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1은 아내 박명희와 결혼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아내는 나 더러 30년 동안이면 참 오래도 살았다 한다.
나는 그 30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마 세상살이 바쁘다 보니 뒤 돌아 볼 겨를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30주년 기념으로 지리산 둘레길 완주에 이어 제주도 올레길을 가게 됐다.
아내와 몇 차레 제주 올레길을 가자고 다짐도 한 터라 이번 기회에 가게 된 것이다
한 편으로는 외국으로 갈 걸 그랬다는 생각도 했다.
아내에게 좋은 곳 여행을 시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든다..
3박4일 계획을 하고 떠났는데 제주도 일기예보는 비가 올것이라고 했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아내와 단 둘이서 무사히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 온 여행담을 여기에 사진과 곁들여 적어 본다.
저 표시는 느릿느릿 걷는 제주도 조랑말을 상징하는 것으로 제주말로 간세라고 한다.
올레길을 안내하는 표지다 머리쪽 방향으로 가야 올레길 정코스로 갈 수 있다. 가는 중간 중간에 간세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자동차 랜트를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6코스 출발 지점인 쇠소깍을 가면서 멀리 바다를 찍어 보았다.
이곳이 6코스 출발지점인 쇠소깍이다.
소금막이란 말인데 옛날에 이곳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소금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저 뗏목 같은 것은 태우라고 하는데 쇠소깍 골이 긴편으로 저것을 이용해 소금을 싣고 다닌 모양이다
쇠소깍의 아래 쪽인데 이 물은 육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다. 수심도 제법 깊어 보였다
여행객들이 카누 같은 것을 타고 즐기고 있다.
아내가 쇠소깍의 끝 부분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섰다. 이곳이 출발점이다
밀려오는 바닷물과 쇠소깍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만나는 장소이다
제주의 바닷가는 검정색이다. 제주도 전체가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바다로 흘러 내려 굳어 버린 돌과 흙이 모두 검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제주도에 있는 한라경찰수련원 전경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틀 밤을 묵었다
제주에는 사진과 같은 큰 소철이 많다. 올레길을 가면서 아내가 포즈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