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서산시청과 민주노총, 동희오토사내하청노조 대표자간의 노정간담회 열려
서산시장! 사측에 고용승계,성실교섭 촉구 권고하기로
차체 전원고용승계, 하청회사들 노조와 성실교섭해야… 공통인식
8.22일 오후2시 서산시청에서 서산시청측(산업국장,과장외 관계공무원들)과 민주노총(의장단) 그리고 우리노동조합 대표단(위원장외 2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희오토 차체조합원 집단해고와 하청회사들의 교섭회피에 대한 논의를 위한 '서산시 노정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노조 유해중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조합원들이 온갖 차별과 비인간적인 처우속에 장시간노동을 해온 사실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이어 민주노총에서 동희오토가 지역노동자들의 고용창출이 아니라 사내하청비정규직을 고용하여 오히려 지역노동자들의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차체고용승계,성실교섭을 통한 노사관계안정,원청의 직접고용,최저임금 개선등 서산시청의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하였다.
이에 대해 서산시청측에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차체조합원들의 페업으로 인한 집단해고와 관련해 '차체조합원들이 전원 고용승계되어야 한다는 점과 의장,도장 등 사내하청회사들의 교섭불참행위가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차체 전원고용승계'와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서산시장의 권고공문을 원청회사와 하청회사에 각 각 발송하기로 하였다. 또한 원,하청회사들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기위해 원청회사의 경영진이 교체되는 대로 노사정위원회법령과 관련 조례에 따라 '노사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서산시장의 '고용승계, 성실교섭' 촉구 권고공문은 15만 서산시민을 대표하여 서산시장이 원,하청회사에 분명한 입장을 표하는 것이니만큼, 만일 회사가 이러한 공문을 받고도 계속해서 교섭에 불참하고 고용승계를 거부할 경우, 민주노총에서는 조합원과 가족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동희오토 비정규직노동자 탄압규탄 서산시민 1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호성,한백! 3차 교섭대상업체 지정
38개 요구안 조합원토론 마치면 곧바로 발송
지난 21일, 노동조합 확대간부회의에서는 1차(대광), 2차(진양,우성)에 이어 3차교섭대상 업체로 호성과 한백을 선정하고 단체협상을 위한 교섭개시요청 공문을 발송하기로 하였다. 이들 업체와 협상할 우리들의 요구안은 조합원들의 토론을 통해 기초요구안을 토대로 각 업체별 특성을 고려하여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8.24일 진양과 우성이 교섭에 불참할 경우 총파업일정 조율을 위해 필요한 적극적인 조치를 실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교섭대상업체들은 매주 2개업체씩 추가하여 추석전에 전업체를 대상으로 교섭을 전개하고, 교섭요구를 받은 업체들이 성실히 교섭에 참여할 경우에는 파업대상에서 탄력적으로 고려하기로 하였다.(자세한 사항은 카페 조합원 전용게시판 참고)
산재은폐 공상처리, 상여금 분할 미지급 등 일제조사
노동조합은 그동안 원하청사측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여 산재사고를 공상으로 처리하거나, 충분한 치료기간을 보장하지 않고 출근강요, 연월차사용강요 등 불법행위와 중도퇴사자의 상여금 일할미정산 등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하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일제조사하여 해당업체들을 사법처리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전조합원은 카페 전용게시판에 있는 조사항목을 보고 해당자들과 목격한 조합원들은 반드시 조사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사항목은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5대법률 위반사항을 우선 1차로 조사합니다 - 조사담당 : 정책기획부장)
☞위원장이 드리는 글☜
9.28일 총파업투쟁에 힘차게 나섭시다!
자랑스런 조합원동지여러분!
매일 정문밖에서 고용승계를 위해 투쟁하는 차제동지들과 현장내에서 사측의 온갖 회유,설득,협박,감언이설에도 불구하고 하루 2~30명씩 민주노조의 깃발아래 달려오시는 조합원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와 뜨거운 사랑을 느낍니다.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굳건한 우리 사내하청노조를 원,하청회사들이 아직도 인정치 않고, 어떻게든 노조를 피해가려고 갖은 모략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오히려 이제 승리를 확신합니다.
사측에서 계속해서 차체동지들의 전원고용승계와 노조와의 성실한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노조는 8월중 대의원대회와 9월 조정신청, 조합원총투표를 거쳐 9.28일 공장의 모든 라인을 우리투쟁으로 완전마비시키는 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우리노조는 '시급인상쟁취,고용안정쟁취,조합활동보장,적정인력확보,노동탄압중단'을 걸고 가장 합법적인 방법으로 원하청사에게 분명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원,하청회사측에 달려 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파업을 예고한 이상, 그 이전에 고용승계와 성실교섭에 분명한 조치가 없을 경우, 우리는 총파업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조건을 쟁취할 것입니다.
원하청사의 태도변화가 없거나 탄압이 계속된다면, 이제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강력한 총파업으로 우리의 단결된 힘을 확실하게 보여 줍시다. <위원장 유 해 중>
- 원청회사 경영진 교체설에 대한 조합의 입장 -
구시대적이고 야만적인 노동착취 중단을 기대한다
원청회사 경영진의 일부교체설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8.22 공장장명의의 담화문이 발표되었다. 우리는 이글을 보면서 아직도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원청회사의 인식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차체조합원들에게 '참고 기다리라'고 설득해달라는 것이 원청 공장장의 생각인가!
그렇다면 직접 정문에 나와 한번 설득이라도 해보라!
차체를 담당할 후임업체선정이 쉽지않아서 출입을 못시키는가!
그렇다면 퇴사한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여 조업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인가!
업체장이 수백번 바뀌어도 라인이 그대로 있는 한 우리의 일거리는 그대로인데 차체동지들을 불러들여 조업하면 그만 아닌가!
모든 책임을 하청회사에게 떠넘기고 우리는 책임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기에는 원청에서 직접 작업지시,노무관리를 해온 증거들이 너무나 명백하지 않는가!
최소한 차체동지들을 안심시키려면 원청차원에서 '업체가 선정되면 전원고용승계를 하겠다'는 확답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공장장의 답답하고 한심한 현실인식은 분명히 파국을 예고하고 있다.
진정으로 안정적인 조업을 하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지금 즉시 원청이 직접 나서서 고용안정과 시급인상 등 노조요구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우리조합의 목적은 회사에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라, 일 할맛나는 공장을 만들어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조합을 만들고 활동하고 있다.
경영진이 교체된다면 새로 부임하는 원청경영진이 이러한 우리노조의 충심을 오판하지 않고, 새로운 발상으로 성실하게 노조와 대화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