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유주영 기자] 자연계열 최상위권에게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를 두고 지원전략에 고민이 많을 때다. 특히 어렵기로 소문이 자자한 연세대 수리논술을 치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연세대 일반전형 지원전략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4일부터 시작되는 2014 수시접수에 도움이 될만한 자연계열 지원전략을 수리논술 고수로 유명한 휘문고 우창영 선생으로부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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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창영 휘문고 수학교사 | 2014 연세대 수시 일반전형 지원전략
3학년1학기로 수시전형을 위한 학생부성적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학생부성적의 변수요인은 결정되었으며 모든 역량을 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전념해야 한다. 논술전형도 수시대입전형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있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아예 선발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수능에 전념하면서 틈틈이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시1차 논술전형은 수능 준비와 연계하여 지원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연세대의 지원은 많은 변수요인을 가지고 있다.
- 연세대 수시 일반전형(논술중심전형)의 특징 선발인원이 지난해 1154명에서 833명으로 321명 줄어서 특기자전형 모집인원보다 적은 수의 학생을 선발하지만 특기자전형은 지원대상자가 제한되므로 여전히 수시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 일반전형에 지원할 경우 고려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① 높은 경쟁률과 낮은 결시율 연세대는 수험생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학이다. 따라서 경쟁률이 매우 높고 수능이전에 실시하므로 결시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수능최저가 미달되어 탈락하므로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만 있다면 높은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고 소신 있게 지원하자.
② 완성도 높은 논술 연세대는 2006학년부터 학과목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다면사고형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2013학년 대입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완성도가 높아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논술을 충분히 준비하고, 자신 있는 학생은 없다. 그리고 최근에 대학에서 고교교사의 자문과 검토를 받는 등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수리논술은 체감난이도가 낮아지고 문항수가 늘어났으며 과학논술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홈페이지 기출자료를 활용하고 입시설명회를 통하여 최근 경향도 알아보자. 2014학년에서 인문계열은 전년도와 큰 변화가 없지만 자연계열은 과학논술이 과목별 선택형으로 바뀌었다. 물리-지구과학, 화학-생물 통합논술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선택형 논술로 바뀌었으며 과학Ⅱ 과목도 출제에 포함될 수 있으며 과목간의 점수의 편차는 보정한다. 과목선택은 시험 전 원서접수 시 미리 선택해야 한다.
③ 높은 최저학력기준 논술전형은 수능전형이란 말이 있듯이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다. 또한 일반선발의 경쟁률이 100대 1을 훨씬 넘기므로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인문계열 우선선발의 경쟁률이 7~8대 1, 자연계열 우선선발 경쟁률이 3~5대 1인 점을 감안하면 학과선택의 눈높이를 낮추고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이 합격의 기본요건이다. 자연계열 우선선발은 수학B형 1등급 과학탐구 2과목 등급의 합이 3이므로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정시합격점은 그 이상이므로 적극적으로 수시일반전형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미등록인원 충원방식이 우선선발 학생은 우선선발에서 일반선발 학생은 일반선발에서 충원하므로 더욱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④ 수능이전에 실시하는 수시1차인 점 연세대 일반전형이 수능이전에 실시하는 점도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10월5일 실시하는 논술전형일이 수능준비의 정점에 있을 때이므로 논술전형으로 역량이 분산되면 자칫 수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입전형은 수시 2차, 정시까지 고려하여 지원해야 하며 논술중심전형이라 하더라도 수능의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수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서울대와 중복지원도 함께 고려할 요소이다.
서울대 수시지원과 수능 후 수시2차에 응시하는 경우
서울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시1차에 연세대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시1차 연세대 일반전형, 서울대 일반전형, 수시2차 고려대 일반전형,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 등은 어느 정도 중복하여 응시할 것이다.
서울대는 2013학년부터 정시논술이 폐지되어 구술・면접만 실시한다. 2014년도는 자연과학대학만 수학+과학 구술면접을 실시하며 모집단위 별로 다양하게 전공적성 및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공과대학의 경우 수학과목과 전공적성에 과학지문 및 영어지문을 활용한다. 서울대 구술・면접시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수시2차에 응시하는 경우는 수능 후 가채점 결과를 활용하여 응시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또한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우 수능 후 일주일 이상의 준비시간이 있다. 재학생의 경우 기말고사도 있지만 수능을 준비하면서 정정에 이른 감각으로 논술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1차 연세대 일반전형은 수시 6개 대학 지원제한 후에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 수시 1차에 논술을 실시하여 우수한 학생을 어느 정도 선점하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으나 자연계열의 경우 반드시 그렇게만 볼 수 없는 점이 있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서울대와 의과대학이라는 큰 변수가 있어서 수시1차 연세대 지원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 구술문제의 출제방향
대학 |
지정과목 |
선택과목 |
면접시간 |
답변 준비시간 |
자연과학대학 |
수리과학부
통계학과 |
수학 |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택1 |
과목별 15분 |
과목별 45분 |
물리・천문학부 |
물리 |
수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택 1 |
화학부 |
화학 |
수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택 1 |
생명과학부 |
생명과학 |
수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중 택 1 |
지구환경과학부 |
지구과학 |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 1 |
사범대학 |
수학교육과 |
수학 |
- |
15분 |
45분 |
물리교육과 |
물리 |
화학교육과 |
화학 |
생물교육과 |
생물 |
지구과학교육과 |
지구과학 |
공과대학 |
수학 |
전공적성 및 인성
과학문항, 영어지문 활용 |
각각 15분 |
수학 30분
전공적성 10분 |
농업생명과학대학 |
- |
전공적성 및 인성
과학문항 활용 |
15분 |
30분 |
수의과 대학 |
생명과학 |
지정과목 15분
전공적성 30분 |
지정과목 30분
전공적성 없음 |
치의학대학원 |
- |
30분 |
없음 |
의과대학 |
상황면접[모집단위 관력 자질과 능력을 평가] |
60분 |
없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