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 큐켄호프꽃축제
네덜란드 하면 투립과 풍차가 생각나게 하는 나라이다.
동화나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강가의 주변에는 꽃이 있고
풍차가 있는 풍경,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장면을 그리곤 했었다.
큐켄호프 꽃축제의 유래
15세기 한 백작부인이 자신의 야채, 허브 정원을 관리하며 여기서
재배된 야채로 음식을 만든 것을 Kitchen Garden 이라 하였고,
여기서 Keukenhof 란 이름이 생기고 큐켄호프주가 생기게 되었다.
이후 1949년 리세 시장이 구근 식물재배자들과 함께 연례
행사로 야외 꽃 전시회를 계획하고 큐켄호프주를 가장 이상적인
곳으로 선정하였고, 첫회에는236,000명이 전시회를 방문하고
지속적으로 방문객수가 늘어나 현재는 연간 900,000명 이상 방문을 한다.
클린턴 전 미대통령,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같은 수많은
세계의 저명 인사들이 방문을 하면서, 이제 큐켄호프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알려진 지역이며 세계에서 가장 사진찍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큐켄호프꽃축제는 85,000평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꽃밭에
매년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근
화훼류 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우리가 갈 때만해도 끝날
무렵이라 그 아름다운 투립 꽃송이가 모두 잘려진 상태였다.
투립의 화사한 진가를 담을 수는 없어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꽃들과 숲은 오월의 싱그러움에 흠뻑 젖는다.
왕궁
담 광장의 오른쪽에는 지금은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왕궁이 위치해 있다.
타운홀로 세워진 이 건물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에
시청사로 건립되었으나 왕 궁으로 지정되어 당시의 황제 보나파츠트에 의해
실내가 호화롭게 장식되었다. 아타스 퀘리나스에 의한 모자이크 플로어나
렘브란트의 제자 페르난드 볼 등의 작품이 왕궁 특유의 중후함을 더해준다.
담 광장
암스테르담의 중심인 담 광장은 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담락(Damrak)과 로킨(Rokin) 도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1270년 시내 중심부를 Y
자형으로 지나는 암스텔 강을 막으려고 건설됐으나 지금은 여행객과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자유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담 광장 중앙에 위치한 제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위령탑
기념비 주위의 계단은 시민들과 우리같은 관광객의
휴식처로 이용되며 무명악사 등의 퍼포먼스만이 아닌
비둘기와 놀이기구까지 있어 조금은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다르게 말하면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쳐나는 곳이다.
일곱 개의 출입문은 네 덜란드의 독립을
결정한 일곱 주를 상징하며 돔에는 지구를 등에
짊어진 아틀라스 신상이 올려져 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흘러 들어온 다양한 문화들이 뒤섞여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서 모든
것이 개방돼 있고 조금은 퇴폐적으로 보이는 특유의 도시
문화는 확실히 다른 유럽의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 여행 중 짧은 일정으로 아쉬움이 가장 큰 네덜란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도 가고 싶었고, 안네프랑크의 집,
빈센트 반 고호 왕립박물관, 머릿속만 복잡했다.
꽃 축제를 보고 나오니 비가 왜 그렇게 오는지
호텔로 간다하니 그 말이 더 짜증 스럽기까지 했다.
수호천사님 귀한 자료를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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