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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출산장려지원금 ‘바닥’
지난달부터 지급 지연… 예산마련 ‘급선무’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지급되는 출산장려지원금의 올해 예산이 바닥을 드러내 지급이 지연되면서 예산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셋째아이 이상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은 월 10만원 씩 12개월간 지원되는 경상북도 출산장려금과 일시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포항시 출산장려금이 있다.
그러나 경상북도 출산장려금의 경우 남구보건소는 지난 7월부터, 북구보건소는 8월부터 바닥을 드러내 지원이 지연되면서 대상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남구보건소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경북도로부터 1억1,800만원을 책정 받았지만 모두 소진해 7월부터 161명에 대한 장려금이 지연되고 있으며 북구보건소의 경우에도 올해 1억2,320만원을 책정 받았으나 8월부터 129명에 대한 장려금이 중단됐다.
이에 포항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한 시민은 “시의 정책이 일 년 예산도 없이 시민에게 지급한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지급이 중단되는 것에 할 말이 없다”며 “국가에서는 저출산으로 자녀를 적극적으로 많이 낳도록 권하면서 이런 일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포항시 보건소는 이 같은 예산부족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원이 이어지는 가정과 올해 처음 지원을 받는 가정이 겹쳐 누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경예산을 신청해둔 상태이다.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는 “예산이 소진돼 지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미리 공고를 해드렸지만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원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절차상 지연 되는 것”이라며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9월이나 10월쯤에는 정상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대상자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최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