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인증센터(센터장 직무대행 김용혁)가 내년에 고전압시험 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등 글로벌 인증센터로 도약을 추진한다. 김용혁 안전인증센터장 직무대행<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에 본사가 전주로 사옥을 이전하면 시험공간이 확보돼 현재 노후된 고전압시험 설비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미 약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남부지역 고전압기기의 검수시험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그동안 수원에 위치한 인증센터는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저전압 분야의 시험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전주 사옥으로 이전하면 조명 분야 등 저전압 시험설비 구축과 영역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전인증센터는 1998년 3월 6일 전기제품의 시험인증을 통해 전기안전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전기제품 안전분야로 업무를 확장하기 위해 개소했다. 2001년에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전기제품에 대한 공인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에는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중전기기 7개 분야 14개 제품군에 대해 V체크마크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36개 공장, 해외 16개국 34개 공장의 전기제품에 대해 인증을 완료했다. V체크마크는 인증시장의 개방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대표적인 통합인증제도다. 공인기관으로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한 제품 설계부터 제조단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평가받아 손실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센터는 2010년 조달물품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조달제품의 사용전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관련분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6월에는 3년 연속 조달청 전문검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행은 “서비스 불만 사례와 납품지연 원인 제공 등 5개 항목에 대해 업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안전인증센터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전인증센터는 5개 분야에서 102점 만점에 100점을 획득, 21개 기관 평균 점수인 92점을 월등히 앞서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부터는 위험 산업기계류 자율안전 확인 제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위험 산업기계류 공인시험 사업수행 출범식’을 갖고, 제조사가 생산하는 위험기계류(파쇄기 등 25종)의 안전성에 대한 공인시험을 실시하고, 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김 대행은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전용용지, 홀로그램, 특수형광인쇄, 천공기 등을 사용한 성적서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ABB 등 세계적 기업들의 제조공장에 대해 품질시스템을 평가하고 기기를 시험하는 세계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일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인증센터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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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안전인증센터 직원들이 해외에서 현지 공장의 품질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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