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흥시민 `뿔났다`…이연수 시장 주민소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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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 '뿔났다'…이연수 시장 주민소환 본격 추진

이 시장, 뇌물 혐의 8개월째 구치 수감…자진사퇴 요구 모로쇠 일관

[ 2008-07-11 06:00:00 ]

CBS사회부 고영규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이어 시흥시도 주민소환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연수 시흥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집행위원장 강석환)는 11일 시흥시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소환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대식에서 발대 선언문을 낭독한 뒤 여론 환기를 위해 시흥시 은행동에서 촛불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운동본부 강석환 집행위원장은 "시흥시는 민선 1∼4대 시장 모두가 수뢰 등의 혐의로 줄줄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심각하다"며 "이번 주민소환은 주민들이 앞장서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또 "이 시장은 뇌물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고 8개월째 구치소에 수감돼 행정공백을 불러오고도 시민들의 자진사퇴 요구에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소환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흥지역 주민소환 청구는 전체 유권자 28만8천531명 가운데 15%인 4만3천28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청구해야 하고, 주민소환 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3인 9만6천여명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앞서 이 시장은 시장 재임 중 직무와 관련해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구속된 뒤 지난 5월 16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9천48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 2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간단한 인정심문으로 1차 심리를 마치고, 오는 23일 오후 2시 2차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midusy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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