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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정복한 막강 영사모의 힘!
참석자 11명 정훈모 김진순 유지원 김평화 노혜경 김승실 김영신 최혜경 이숙현 배은영 김영주
아침부터 아트나인을 주름잡았네요..두 팀으로 나눠 영화 관람하고
하마터면 찢어질 뻔 했던 뒷풀이 시간도 똘똘 뭉쳐서 진행했답니다 ^^
깔끔한 맛집과 까페에서 우리 영사모의 위력을 과시한 시간이었지요?
한 달만에 이수에 갔더니 친정집 사랑방 같았던 코헨이 문을 닫았더군요ㅠㅠ
하지만 불굴의 영사모~새로운 찻집에서 마음껏 기쁨과 즐거움의 폭포를 분출했지요!
시종 터져나오는 웃음과 공감의 심리적 감성적 효과는 그야말로 최강의 활력소~~!
놀다가 쫓겨날 만도 한 초강력 뒷풀이였지만 다행히 까페 2층 다락방 좌석이라 안전했다는 거예요 ^^
그 날의 어록을 선정해서 역사에 길이 남기지는 의견까지 ㅎㅎ
몇몇 분은 최혜경씨의 홍보에 홀려서 쇼핑하러 먼저 가셨는데..
득템 후에 다시 오셔서 재결합 사태까지 벌어졌고요 ^^
아무튼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웠던 만남이었다는 결론이네요 ~~!!
너무 오랜만에 오신 진순언니와 훈모언니 두 분 곱절로 반가웠습니다
원조미인 두 분의 사진을 많이 못 남겨서 죄송!!
** 회계 **
문화비수입 22만
영화 -101000 (한 장은 커피제공 티켓으로 끊어서 11000원)
점심 -74000 (저 포함 네 명이 살짝 비싼 것 먹었다는 사실은 비밀인가? 아닌가? ㅋㅋ)
커피 -37600
지출 -212600 잔액 7400 총잔액 133850
늘 풍성한 모임 치르고도 살림은 부자입니다~^^
영화 우리들에 대한 감상평은 이미 지난 글에 올렸으니 생략하고요
(보신 분들이 다 만족하셨다니 좋아요..아직 못 보신 분 강추합니다)
**본 투비 블루**
전설의 연주가 쳇 베이커의 음악인생을 다룬 영화..사실과 픽션이 섞인 구성입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사이사이 놀랄만큼 아름다운 영상이 귀와 눈을 사로잡지만
쳇 베이커의 생애 자체를 담다 보니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예요..
예술혼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약에 의지하는 쳇의 고뇌와 절망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혼신의 몸부림이며 운명적인 사랑이 잘 얽혀 있어서
내러티브 측면에서는 훌륭하지만 기대 이상의 수작으로는 안 보였어요
고통도 갈망도 그리고 사랑도 좀 더 깊이있게 강렬하게 다루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조금은 아쉽네요
전반적인 플롯이나 복선 암시 등도 영화적으로는 좀 미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저의 사견 )
본 투비 블루 보다는 전에 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소네트에서 봤던
에단 호크가 더 인상적이었다 싶어요
하지만 흐느끼는 예술가의 영혼을 담은 에단호크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지요..
더불어 여주인공 카르멘 에조고의 감성연기도 정말 훌륭했어요
긴 시간 쳇 베이커의 연주를 듣고 연구하며 완벽하게 핑거링을 연기해 낸
에단호크의 노력은 진정 박수받을 만 합니다
실제 트럼펫 연주는 케빈 터코트가 맡아서 완벽한 음악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합니다
쳇 베이커의 음악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관람하신다면 매우 만족하실 거에요 ^^
제작노트 정보를 덧붙여 올려드리니 읽어보세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도움되네요!
[My Funny Valentine]
My funny Valentine
Sweet comic Valentine
You make me smile with my heart
Not if you care for me
Stay little Valentine
Each day is Valentine’s Day
전세계 평단이 극찬한 <본 투 비 블루>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혼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작” 호평
한없이 달콤하고 애틋한 감성 드라마 탄생
6월 9일에 개봉하는 <본 투 비 블루>는 청춘의 음색을 지닌 뮤지션 ‘쳇 베이커’가 모든 걸 잃고 다시 부르는 애틋한 고백을 담은 러브레터로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연기파 배우 에단 호크가 쳇 베이커로 완벽 변신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일찍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재즈 음악사를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인 쳇 베이커(1929-1988)는 1952년 찰리 파커와의 공연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후 잘생긴 외모와 타고난 역량으로 “재즈계의 제임스 딘”이라고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 “20세기가 낳은 가장 아름다운 흐느낌” 등 쳇 베이커의 음악을 일컫는 수식어만으로도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짐작하게 만드는 가운데, 실제 이야기에 픽션을 더한 <본 투 비 블루>는 쳇 베이커의 생애 중 가장 뜨거웠고 치열했던 시기였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마치 흘러가는 음에 입맞춤 하는 듯한 서정적인 즉흥 연주로 재즈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청중들까지 사로잡았던 쳇 베이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My Funny Valentine’,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Over the Rainbow’ 등의 익숙한 재즈 선율이 영화의 레트로하면서도 품격 있는 무드를 고조시키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 개봉 당시 “팩트와 픽션, 클리셰와 오리지널리티, 스타일과 감정 사이의 흥미로운 조합!”(Guardian),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무드 넘치는 판타지아!”(New York Times), “재즈 특유의 창의성과 즉흥성을 닮은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Indiewire), “단지 ‘조금 더 살기 위해’ 노력하는 한 인간에 대한 초상. 1960년대 쳇 베이커의 복귀를 그려낸 꿈 같은 초상화!”(National Post), “쳇 베이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상을 추구했던 모든 아티스트들을 위한 정직하고 진심 어린 송가!”(Consequence of Sound) 등의 전세계 평단의 극찬을 얻은 <본 투 비 블루>. 여기에 지난 4월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 후, “영화를 채우고 있는 깊고도 가라앉은 정서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후반부 15분은 꼭 놓치지 말길!”(오마이뉴스), “할리우드의 제임스 딘과 자주 비교되는 ‘쳇 베이커’의 비극적이었던 삶을 더 아름답고 세련되게 표현했다!”(스포츠투데이), “밀려오는 진한 카타르시스, 영혼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작!”(뉴스웨이) 등의 찬사가 쏟아지며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무드 넘치는 영상미에 익숙한 재즈 선율이 어우러지며 이제껏 만나본 적 없는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는 <본 투 비 블루>는 6월 극장가를 뜨겁게 사로잡을 것이다.
[Over the Rainbow]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 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If happy little blue 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청춘의 아이콘 에단 호크, <본 투 비 블루>로 연기 인생 정점
“타락한 천사 같은 아름다움”, “마음을 무너뜨리는 마법 같은 연기”
쳇 베이커 청춘의 음색 & 영혼까지 완벽 재현
영화 <본 투 비 블루>는 최고의 배우인 에단 호크가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로 완벽 변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죽은 시인의 사회><청춘 스케치><비포 선라이즈> 등을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에단 호크는 이후 <비포 선셋><비포 미드나잇> 시리즈를 비롯한 <위대한 유산><토탈 리콜><보이후드> 등 숱한 작품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한 탁월한 연기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그는 <본 투 비 블루>를 통해 뮤지션 쳇 베이커의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무드 넘치는 드라마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애틋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20년 전 <보이후드>의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함께 쳇 베이커의 일생을 다룬 영화를 작업하려고도 했었다는 에단 호크는 로버트 뷔드로 감독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출연을 수락했다. 쳇 베이커를 향한 넘치는 애정만큼 어느 때보다 더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었던 그는 “쳇 베이커의 음악은 물론 그의 영혼까지 재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 개월 동안 트럼펫과 보컬 레슨을 받은 것은 물론 쳇 베이커의 연주 호흡과 목소리, 표정 등을 연구한 에단 호크. 오랜 시간에 걸쳐 쳇 베이커의 연주 영상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그는 단 한 장면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쳇 베이커만의 트럼펫 핑거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관계자는 물론 제작진이 깜짝 놀랄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에단 호크의 열연을 확인한 해외 유력 매체들은 “에단 호크의 연기는 격렬함 그 자체!”(Screendaily), “에단 호크 최고의 연기!”(Variety), “에단 호크의 마법 같은 연기. 그의 심플함과 정직함이 마음을 무너뜨린다!”(Film Comment), “타락한 천사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에단 호크는 쳇 베이커에 딱 걸맞은 캐스팅!”(Hollywood Reporter), “에단 호크의 에너지, 감정이입,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캐릭터를 더욱 깊이 파고드는 열망! <본 투 비 블루>는 쳇 베이커에 대해 어떤 변명이나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단지 에단 호크만 있을 뿐!”(Rolling Stone),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 완벽 변신한 에단 호크의 소름 돋는 연기!”(Washington Post), “마음을 사로잡는 에단 호크! 그가 직접 트럼펫을 연주한 장면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온전히 빼앗는다!”(Guardian) 등의 뜨거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 역시 “에단 호크의 섬세한 노력에 모든 제작진들이 감탄했고, 아티스트로서 배우로서 그를 존경한다.”라고 말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에단 호크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et's Get Lost]
Let's get lost
Lost in each other's arms
Let's get lost
Let them send out alarms
And though they'll think us rather rude
Let's tell the world we're in that crazy mood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 - 무라카미 하루키
쿨재즈의 왕자에서 비운의 아티스트까지, 영원한 재즈의 아이콘 쳇 베이커
가슴에 낭만을 품은 뮤지션의 인생을 담아낸 <본 투 비 블루>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변해도 영원한 재즈의 아이콘으로 사랑 받는 뮤지션 쳇 베이커는 1929년오클라호마주(州) 예일에서 태어나 1940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다. 중학교 때 트럼펫을 연주하기 시작하여 1950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을 동안 밥 시티(Bop City)의 정규 연주자가 되었다. 1952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오디션에 발탁되었고 이어 당시 할리우드의 헤이그에서 연주하고 있던 게리 멀리건(Gerry Mulligan)의 4중주단에 들어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독주자가 되어 다시 찰리 파커와 일했고 미국을 시작으로 1955년부터는 유럽에서 여러 그룹을 결성하여 리더로 활동하며 명성을 이어 나갔다. 제임스 딘을 연상시키는 잘생긴 용모와 반항아 이미지로 삽시간에 웨스트코스트 쿨재즈의 포스터 보이가 된 쳇 베이커는 절제된 연주와 신경질적인 흥분, 애조 띤 감상이 결합된 스타일로 재즈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청중들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1950년대 말부터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쇠락과 함께 약물에 의존하던 그는 유럽으로 건너가 은둔 생활을 했으며 1970년대 초 재기하여 의문의 추락사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벌였다.
학생 시절부터 재즈 애호가였던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단순히 아티스트의 전기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쳇 베이커라는 한 남자의 특별한 인생 스토리에 주목하며 <본 투 비 블루>를 완성시켰다. 인생의 정점에서 약물중독에 빠지고, 치아가 부러지는 트럼펫 연주자로서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면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더욱 깊어진 연주, 청춘의 낭만과 상처 모두를 품은 듯한 음색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쳇 베이커. 에단 호크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본 투 비 블루>는 방 안에 누워서 쳇 베이커의 레코드를 틀어 놓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그대로 옮긴 영화 같다.”라는 설명으로 <본 투 비 블루>만이 가진 무드를 예고하기도 했다. 역동적이고 고무적이며 동시에 불가사의한 본성이 담긴 <본 투 비 블루>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쳇 베이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와도 같은 아름답고 애틋한 감성을 전하며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Now all at once it's you
It's you forever more
But this is wine
That's all too strange and strong
I'm full of foolish song
And out my song must pour
“쳇 베이커를 향한 ‘제인’의 순수한 사랑이 아름다웠다”- 카르멘 에조고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여배우 카르멘 에조고의 매혹적인 연기
에단 호크와 환상적이고 완벽한 커플 케미 완성
영화 <본 투 비 블루>에서 ‘쳇 베이커’의 조력자이자 연인 ‘제인’역에 카르멘 에조고가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샘 멘데스 감독의 <어웨이 위 고>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녀는 <더 퍼지:거리의 반란><셀마>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적인 외모로 최근 대세 여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급부상 중이다. <본 투 비 블루>를 통해서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카르멘 에조고는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각본이 아주 훌륭했다. 삶의 굴곡이 대단한 쳇 베이커의 곁에서 감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함께 삶을 나아가는 ‘제인’역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여러 의미에서 불안정한 연인을 잡아주고 그의 빛나는 천재성을 응원하며 다시 희망을 찾도록 도와주는, 순수하게 사랑을 나누는 ‘제인’의 모습이 아름다웠다.”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로버트 뷔드로 감독과 에단 호크는 카르멘 에조고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녀는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이자 내면적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으로 극 중 ‘제인’처럼 성숙한 사랑을 그려낼 수 있는 배우라고 확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한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그녀로부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인’을 보다 다층적인 캐릭터로 완성했고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강렬한 감정의 중심이 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제인’이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 자유로움을 느꼈다는 카르멘 에조고. 그녀는 상대 배우인 에단 호크에 대해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배우’라고 칭찬하며 “어느 작품보다도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촬영하는 매 순간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드러내 두 배우가 선사할 커플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본 투 비 블루>에 대해 “쳇 베이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비한 동물사전>과 <에일리언: 커버넌트> 등 연달아 할리우드 대작에 캐스팅되며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여배우 카르멘 에조고의 대체 불가한 매력과 깊이 있는 열연은 <본 투 비 블루>에 애틋한 감성을 더하며 품격 있는 무드를 고조시킨다.
[Born to be Blue]
Some folks were meant to live in clover
But they are such a chosen few
And clovers being green is something I've never seen
'Cause I was born to be blue
But moonbeams being gold are something I can't behold
'Cause I was born to be blue
팩트와 픽션이 결합된 드라마틱한 스토리
쳇 베이커와 협연했던 뮤지션 대거 합류 & 흑백과 컬러의 환상적인 조화
전기 영화의 클리셰 없는 깊이 있는 드라마
Vol.1 Fiction Vs Nonfiction
<본 투 비 블루>는 1966년 쳇 베이커가 자전적 영화를 찍는 장면을 시작으로 버드랜드에서 컴백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오랫동안 재즈 팬이었지만 5년 전에야 쳇 베이커의 개인사를 알게 되었다는 로버트 뷔드로 감독. 그는 ‘쳇 베이커’라는 인물이 ‘사랑과 구원을 찾는 결함이 있는 남자 주인공’ 캐릭터에 잘 부합하고, 많은 관객들이 이 인물을 통해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쳇 베이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한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그와 관련된 방대한 기사 자료와 기록들을 통해 그의 삶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리고 쳇 베이커가 치아를 잃게 된 폭행 사건에 대해 그가 전혀 다른 진술을 했다는 것을 포착했다. 마침 전형적인 음악 전기 장르의 진부함을 탈피하고 싶었던 로버트 뷔드로 감독에게 이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쳇 베이커의 실제 이야기에 픽션을 더해 더욱 드라마가 강조된 스토리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이에 대해 “<아임 낫 데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구축한 밥 딜런을 훌륭하게 보여준 것처럼 <본 투 비 블루>도 쳇 베이커의 음악과 정체성 자체에 집중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실제 사건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그의 비전에 에단 호크 역시 기꺼이 찬성했는데 “쳇 베이커가 누구였냐를 그리기 보다 우리가 상상하는 쳇 베이커를 그리는 점이 훨씬 흥미로웠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한다. <본 투 비 블루>는 실존 인물 쳇 베이커의 삶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로맨스, 그리고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는 물론 50년대에서 60년대로 변해가는 음악, 문화, 사회적인 분위기 등 시대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Vol.2 Jazz Full Story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 투 비 블루>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단편 영화 <드림 레코딩>을 통해 한 차례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에게 가장 먼저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흥미로운 제안에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들은 음악이 영화적 주제와 통합되어 스토리를 뒷받침할 것, 그리고 재즈 팬들에게만 친숙한 곡들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재즈를 즐겨 듣지 않는 관객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영화를 채우고 싶었다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 그의 열정으로 탄생된 <본 투 비 블루>의 풍성하고 감미로운 재즈 선율들은 천재적인 트럼펫 연주자 케빈 터코트와 드러머 테리 클라크, 베이시스트 스티브 월러스 등의 참여로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트럼펫 연주자 케빈 터코트는 데이빗 브레드 음악감독이 오랜 시간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했는데, 바로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트럼펫 연주자의 성공과 실패를 다양한 수준의 연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이다. 데이빗은 “<본 투 비 블루>는 완벽하게 연주된 곡들로 가득한 음악 영화가 아닌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 ‘쳇 베이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했기 때문에 서툴게 연주하는 장면도 들어가야 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고 케빈 터코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회상한다. 또한 실제 쳇 베이커가 함께 연주하기 좋아했다고 알려진 유명한 재즈 드러머 테리 클라크의 참여가 <본 투 비 블루>의 사운드트랙을 더욱 품격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극 중 ‘My Funny Valentine’과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은 ‘쳇 베이커’로 완벽하게 변신한 에단 호크의 모습이 애틋한 감성을 더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 투 비 블루>를 완성하는 단계 중 “영화 속 음악적 풍취를 결정하고 대사를 보완할 음악을 고르는 일이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언급해 영화가 선보일 무드 넘치는 사운드 트랙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Vol.3 Mise-en-sc?ne
<본 투 비 블루>의 독특한 영상미는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과 에이단 레루 미술감독, 앤 딕슨 의상감독의 완벽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본 투 비 블루>의 전반적인 색채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다. 그는 50, 60년대 전형적인 색채보다는 섬세하고 선택적인 색채를 고수하면서 그 시대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고 싶었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로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랜 고민 끝에 <본 투 비 블루> 제작진들은 자연스럽게 시대 미학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파스텔블루와 브라운계열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은 시대의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필터를 시험했고 할리우드 필터와 글리머 글래스 필터를 활용해 제작 일정과 비용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35mm필름과 매우 근접한 영상 효과를 완성했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영화 속 영화인 1950년대와, 극 중 현재인 1960년대를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오랜 고민 끝에 1950년대 장면은 핸드헬드 카메라와 흑백 컬러를 활용해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형성했으며 반대로 1960년대는 컬러로 처리하고 더욱 전통적인 촬영 방식과 달리샷을 활용함으로써 시대 사이의 차별화를 극대화 했다.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이와 같은 촬영 기법에 대해 “1950년대 부분에서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길 원했는데 스티브 코센스 촬영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업 경험이 이를 완성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본 투 비 블루>는 흔히 사용되는 2.35:1 와이드 스크린 포맷 대신 고전적인 1.85:1 비율을 활용하여 흑백과 색채가 혼합된 환상적인 영상미를 완성했다. 한편 에이단 레루 미술감독은 1960년대 LA를 재현하기 위해 가짜 야자수를 심는 것은 물론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원 플러스 원>에서 롤링스톤스의 녹음 장면을 촬영했던 반스 런던의 올림픽 스튜디오를 참고해 세트를 제작, 당시의 녹음 스튜디오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에단 호크는 <본 투 비 블루>의 영상미에 대해 ‘꿈의 영상 미학’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드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