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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소개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 1933년 소래염전이 들어섰으며, 1937년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발전.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된 후 새우잡이를 하던 소형어선의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소래포구가 새우파시로 부상. 지금은 새우,꽃게,젓갈 등으로 널리 알려짐. |
이렇게 작고 아담한 어항입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처럼 새우로 유명한 곳이라, 새우철이 되면 젓갈용 새우를 사러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 새우철에 다시 한번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부산 자갈치와 비슷하죠?
규모는 훨씬 작지만, 바다의 활기가 치열! 한 곳입니다.
소래포구엔, 물론 조개구이와 각종 해물요리들이 풍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먹거리들은 이미 많이 보셨을테니,
전, 소래포구의 다른 풍경들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위의 소개 글에서 나왔던 <협궤열차>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멈춰서 있지만, 한 때 소래의 명물이자, 서민의 발이기도 했습니다.
수인선 협궤열차
1937년 '수원역- 남인천역'에 이르는 57킬로미터의 수인선이 개통되었다. 수인선을 달리는 협궤열차는 소금, 미곡의 수송은 물론, 인천 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협궤열차의 운행은 199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중단되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 협궤열차 : 궤도 간격이 표준궤간(標準軌間:1,435mm)보다 좁고, 소형의 기관차나 차량을 사용하여 운용되는 철도. |
시장통 바깥 부분에 작은 공터가 있고, 그 한켠에 철로에서 내려 온 협궤열차가 있습니다.
이 협궤열차는 1927년에 만들어진 협궤용 증기기관차라고 합니다.
이후, 증기기관차는 디젤동차로 바뀌었다는군요.
뒤로 보이는 저 철로가 바로 수인선입니다.
지금은 통행이 금지되어,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인선과 협궤열차의 추억입니다. (사진출처 : 소래포구축제 자료실)
다음으로, 소래포구 부근에 <해양생태공원> 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지만,
어른들이 들러보기에도 한적하고 좋습니다.
특히, 이곳에 오면 염전을 볼 수 있습니다.
소래 습지생태공원
'해양생태공원' 이라고도 합니다. 염전, 전시관, 갯벌, 산책로 등이 있어 가족끼리 놀러가기 좋구요.
* 전시관 이용시간 : 오전10시~ 저녁6시 (5시까지 입장가능) 관람료 : 무료 휴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다음날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연휴포함)) 홈페이지 : 소래습지생태공원 http://www.incheon.go.kr/so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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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위에 '해양생태공원 500 미터 ' 보이시나요?
소래포구 근처에 있는데, 걸어가는 길이 무지 애매합니다.
육교 밑으로 가다가 꺾어서 가는데...암튼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알려주구요.
혼자 걸어가기엔 무지하게 외딴 길이 나옵니다.
차라리, 소래포구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가시는 게 좋아요. 암튼...
험한 길을 지나면 이런 예쁜 풍경이 샤샤삭~ 나타납니다.
전시관 부근에 이르자, 어디선가 외계인들의 소리 같은 게 들려오더군요
바로, 이 작은 괴생명체들! 입니다.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듯.
동시다발적으로 쫑알대는 통에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던 아이들의 언어...
게고 고동이고 간에 진흙물에 뒹굴며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뒤로 보이는 전시관.
총 3층인데, 1층에는 말 그대로 습지 생물 전시, 2층에는 영상관, 3층은 전망대(실은 옥상.. ) 로 되어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고 조용해서 괜찮더군요
여기도 외계인들이 지구의 습지 생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군요.
이번엔, 염전입니다.
소래 염전 (생태공원 내)
일본사람들이 이곳에 염전을 만든 후 '96년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 지금은 소금 생산과정을 볼 수 있는 학습관으로만 염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곳에서 소금이 생산되기도 하며, 미리 예약을 하면 소금을 판매하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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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들이 보이지요. 얼핏 보면 소금이 어딨나 싶은데...
뜨거운 뙤약볕 속에서 보석처럼 영그는 소금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염전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염전들이 있습니다.
토판 : 1955년 이전 염전. 바닥에 갯벌이 그대로 깔려 있어,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검은 색을 띠며 토판염이라 부름.
지금도 일부에서 토판염이 생산되며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가에 판매된다 함.
옹패판 : 1955~80년대 초. 깨어진 항아리 조각 등을 소금이 생산되는 결정지역 바닥에 깔아 소금 채취.
타일판 : 80년대 이후~ 현재. 검은색 타일을 깔아 소금 채취가 용이하도록 함.
이렇게 시대별로 토판 - 옹패판 - 타일판으로 소금 결정지의 바닥 소재가 달라졌다는 것을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염전 뒤로는 소금 창고가 보이는데, 꽤 운치가 있습니다.
소금 창고 안에는 실제로 눈부신 하얀 소금이 가득 쌓여 있어요.
소금 창고입니다. 건물이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창고 안의 이 순백의 알갱이들... 네, 바로 소금 맞습니다.
소금이 먹고 싶었던 적은 태어나 처음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소래포구를 슬쩍 훑어본 내용들입니다.
사실, 전 얼마전부터 해물짬뽕을 너무 해먹고 싶어서,
소래포구 간 김에 해물짬뽕에 필요한 < 새우, 오징어, 홍합 > 을 사오려고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시장 안 상인들의 호객에 혼이 쏙 빠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으로 돌아오는 제 손에는
다름 아닌, 이것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갈치 !!!!.... 네, 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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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온통 젓갈을 팔던 시장... 소래 포구를 저도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이어서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활기찬 움직임이 있었음엔 분명했지요?
팔미도님 감사합니다~^^*
이곳은 현역시절 해역사 현금 지급받아 장보고 인천자유공원 기타
30여개월 잘 놀던 아지터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때 만수동 사무실숙소에 저시기했지요 그때 순딕이는
내집 명일동 삼환아파트 방딱기 일꾼아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