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5가해80-1-1.zip
無法可得分 第二十二(가히 얻을 법이 없음)
圭峰:第十九는 斷無法如何脩證疑라 論에 云하되 如來가 不得一法인데 云何離上上證하고 轉轉得阿?菩提인가 爲斷此疑하여 示現非證法名爲阿?菩提니라 斷之文이 三이니 一은 以無法爲正覺이라.
규봉:19.(疑斷) 법이 없다면 어떻게 닦고 증득하겠는가? 하는 의심을 끊은 것이다. 논에 이르되 “여래가 한 법도 얻지 아니하였는데 어찌하여 저 上上證(최상의 증득함)을 여의고 전전(이리저리 굴려)하여 무상보리를 증득하였다하는가? 하는 이 의심을 끊기 위하여 법이란 것을 증득할것이 없음이 곧 무상보리라 이름함을 나타내 보이신 것이다” 했다.
[최상을 증득함(닦아 얻음:始覺)을 여의고 라는 것은 초지(10지과위의 첫 법위)와 아울러 地前(10회향, 10행, 10주, 10신)의 위(생각 일으키기 이전:근본바탕:本覺)라 이름하는 것이나 二地(보살수행의 2단계, 즉 수행으로 증득함)의 위를 여의지 못한 것이요, 내지 等覺(등정각:일체 평등의 부처님의 覺悟)일지라도 또한 始覺(닦아 깨침)의 위(位)를 면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부처님은 극치를 증득하시어 다시 상위(上位)의 위가 없으므로 이른 것이다.
轉轉等이라는 것은 二障(번뇌장과 삼매장)을 굴려 버리고 二果(習氣果와 報果)를 굴려 증득한 것으로 굴려버리고 굴려 얻음을 운운한 것이다]
(그것을) 끊는 글이 세 가지니 (1)은 법이 없음으로써 정각을 삼은 것이다.
菩提가 白佛言하되 世尊이시여 佛이 得阿?多羅三?三菩提는 爲無所得耶이니까 佛言하시되 如是如是니라 須菩提야 我於阿?多羅三?三菩提乃至는 無有少法可得이나 是名阿?多羅三?三菩提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신 것은 얻은 바가 없음이 되옵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내가 무상정등정각 내지는 작은 법이라도 얻을 만한 것이 없으나 이를 이름하여 무상정등정각 이라 한 것이니라.”
淸峯:본래 구족한 것(本覺)을 깨달았(始覺)을 뿐이니, 이 깨달음이 얻은 것이고 미혹해지면 잃은 것이나 본래부터 구족한 것(本性)은 항상 그대로인 것이다.
중생이 잃었을 때도 부처님이 얻었을(證得)때도 보리반야는 조금도 적어지거나 많아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구하는 마음도 구하여 얻어 가졌다는 생각도 없는 집착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즉, 깨달아야 할 대상도, 깨달아 얻어 가질 것도 본래 상이 없음을 요달하여, 스스로 미혹을 거둠으로써 지혜가 밝아져 증감이 있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것을 체달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으므로 불입문자라 하여 일체를 직관에 의해서 해결한다 하여 논리적이고, 철학적 사유하는 수행을 등한히 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임을 또한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반야지혜를 불조의 가르침(受)에 의해 확신(信)한다면, 그 논리적 근거와 수행 법을 알아야(解)하고, 이를 실천수행(修行)하여야 하며 그 결과로 깨달음의 세계를 증오(證)해야 하는 것(持)이다.
“구름이 걷히면 본래 있던 달이 그대로 있었음을 아는 것과 같으니라.”
一念頓絶一念慧 일념돈절일념혜 하면
卽是般若自然發 즉시반야자연발 이니
一切如如是佛法 일체여여시불법 이요
別揚佛法非佛法 별양불법비불법 이니라
생각 끓어지고 한 생각 슬기로우면
반야는 저절로 발현하게 되는 것이니
일체의 것 그저 그대로 불법이요
따로 세우면 불법은 불법이 아니니라
說誼:上言生不生하시고 此言佛無得하시니 蓋菩提는 生佛平等之本有라 於中에 不應分別 是凡是聖 有得無得이니라
설의:위에서는 중생이 중생 아님을 말씀하시고 여기서는 부처님이 얻은 바가 없음을 말씀하시니 대개 菩提는 중생과 부처가 평등하게 본래 있는 것이라. 그 가운데에는 범부니 성인이니, 얻음이 있고 얻음이 없음을 마땅히 분별하지 못하느니라.
圭峰:以無法爲正覺者는 偈에 云하되 彼處에 無少法이니 知菩提無上이라하다 論에 云하되 彼菩提處는 無有一法可證이나 名爲阿?菩提라하다.
규봉:법 없음으로써 정각을 삼는다는 것은 게송에 이르되 “저 곳(彼岸)에서는 작은 법도 없으므로 위 없는 菩提인 줄 안다” 하였다.
논에 이르되 “저 보리처에는 증득할 만한 한 법도 없으나 이름을 무상보리라 한다”고 했다.
六祖:須菩提가 言하시되 所得心盡이 卽是菩提하니 佛言하시되 如是如是하시고 我於菩提를 實無希求心이며 亦無所得心이니 以如是故로 得名爲阿?多羅三?三菩提也라하시니라.
육조:수보리가 말하되 “얻고자하는 마음이 모두 없어짐이 곧 보리라”고 하니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하시고 “내가 菩提를 실로 바라서 구하고자 하는 마음(希求心)이 없었으며 또한 얻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으니 이와 같으므로써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 이름하는 것이니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