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세가지 번뇌 - 삼독
삼독 (三毒 )
삼독은 불교에서 말하는 근본적인 세 가지 번뇌를 말한다.
탐욕(貪慾)·진에(瞋恚)·우치(愚癡)를 의미하며 줄여서 탐·진·치라고도 하며, 이 세 가지 번뇌가 중생을 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이라고 한다.
욕심, 분노, 어리석음
탐진치
탐진치란 탐욕(貪慾)·진에(瞋恚)·
우치(愚癡), 즉, 욕심, 분노, 어리석음을 말한다.
욕심이란 노력은 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것이다.
탐욕 = 욕망
탐욕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욕심을 내어 집착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욕심을 부리는 것, 명성과 이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말 그대로 지나친 욕심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는 5욕(五慾)이라고 하여 식욕(食慾), 색욕(色慾), 재욕(財慾), 명예욕, 수면욕 등을 들고 있다. 이것이 구하는 정도가 지나칠 때 탐욕이라고 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본능적으로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고, 본능적인 욕망은 곧 생명이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이성에 대한 욕구도 충족되어야 하고, 재물과 명예도 또한 있어야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일지라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램,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도와주고자 하는 바램,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바램, 부처님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여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바램, 이러한 마음까지도 번뇌의 씨앗이다.
좋은 바램 속에 자신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거나 반드시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면 그것 또한 탐애이다.
여자가 가지는 6가지 욕망으로는
1) 색욕
2) 형모욕(形貌慾: 얼굴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3) 위의욕(威儀慾: 옷치장에 관한 욕망)
4) 자태욕(姿態慾: 아름다운 몸매에 관한 욕망)
5) 언어욕(言語慾: 아름다운 음성에 대한 욕망)
6) 세활욕(細滑慾: 피부의 윤기에 대한 욕망) 등이 있다.
진에 = 분노 = 화
진에(분노)란?
성내는 마음이고 성내는 마음은 타인과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마음이다.
성내는 마음은 개인 간에는 싸움을, 개인과 집단 간에는 따똘림을, 집단과 집단 간에는 차별을, 국가 간에는 전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성내는 마음은 분명한 실체가 없다. 분노란 삼독 중에 가장 공격적인 독으로 산목숨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내는 것을 말한다.
진에 속에는 분노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진에는 수행을 하는데 가장 큰 허물이 되는 것이며, 다스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보고있다.
우치 = 어리석음
우치는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으로서, 이로 인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판단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우치 때문에 모든 번뇌가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치는 객관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나아가서 어리석은 판단은 오해와 곡해를 불러오고 그로인해 성내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어리석은 판단은 선입견, 무지, 오해, 이기심 등에서 비롯되어 항시 우리의 마음을 번민하게 만든다.
탐욕을 본능적인 독, 분노는 감성적인 독이라 한다면, 어리석은 판단은 이성적인 독이다.
욕심, 분노,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법
삼독심의 번뇌 없애기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을 다스리는 법 (삼독심의 번뇌를 없애기)
불교에서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께 귀의한 스님들을 세 가지 보물, 즉 삼보(三寶)라고 하고,
탐욕[貪], 분노[瞋], 어리석은 판단[癡]을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는 독과 같다고 하여 삼독(三毒)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삼독심의 가르침을 통하여 번뇌를 제거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어떻게 정진하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런 삼독을 없애기 위한 수행으로는 팔정도와
삼학이 있다.
삼독(욕심, 분노, 어리석음)은 고통을 만드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독은 모두 나에게서 비롯된다.
‘나’ 스스로에 미혹한 것이 우치(어리석음)이고, 그 우치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맞으면 탐욕(욕망)을 일으키고, ‘나’에게 맞지 않으면 진에(분노)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독을 제거하면 곧 고통(苦)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팔정도
팔정도란 번뇌를 제거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덟가지 적극적인 실천을 말한다.
거짓말이나 근거 없는 남에 대한 비방을 하지 않는 바른 언행과 살생과 음행 등을 하지 않는 바른 생활은 우리의 지나친 욕심을 점차적으로 줄여 줄 것이다.
바른 견해(正見) ·바른 생각(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동(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인식(正念) ·바른 정신(正定)의 팔정도(八正道: 여덟 가지의 올바른 수행법)는
진리를 확실히 믿고 따르는 바른 마음가짐, 진리를 부지런히 닦는 바른 수행 그리고 남들의 비방과 창찬에도 흔들림이 없는 바른 마음자세로 마음 속 분노, 시기, 질투로부터 자신을
지켜 줄 것이다.
나아가서 오만과 편견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은 어리석은 판단 대신 지혜로 우리의 마음을 인도할 것이다.
삼학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화를 내고, 그로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을 다스려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하나 애초부터 욕심을 줄이고, 화를 적게 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삼학(三學)은
바른 수행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 속에 잠복해 있는 삼독이 온 몸에 퍼져 매사에 지나친 욕심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일삼기 전에 근원적으로 뿌리를 뽑는 치료를 의미하며, 삼독을 다스리는 바른 수행이다.
삼학이란?
계학(戒學)과 정학(定學)과 혜학(慧學)을 일컫는 것으로 계란 계율을 지키는 것 정이란 마음의 흔들림이 없는 것, 혜란 참된 지헤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삼독을 이 삼학에 대비시켜 본다면 본능적인 욕망의 지나침은 계율을 지키는 것에 의해서, 감성적 성냄은 흔들리지 않는 바른 마음가짐을 닦는 것에 의해서, 그리고 어리석은 판단은 참된 지혜를 닦는 것에 의해서, 삼독의 근본적인 독소를 마음으로부터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계율이란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약하는 금기 사항이 아니라 마음의 집을 본능적 과욕으로부터 지켜주는 울타리와도 같은 것으로 다섯가지 계율을 지켜야한다.
첫 째, 살생을 하지 말라
둘 째,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셋 째, 음행을 하지 말라
넷 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라
계로써 탐욕을 다스리고, 정으로써 진에를 다스리며, 혜로써 어리석음을 다스린다.
마음의 번뇌 없애는 정신건강
삼독을 관찰하자!
알아차림
삼독을 관찰하라
번뇌를 일으키는 세 가지 독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함께 일어난다.
가족에게 화가 날 때에는 사랑의 지나침이 있었을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날 때에는 미움의 지나침이 있다.
화는 이성적 판단 능력을 저하시켜 어리석은 판단으로 이끌기 쉽고, 표면적으로는 성내는 마음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지나친 욕심과 잘못된 판단이 숨어있는 것다.
삼독심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독이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를 차분히 관찰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성내는 마음이 앞설 때 타인에 대한 어떠한 언행도 삼가고 조용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
말과 행동 속에 성냄이 담겨 있으면 상대에게 또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화나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나의 판단에는 잘못이 없었는지 찾아본다.
자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자신의 화 속에 숨은 욕구를 알아차려야 한다.
삼독 없애는 정신건강
날마다 자기를 살펴보자
팔정도
참된 지혜란 부처님의 지혜를 일컫는 것으로 반야(般若)라고도 한다.
이것은 세상을 사는 분별의 지혜를 넘어선 깨달음의 이치인 분별이 없는 지혜를 말한다.
바른 지혜만이 궁극적으로 어리석은 판단을 다스릴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번뇌로 물들이는 삼독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사물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이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마음 현상이며 또한 각각의 삼독들 역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맺고있다.
삼독을 다스리는 방법인 삼학과 팔정도도 독립적으로 하나하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삼독으로 인해 생긴 번뇌도, 그것을 다스리는 삼학과 팔정도도 어느것 하나 개별적으로 생성 소멸하는 것은 없다.
마음 안팎의 모든 것들이 서로 의지하고 관련을 맺으면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울 때 우리의 마음은 전체와 객관을 잃어버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처럼 자신의 과욕과 분노 그리고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한 어리석은 판단 속에서 평온과 고요를 잃어버리게된다.
매일 몇 분만이라도 자신의 마음 속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스스로를 조용히 바라보고 그 마음의 현상을 원인과 결과로 나누어 보는 자기관조의 시간을 가지는 생활 습관은 삼독에 찌든 우리의 마음을 인도해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
마음에 흔들림이 없음이란 남들의 칭찬과 비방에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항상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실체 없는 분노를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