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 공화국..
우리가 아는 그리스계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가 아니라 슬라브계가
만든 나라..
그리스와 명칭의 알력도 제법..
수도 스코페..

조금은 지긋지긋했던 세르비아를 떠나 마케도니아로 들어옵니다..
일단 세르비아 국경 통과~~

그리고 마케도니아 국기가 펄럭이는 세르비아로~~

유럽의 각 나라들~~
고속도로를 전자 스티커로 대체하고 통행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면 과대한 벌금~~
별도 안내도 없고, 본인이 정보를 알아서 필요한 체류 기간만큼 스티커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티커를 제대로 파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터키에서 많이 당황!!
그런데 통상 제나라 스티커는 부착이 되어 있고, 렌트카 요금에서 선불로 처리하더군요!!
그래도 단단히 확인해야 합니다~~
잘못해서 단속이 되면 즐거운 여행 기분이 한동안 사라질수가 있으니~~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 알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제가 이번에 여행한 불가리아는 스티커가 차에 부착되고 렌트카 요금에서 선불로 포함..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그리스는 다행히 우리와 같이 현금 또는 카드 지불~~
그런데 요금이 세르비아는 저렴.. 마케도니아도 비슷~~ 그리스는 엄청난 요금 징수..
다만 국경 근처에는 지불하지 않는군요!!

생전 첫방문했던 세르비아를 떠나 이제 마케도니아로 들어갑니다..
이번 방문 5개국중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는 경험한 국가..
새로 방문한 나라가 2개국이 추가되었네요~~ 언제 방문 국가 리스트 한번 정리해 보아야 하겠습니다..ㅎㅎ
동유럽 아래쪽에서 이제 경험하지 못한 숙제의 나라는 알바니아, 코소보가 남았는데
제 버킷에서 동유럽이 사라졌으니 언제 와볼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조지아, 에스토니아등의 북유럽과 러시아 인근의 나라들이 남아있는데
그때 방문이 가능할지도..
그런데 동선이 그다지 쉽지가 않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수도 코소보 도착!!
세르비아보다는 도시가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이곳 화폐도 디나르!!
환율은 세르비아 디나르는 한화 10원, 마케도니아 디나르는 한화 20원입니다..

먼저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늦은 점심 식사하면서 와이파이로 숙소 해결~~
식당에서 300미터 떨어진 도심에 주차 공간이 있는 곳으로 숙소 해결 했습니다..
동상의 나라 그리고 동상의 도시 스코페로 소개되는데 조금 요상한 동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보는 나라 들어왔으니 개괄부터 공부!!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네이버에서 해결..
마케도니아는 고대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 왕국 일부.
현재의 마케도니아인은 고대 그리스계가 아닌 6~7세기에 이주한 남슬라브인 계통!!
동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을 당시 많은 주민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
9세기에는 불가리아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1세기에는 비잔틴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중세에는 불가리아·세르비아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355년 오스만투르크에 정복되어 오랫동안 지배를 받아왔다.
여타의 발칸 국가들과 같이 질곡이 많은 역사..
18세기 말에 이르러 자본주의가 대두함에 따라 남슬라브민족들은 외국의 지배자에 대항하여 민족해방운동을 벌이기 시작!!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아왔던 그리스·세르비아·몬테네그로·불가리아가 독립하고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독립하지 못했던 마케도니아는 인접국가들의 영토확장의 목표가 되었다.
1878년 제정러시아는 러시아-투르크전쟁(1877∼1878)에서 승리한 후,
산 스테파노(San Stefano) 조약에 의해 마케도니아를 불가리아에 이양하였다.
제정러시아가 발칸반도의 중심에 강력한 기지를 세우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서방 강대국들은 불가리아에게
마케도니아를 오스만투르크에 반환하도록 강요하였다.
이에 1893년 마케도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오스만투르크로부터의 독립투쟁을 개시하였다.
1912년 그리스·세르비아·불가리아가 연합하여 오스만투르크에 대항했던 제1차 발칸전쟁이 발발하여
오스만투르크가 패배하고 1913년 제2차 발칸전쟁 때는 그리스와 세르비아가 불가리아를 배척하고 마케도니아를 분할했다.
이런 결과에 실망한 마케도니아 는 세르비아 왕권파에 대한 투쟁을 계속하였고
베오그라드의 전시정부는 마케도니아 언어는 물론 마케도니아란 이름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1918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이 성립되어 1929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개칭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케도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 정권 하에서 완전한 공화국의 지위를 갖게 된다는 것에
1943년 동의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고사회주의 정권하에서 마케도니아인이 처음으로 민족으로 인정받아
스스로 공화국을 형성하여 구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 내의 일개 공화국이 되었다.
1952년 최초로 마케도니아어 문법서적이 출판되었고 독자적인 마케도니아 정교회의 설립이 허가되었다.
현재의 마케도니아공화국은 제2차 발칸전쟁 후 세르비아에 속했던 지역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1년 유고연방의 붕괴 이후, 9월 8일 마케도니아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의 결과 주민의 95%가 독립을 원하여
마케도니아 정부는 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였고 같은 해 11월 헌법이 발효되었다.
1992년 3월에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완전히 철수하였고 분할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다행히도 마케도니아는 유고내전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11월에는 알바니아계 주민이 세르비아의 코소보 자치주와의 통합을 요구하면서 자치확대·분리독립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내전이 발발하자 UN(국제연합)은 12월 천여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였다.
이당시에 내전으로 피신해온 알바니아 코스보계를 마케도니아는 무제한으로 받아들였으며, 지금도 많은 난민들이
마케도니아인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지방명이라고 주장하는 그리스가 마케도니아라는 국명 사용에 강력하게 반대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승인이 늦어졌으나 EU(유럽연합)의 중재로 타협되어
1993년 UN은 ‘구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FYROM: the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이라는 잠정적인
국명으로 승인하고 4월에 UN에 가입하였다.
UN 가입 후 EU 국가 중에서는 덴마크가 승인하였고 1993년 12월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대사관을 설치하였다.
그리스와의 국명문제는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1993년 6월에 양국에 대해서 9월까지 해결하도록 하는 결의가 있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아직 그리스에는 마케도니아라는 지명이 있으며 이들은 위대한 알렉산더의 후손으로 자처..
그런데 슬라브계의 마케도니아인들이 마케도니아라는 지명을 사용하면서, 알렉산더의 후손으로 자처하니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ㅎㅎ

유고 연방의 일원으로 내전에 휩싸일수 있었으나 그리스와 인접국이라는 영향인지 마케도니아는 평화적인 독립이 가능..
이런 것을 보면 지리적인 요인도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바니아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세르비아인들에게는 성지와 다름없었던 코소보와는 상반된 분위기..
다만 지명 문제로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와 많이 껄끄러운 대립각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는 이곳 스코페..
전체적인 면적은 25,000평방키로미터로 남한의 1/4크기..
인구는 2백만명..
여타의 동유럽과 같이 빈국이었으나 최근에 경제 개발과 관광 산업으로 약진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인 스코페도 아무런 개발없이 피폐한 곳이었으나 2014 관광 프로젝트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

마케도니아는 1963년 9도의 강진으로 도시의 80% 붕괴..
우후 죽순격으로 난개발이 이루어져 왔으나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도입..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일인당 명목 국민소득이 5천불이 되지 않는 나라인데 스코페의 도심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가지지 못합니다!!

도심은 완전히 새로 정비가 되고 건축이 되었는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동상들..
마케도니아의 유명한 사람들과 유럽 신화속의 인물들로 거리에 수도 없는 동상을 건설했습니다..
최근에 가장 세인들에게 유명한 사람은 마더 테레사..
테레사 수녀가 이곳 스코페 사람입니다만 알바니아계가 되다보니 마케도니아인들이 추모를 하면서도
조금 어정쩡 합니다..
그리고 최고로 유명한 사람은 "알렉산더 대왕"!!
도심 중앙 광장에 가장 큰 형태로 알렉산더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소개에서 잠시 놓쳤습니다만 현대 세르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현재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입니다..
대도시의 대부분에서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조코비치를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SEIKO와 일본 의류등에 많이 등장을 하네요!!

스코페는 7개의 낮은 산에 둘어싸인 분지입니다..
해발 300미터 내외..
마케도니아의 전설에 의하면 마법사의 마법으로 일곱개의 구멍(눈, 귀, 입, 코)이 막힌 처량한 신세의 거인..
영웅이 나서 마법의 봉인을 해제하고 스코페에는 일곱개의 길이 열리면서 숨통이 트인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산인 보드노산의 산정에서 2002년에 건립된 66미터의 십자가가 도시을 지킵니다..
수호 십자가인가??

문헌에 의하면 스코페는 6세기 유스티아누스 대제에 의하여 건립되기 시작..
그런데 성소피아의 유스티아누스인지 쉽게 검색이 되지 않네요!!
도심 어딘가에는 유스티아누스 대제의 동상도 있다고 합니다~~~
제법 큰 분일 듯..ㅎㅎ

스코페를 가로지르는 바르다르강을 중심으로 다리가 제법 건설되어 있고 다리는 몽땅 동상들이 차지!!
그리고 제법 물쌀이 빠르게 흐르는 강에는 운항은 불가능한 범선들이 정박되어 식당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도시라는 생각보다는 거대한 세트장같은 느낌의 스코페..
도심 중간에는 상업 시설만 존재할 뿐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은 거의 없는 분위기~~
유명한 호텔들은 제법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조명이 화려했던 강변의 범선~~

도시를 이렇게 만들수도 있다는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 마케도니아의 스코페~~

도무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중심가가 그다지 커지는 않아서 걸어서 두시간 정도..
그리고 언덕위에 위치한 칼레요새까지 3-4시간이면 구경이 충분합니다!!

걸으면서 이런 상상을 하여 봅니다!!
동상을 이만큼 건립하기 위해서는 이름없는 조각가들의 헌신이 필요할 듯~~
그리고 나라 차원에서도 많은 동상 조각가들을 양성하고 있겠죠!!
홈쇼핑에 "마케도니아"산 동상 판매를 오픈..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태어남을 남기기 위해서 마케도니아산 자신의 동상 상품 판매를 기획~~
자신의 삶을 기념할 동상을 만들어서 팔 면..
입신양명과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을 좋아하는 호사가들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별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나중에 조금 사는 집에는 가족들의 동상으로 집안 장식을 하는 시절이 올지~~
누가 압니까..ㅎㅎ

아직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 느낌..
마케도니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특이한 스코페의 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를 엮으면 좋은 여행 상품이 될 듯 합니다!!

조금 세트장같은 엉성함이 있는 도심..

오페라 하우스..

마케도니아를 소개하는 대형 전광판!!
공연 출연하는 분들로 보입니다~~

동상이 즐비한 다리들..





참 대단한 동상들..ㅎㅎ








300에 나온 제라드버틀러같은 느낌의 동상..
혹시 마케도니아에 많은 기부를 하면 동상을 만들어주지는 않을까??

이미지가 300의 주인공 제라드버틀러같지 않나요??ㅎㅎ

거리의 악사..

그리고 행상들..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즐기는 도심지 같은 공간이 만들어지는 스코페..



시내 구경을 하면서 칼레 요새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고생길에 접어든 신랑신부..
축하합니다~~
즐거운 날보다 싸우고 서로 반목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