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세상은 과거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죽이려 하지는 않는다. 지금 그들이 쓰는 방법은 우리의 발톱과 이빨을 뽑아내어 우리를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수법에 넘어간 우리가 난롯가에 앉은 얼룩고양이처럼 기분이 좋아서 가르랑거리고 있는 동안에 세상은 지옥을 향해 행진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자! 그분의 뜻은 그분의 영이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가 그분의 생명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분의 생명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과 우리 사이가 뚜렷이 구별될 것이다. 세상은 새로운 피조물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선한 세상, 교육받은 세상 또는 교양 있는 세상도 새로운 피조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친절한 사람들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다른 영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있는 것은 첫 아담의 영이다. 마지막 아담(그리스도)의 성령이 아니다. 이렇게 인류는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두 무리로 갈라진다. 내 소원과 꿈과 소망은 우리가 속량 받은 자들의 무리, 둘째 아담과 새로운 영과 목자의 영이 계신 무리, 목자의 음성을 아는 무리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이 새 영은 사람들의 영혼으로 찾아오신다.
저 밖에 있는 세상의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듣지만, 우리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은 우리의 주장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우리의 말을 지겹다고 여긴다. 어쩌면 우리의 말이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우리의 말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상대하기가 제일 힘든 사람들이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다만 당신을 흐리멍덩한 눈으로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지만, 당신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전도하기에 제일 어렵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거룩하신 성령님이 계시다. 그리스도인 무리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즉 거듭남을 선물로 주시는 새로운 영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들이다. 장차 언젠가 이 성령님이 통제권을 갖고 온 우주를 가득 채우실 것이다. 이분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