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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가 되는 길|―······전쟁ノ군사◈무기
조회 2125 | 06.02.13 09:34 /poetsea/KZM/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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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가 되는 길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은 대다수가 카투사로 입대하기를 선호하거나 카투사로서의 군복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군지원단이 카투사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73%인 160여명이 본인 또는 자기의 주변사람들이 카투사로 입대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①양호한 병영시설(복지시설 및 생활환경), ②자유로운 외출·외박, ③개인 자유시간을 통한 자기계발의 가능성, ④영어능력의 향상, ⑤ 외국문화에 대한 유익한 경험 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카투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과거 미군의 용병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와는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카투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으로는 '한·미 연합전력의 증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양국 군대간의 유대강화 및 신뢰구축에 기여한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군들에게 한국군의 참 이미지를 보여주고 우리 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한다'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하여 과거와 같은 부정적인 평가는 전체의 20%에도 못 미치고 있어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투사 선발 과정
육군에서는 매년 7월경에 한·미 연합부대 또는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특수한 자격을 지닌 한국군 어학병과 카투사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카투사는 '주한미군에 증원된 한국군'의 개념으로 주한 미8군의 각 캠프에 배치되어 활동할 요원으로서, 1년에 약 1500-2000명 정도의 인원이 선발되고 있다.
카투사를 선발하는 방식은 시기별로 약간씩 다르게 변화되어 왔으나, 최근의 경우를 소개하면 1987년부터 1998년 이전까지는 두 가지 형태로 실시되었다. 하나는 육군 종합행정학교에서 실시하는 중앙선발고사(국어, 영어, 국사시험)를 통하여 선발하는 방법과 또 한가지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ECL (English Comprehension Level ;영어이해수준) 시험을 통해 우수한 요원들을 선발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99년부터는 국내정기 TOEIC에서 600점 이상을 획득한 자 중 지원자에 한하여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을 통한 선발을 실시 하고있으며 2000년부터는 TEPS도 선발기준으로 삼고 있다.
선발 방법이 바뀐 배경으로는, 기존의 선발 방식에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선발한 요원들의 영어능력이 다소 저조한 데다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점등이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공인된 시험 성적을 통하여 어느 정도의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동시에, 컴퓨터 프로그램의 전산선발을 통하여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였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카투사로 선발되기 위한 기본적 자격요건은 만 19세 이상 26세 이하인 자로서 최종학력이 고졸(또는 교육부장관이 인정하는 동등학력소지자) 이상이어야 하고, 신체검사를 거친 결과 현역입대로 판정 받은 신체등급 3급 이상의 자이어야 한다. 또한 국내 TOEIC 정기 성적 600점 이상 혹은 TEPS 550점 이상 득점한 자로서, 징병검사 또는 입영을 기피한 사실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지원기회는 1회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카투사에 선발되기 위해 재수·삼수까지 하던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육군 종합행정학교에서 발표한 '99년도 응시현황을 보면 지난해 카투사 입영 희망자(지원자)는 모두 5,838명이었고 최종 선발자는 2,140명이었는데, 그 경쟁률은 약 2.72 : 1에 이르렀다.
-선발절차-
각 지방병무청에 접수된 자료들은 육군 종합행정학교에 제출되어 종합된다.이곳에서는 육군전산소에서 개발된 전산선발 프로그램을 통하여 무작위 추첨을 하는데, 전산 선발시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자 대표 및 관련 기관이 입회 하에 난수를 부여하여 공정성을 유지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본적, 주소, 성명, 주민등록, 출신학교, 토익 및 TEPS 점수가 기초자료로 입력되며, 전년도 지원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하여 과거 지원여부 및 신원조회를 실시하여 부적격자는 선발에서 제외된다.
이를 바탕으로 점수대별 분포산출 작업과 선발인원 분포산출 작업을 실시하고, 점수대별로 지원자들이 그룹화 되면 각 점수대별로 차등한 난수를 부여하여 추첨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선발대상자의 명단이 작성되면 인터넷 및 ARS 방식으로 발표한다. 이때 최종 합격여부는 개인이 직접 확인해야 하며 각 지방병무청에서 입영통지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최종선발자들은 생년월일 순에 따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을 하게 되며, 생년월일이 동일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성적순으로 재분류를 한다. 여기서 입영순위 변경은 불가하며, 만일 계획일자에 입영하지 않는 사람은 불합격 처리를 당하게 된다. 만일 카투사로 선발되었음에도 입영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 입영일로부터 일주일 전에 포기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이러한 경우, 앞으로 카투사로 재지원할 수 없다.
입영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한 주민등록증 및 입영통지서, 특정한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자격증서를 지참하여야 한다. 혹시 질병이나 부상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경우, 진단서나 X-ray 필름 등을 가져와 신체검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 약간의 현금은 지니고 입대할 수 있으나 신용카드 또는 현금카드 등은 휴대할 수 없다.
용모는 단정한 스포츠형 머리로 두발상태를 유지하며, 옷차림 역시 단정히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입대 시에는 허가받은 준비물 이외의 물품을 휴대하여서는 안되며, 입고 온 사복 및 신발은 입영 3∼4일 후 입소대대에서 자택으로 소포로 발송된다. 또한 훈련소 내에서는 금연이므로 입영자들은 담배 및 라이터를 휴대할 수 없다. 입소대대에서는, 각 선발자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한 신체검사와 더불어 소정의 신원확인을 한다.
입대한 신병들은 입소대대에서 대략 3∼5일을 머물며 군대에 대한 기본적 생활을 배운 후, 논산 육군훈련소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훈련병으로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