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양 KGC는 이번 시즌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감독, 국내 1옵션 + 단장)</p><p>바뀐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난 시즌 준우승 팀임에도 시즌 전 중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죠.</p><p> </p><p>하지만, 안양 KGC의 1라운드는 예상 밖이었습니다.</p><p>8승 1패는 안양 KGC 구단 역사상 최고의 1라운드 성적이었죠.</p><p> </p><p> </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팀스틸 : 6.4개 리그 6위</b></span></p><p> </p><p>경기 내적으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이제 더 이상 스틸의 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p><p>김승기 감독이 이끌었던 7시즌 중 무려 5시즌 동안 팀스틸 1위를 기록 했던 팀인데,</p><p>올해는 팀스틸 평균 6.4개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죠.</p><p> </p><p>뺏는 수비보다 안을 지키는 수비로 스타일을 바꾸면서,</p><p>기존 처럼 트랩이나 블리츠를 펼치기 보다는 헷지&리커버와 드랍백 비중이 많습니다.</p><p> </p><p>그러면서 팀실점과 팀리바운드 부분에서 상당히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죠.</p><p> </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팀실점 : 77.1점 리그 3위</b></span></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팀리바운드 : 38.3개 리그 1위</b></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지난 시즌 팀실점 82.3점으로 리그 8위, 팀리바운드는 리그 7위였음을 생각하면,</span></p><p><span style="color: #000000;">스틸을 포기하면서 이전 대비 수비부문에 있어 상당히 개선 됐음을 알 수 있죠.</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하지만, 수비에서 좋아진만큼 공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지난 시즌 안양 KGC는 아주 화끈한 팀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color: #000000;">평균 야투시도가 69.3개로 (리그 2위) 경기가 매우 빠르고 공격횟수가 많은 팀이었죠.</span></p><p> </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팀득점 : 81.4점 리그 6위</b></span></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야투시도 : 66.5개 리그 6위</b></span></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야투성공률 : 43.1% 리그 8위</b></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그렇지만 이번 시즌 안양 KGC는 느림보 팀이며 다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 팀입니다.</span></p><p><span style="color: #000000;">물론 이런 부분을 3점슛 시도 비중을 높이며 야투의 순도 만큼은 높이고 있죠.</span></p><p> </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평균 3점슛시도수 : 29.5개 리그 2위</b></span></p><p><span style="color: #ee2323;"><b>22-23 시즌 팀 TS% : 55.5% 리그 2위</b></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팀 3점슛 시도는 전체 2위인데, 전체 야투 중 3점 비중을 보면 압도적 1위입니다.</span></p><p><span style="color: #000000;">리그에서 슛 시도가 6위 밖에 안되는데 3점은 2위이니 3점을 정말 많이 던지는 팀이죠.</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이 효과로 야투성공률 대비 TS%가 높게 나오면서 +4.3득점의 좋은 득점 마진을 기록 중입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하지만, 슛과 외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건,</span></p><p><span style="color: #000000;">슛은 기복이 있기에 언제든 슛이 안들어가는 경기에선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거죠.</span></p><p> <br><span style="color: #000000;"><br></span><span style="color: #000000;"><br></span><span style="color: #000000;">그걸 잘 보여준게 바로 11/10 서울 삼성과 붙었던 2라운드 첫 경기였습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이날 안양 KGC는 3점 성공률 16.3%(4/24)를 기록하면서 득점 빈곤에 시달렸고,</span></p><p><span style="color: #000000;">경기 내내 실마리 찾지 못하며 끌려다니다 시즌 최하 득점(60점)을 기록했죠.</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시즌은 길고 기록은 평균을 따라가게 되어 있기에 3점이 평균보다 잘 들어가는 경기도 있겠지만,</span></p><p>이런 경기가 시즌 막바지, 또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게 큰 불안 요소라고 생각합니다.</p><p> <br><br></p><p><span style="color: #ee2323;"><b> 22-23 시즌 평균 팀어시스트 : 19.0개 리그 2위</b></span><br><br>김상식 감독은 패스와 다양한 찬스를 중심으로 슛과 자신감을 통해 팀을 이끄는 감독입니다. </p><p> </p><p>그렇기에 비슷한 전력과 붙을 때는 한 끗차 승리도 많이 챙기는데, 그 예가 과거 월드컵 예선이었죠.</p><p>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봤듯 열세 상황에서의 노림수는 약한 감독이라고 봅니다.</p><p> </p><p>슛 의존도가 높은 팀 특성과 상대적으로 노림수가 쏟아지는 플레이오프 단기전을 생각 했을 때,</p><p>2라운드 첫 경기 패배는 단순 시즌 중 한 경기가 아니라, 의미를 두고 복기해볼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p><p> </p><p> </p><p><span style="color: #000000;"><br></span><span style="color: #000000;">이번 시즌 안양 KGC를 보고 있는 제 감상은 별(★) 모양 방패입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000000;">기본적으로 단단한 방패를 들고 경기를 치르는데, 여러 날카로운 모서리도 가지고 있어 공격도 나쁘지 않죠.</span></p><p>아주 강력한 공격 옵션이 있지는 않지만 많은 선수들이 모두 슛을 던지며 안정적인 득점 산포를 가져가고 있습니다.</p><p> </p><p>하지만, 모션오펜스를 활용하여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도 슛이 들어가지 않아 득점이 정체된다면,</p><p>그때는 날카롭고 긴 창이나, 강력한 철퇴 같은 다른 무기를 꺼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p><p> </p><p>결국 이 카드를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팀을 만들고 노림수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김상식 감독의 과제일 것 같네요.</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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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1라운드는 탐색전 분위기였다면 2라운드는 1라운드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나온다면 진짜 실력은 3라운드부터라고 보여져요.. 지난시즌같이 공격-수비 모두 많은 애너지를 쏟았고 주전 위주로 경기하다보니 체력 문제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쉽게 내줬는데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같이 무난한 운영하고 5할 이상 찍는다면 상위권 안에 들것 같습니다.. 스펠맨이 지금 페이스를 쭉 이어가고 멤버들 출장시간 관리가 잘된다면 4강권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삼성전에서 모든 수비수들이 강력한 헷지와 적극적인 스위치로 볼핸들러를 강력하게 압박해서 죽은 패스가 나가게 유도하여 모션 오펜스 특유의 흐름을 차단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럴때 에이스의 히어로볼과 패턴보다는 간결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스펠맨이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고 변준형 박지훈 두 가드들도 4쿼터에 보여준게 없었습니다 그런 극악의 부진한 경기에서도 끝까지 진흙탕 싸움을 해주건 그럼에도 의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별모양 방패들이랑 표현대로 포지션 대비 강력한 방패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 방패들이 나름의 공격력까지 겸비되어 있는 팀인것 같네요 강팀의 조건중 하나가 부진한 다음경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인데 모비스전에 반등을 못한다면 살짝 위기에 빠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삼성은 준비를 단단히 해온 느낌이었습니다. 이팀은 결국 패스를 받아 올라간다는걸 알고 있는 것처럼 적절히 압박하고 스위치하며 패스를 받은 첫번째 찬스를 눌렀는데, KGC는 전혀 흐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오픈 찬스에서도 번번이 메이드를 시키지 못한 스펠맨과 배병준의 부진이 컸죠. 1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분석이 시작된 2라운드부터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연패 없이 갔으면 좋겠네요.
이번시즌은 빈집털이 시즌이라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설마 KGC인삼공사가 그 주인공일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허훈, 송교창, 안영준, 김낙현 죄다 군대로 빠진 지금이 사실 우승의 적기이긴 하죠.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군대 미루고 이번시즌까지 마친 게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습니다.
변,박은 상대적으로 슈팅이 약한 볼핸들러이고 아반도 역시 슈팅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배병준의 존재와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삼성전은 배병준 슛이 전혀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가드진 밸런스를 무너뜨렸죠. 사실 18-19시즌 때에도 초반 상승세를 중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절치부심한만큼 1라운드의 좋은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1라운드는 탐색전 분위기였다면 2라운드는 1라운드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나온다면 진짜 실력은 3라운드부터라고 보여져요.. 지난시즌같이 공격-수비 모두 많은 애너지를 쏟았고 주전 위주로 경기하다보니 체력 문제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쉽게 내줬는데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같이 무난한 운영하고 5할 이상 찍는다면 상위권 안에 들것 같습니다.. 스펠맨이 지금 페이스를 쭉 이어가고 멤버들 출장시간 관리가 잘된다면 4강권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1라운드 탐색전이 끝났으니 2라운드부터는 수싸움이 더욱 커질거라 생각합니다. 김상식 감독의 KGC는 어떻게 보면 베일에 싸인 면이 있었는데, 타팀들이 이제는 강점을 누르고 약점을 공략하려 하겠죠. 김상식 감독의 진짜 검증 무대는 2라운드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우승후보!
우승, 제발.
삼성전에서 모든 수비수들이 강력한 헷지와
적극적인 스위치로 볼핸들러를 강력하게 압박해서
죽은 패스가 나가게 유도하여 모션 오펜스 특유의 흐름을 차단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럴때 에이스의 히어로볼과 패턴보다는 간결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스펠맨이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고 변준형 박지훈 두 가드들도 4쿼터에 보여준게 없었습니다
그런 극악의 부진한 경기에서도 끝까지 진흙탕 싸움을 해주건 그럼에도 의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별모양 방패들이랑 표현대로
포지션 대비 강력한 방패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 방패들이 나름의 공격력까지 겸비되어 있는 팀인것 같네요
강팀의 조건중 하나가 부진한 다음경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인데
모비스전에 반등을 못한다면 살짝 위기에 빠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삼성은 준비를 단단히 해온 느낌이었습니다. 이팀은 결국 패스를 받아 올라간다는걸 알고 있는 것처럼 적절히 압박하고 스위치하며 패스를 받은 첫번째 찬스를 눌렀는데, KGC는 전혀 흐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오픈 찬스에서도 번번이 메이드를 시키지 못한 스펠맨과 배병준의 부진이 컸죠. 1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분석이 시작된 2라운드부터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연패 없이 갔으면 좋겠네요.
네 지독히 안풀린 거의 시즌 워스트 경기였는데
스펠맨 3점이 한두개 들어가면서
혈이 뚫렸으면 경기 잡았을것 같았는데
끝까지 아무도 안터질줄은 예상 못했었죠 ㅎ
아마도 거의 모든팀들이 삼성이 준비했던 수비를 들고 나올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긴 휴식기 때문이었는지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슛이 안들어가긴 했는데, 3Q 한때는 앞서 가기도 했었죠. 변-문-오 코어와 락커룸 리더인 양희종의 존재 덕분에 무너지지 않는 힘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순간은 계속 오겠지만, 정말 연패는 싫어요.
이번시즌은 빈집털이 시즌이라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설마 KGC인삼공사가 그 주인공일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허훈, 송교창, 안영준, 김낙현 죄다 군대로 빠진 지금이 사실 우승의 적기이긴 하죠.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군대 미루고 이번시즌까지 마친 게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 전력 보강 기회가 잘 없는 KGC이기에 빈집털이 우승 꼭 하고 싶네요.ㅎ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우승하면 문성곤 팔아서 또 보상금 받고 스폰서비용 마련할 거 같다는 우려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KGC 팬들이 가장 큰 딜레마죠…우승하고 싶은데, 우승하면 FA 시장은 또…김태술, 이정현, 이재도, 전성현…이번 시즌 후 오세근, 문성곤은 반드시 잡고 싶은데, 그 조건 중 하나가 우승 실패인가 싶기도 하고ㅠ
가드진에서 활약이 조금 더 확실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지난 삼성전도 4명의 백코트진 모두 부진했죠...(변, 박, 배, 아) 사실 이번시즌 욕심 없이 시작했는데 또 기대가 됩니다 ㅎㅎ
변,박은 상대적으로 슈팅이 약한 볼핸들러이고 아반도 역시 슈팅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배병준의 존재와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삼성전은 배병준 슛이 전혀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가드진 밸런스를 무너뜨렸죠. 사실 18-19시즌 때에도 초반 상승세를 중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절치부심한만큼 1라운드의 좋은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와 분석글 대단해요 진짜 진심입니다 감탄했어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