라 나오는 반찬은 김치, 풋고추, 오이 등이다. 개장국에서 유래한 요리로는 육개장이 있다.
이는 개장국에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 궁중 등에서는 개고기가 속되다는 이유로 임금께 올릴 수 없었으므로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고 끓인 개장국이 육개장이다.
보신탕은 원래 몸을 보하기 위해 먹는 탕을 일컫는 말이며, 굳이 개장국을 일컫지는 않았다. 1984년 서울시는 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개장국을 혐오식품으로 지정해서 판매를 금지했다. 보신탕, 영양탕, 사철탕이란 이름은 이때 혐오식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생긴 말이다.
개고기를 이용한 민간요법으로는, 암창, 독창, 농 등에 음지에서 서너 달 말린 개 쓸개를 붙이고 헝겊으로 싸매면, 심한 농도 3일이면 새 살이 돋는다고 한다.
중풍환자 회복는 개중탕을 먹는다. 개중탕이란, 9개월 이상된 스무 근 정도의 개 한 마리에 음양곽 2,500g 정도를 첨가해 서 항아리에다 물을 석 되쯤 넣고 약재 십전대보탕을 넣은 뒤 완전히 밀폐하여 불에다 30시간 이상 달여 중탕을 만든다.
각기병에는 개의 간을 많이 먹는다. 그리고 어혈, 타박, 수족 삔 데에는 개똥을 말려 불에 볶아 환부에 붙이고, 허리 아픈 데에는 개똥을 까맣게 태워 술에 담가 하루 지난 후 마신다.
미친개에 물린 데에는 물린 자리에 간을 붙이고, 먹는다. 또 식초를 바르고 북어국을 끓여 먹는다. 개고기를 먹고 마늘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복날에는 닭이나 개장을 먹거나 그외 다른 음식도 푸짐하게 장만하여 들놀이를 나가 하루를 즐겼다. 개를 끌고서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포식하고 즐기는 풍속을 이르러 이를 "복놀이", "복달임(복다림)"이라 했고, 특히 모래찜을 하는 세시풍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고기를 즐기는 백중날(음력 칠월 보름)은 개와 인연이 깊다. 백중은 우리의 전통 속에서 머슴의 생일이자, 두레의 호미 씻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백중날은 온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동네 정자나무 밑에 큰 솥을 걸어 놓고 개를 잡아 나눠 먹는 것이 우리의 풍속이었다.
누린내가 많이 나는 개고기는 요리할 때 들깻잎 들깨 후추 등 향신료를 많이 쓰는데, 그러한 것이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도와주는 간접적인 효과도 큰 것이다.
체질에 맞지 않으면 개고기가 병을 크게 악화시키는 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개고기는 살구씨와 함께 먹으면 주독을 풀 수 있지만 너무 많은 마늘과 함께 먹으면 시력이 약해진다고 전해진다.
영양성분 함량 : 탄수화물 79.9g, 칼슘 2mg, 인 4mg, 비타민 C 3mg.
첫댓글 보신탕 잘 먹었습니다 ㅎㅎ
마늘은 함께 먹지 말라네요.
오늘은 꼭 한그릇해야것네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