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1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2 – 8
탄허스님에 입각해서 제가 말을 만들어 본다면,
“유ㆍ불ㆍ선ㆍ기. 4교까지 전체가 근본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다음에 “이 세상과 나와 이 바깥 세상을 어떻게 다스릴 것이냐?”
고 하는 부분에 까지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우리가 노자 도덕경을 한번 보고요.
우리가 도덕경을 계속해서 보지는 않지만,
여러분이 꼭 노자 도덕경을 한번 보셔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상식의 세계. 상식의 세계라고 하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하나로 집착
되어 있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의 오류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아주 통쾌하게 타파시켜 주는 것이 바로 노자 도덕경입
니다.
1장은 도경으로,
“道可道면 非常道(도가도비상도)”로 시작했고요. 그 다음에
38장부터는 “德經(덕경)”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도덕경”이라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노자의 사상을 탄허스님은 유교 공부를 시작해서
이미 10대 때에 노장까지 공부를 다 하시면서,
‘이러한 세계가 있구나! 아~! 동양학에 이런 깊은 세계가 있구나!’ 하는
것을 공부를 했단 말이지요.
우리 현대인이, 특히 우리 한국인들이 동양학의 이런 깊이 있는 공부
들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물질 문명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세계ㆍ소유의 세계에만 집착하고, 물학의 세계에만 집착
해서 있다면 우리가 결코 마음의 행복과 평온이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훨씬 많이 부유하게 사는데요.
예전에 비해서 어떻게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드냐 이 말입니다.
우울증도 많고, 공황장애도 있고, 사람들이 사람과 사람을 서로 겁내고
요. 모이면 서로 ‘힘들게 한다.’고 하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지내고 있
습니다. ‘경제는 더 발전했고, 정치는 더 훌륭해졌다고 하는 데도 불구하
고, 왜? 사람사는 것은 예전보다 더 힘들고 불행한지?
행복지수는 더 높아지지 않는지?’ ←이런 부분들은 전부 마음과 관련된
부분들입니다.
‘몸이 예전에 비해서 맑고 깨끗하지 못하다.
건강하지 못하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동양의 지혜의 텍스트로 불교 공부하는
분들도 “노장”이라고 하는 동양의 지혜의 텍스트는 꼭 한번 일람 하셨
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도 나타났지만, 탄허스님은 노자와 불교를 유교와 함께 회통
하고 있습니다.
“道라고 하는 것은 생각이 끊어진 자리다.
언어 문자가 생기기 이전 소식이다.” ←이것을 노장에서는
玄이라고 한다. ”
玄 ←이 감을 현자를 도의 어떤 양상으로 나타난 양성으로 썼다는 것은,
玄이라는 글자를 썼다는 것은 또 하나의 멋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玄이라고 하는 단어는 노자의 아주 상징적인 글자가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아주 현악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어서 세상이 전체로 흘러
갔던 그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李白(이백)과 杜甫(두보)가 있습니다.
李白 = 李太白(이태백). 이태백을 “李謫仙(이적선)”이라고도 그럽니다.
“귀양나온 신선이다.” 이렇게 얘기하고요.
이백을 “詩仙(시선)이라.” 그러고, 두보를 “詩聖(시성)이라.” 그럽니다.
두보는 본인이 그렇게 힘들고 가난하고 배를 굶는 그런 과정에서도,
두보의 詩를 보면 우국충정이 가득합니다.
온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 내 하나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돌아보지 않고,
온 세상을 걱정하는 우국충정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의 성인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유교를 대표해서
두보를 얘기하고요.
노장을 대표해서 이태백을 얘기하는데요.
굉장히 재미있는 것은 현대의 중국의 郭沫若(곽말약=궈모뤄)이라고
하는 학자는요? 이백과 두보에 대해서 반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두 분을 서로 반대로 얘기하면서 세상에서 떠난 것 같은 노장.
“세상을 초연하고ㆍ세상의 모든, 세간의 일에 초연한 것 같은 노장적인
이태백이 오히려 더 세상에 깊이 관여했을 수 있다.
두보와 같은 형태가 유교적인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출 세간적인 것이 있
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또 다른 해석도 해놨습니다.
동양의 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出(출)과 入(입).
‘세상에 나갈 것이냐? 숨을 것이냐?’ 그렇지요? 그 다음에
드러날 現(현)자. 숨을 隱(은)자. 隱現의 세계.
‘어떻게 내가 출사를 할 것이냐? 은거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
유교와 노장 사상은 서로 갈마들면서 마치 음양과 같이 양대 산맥으로서
기여해 오고 있었습니다.
어떤 정치라든지 바깥 세상의 문제가 있을 때는,
이 두 사상들이 서로 갈마들면서 문제를 지적하고ㆍ세상을 비판하고ㆍ
개혁하고ㆍ혁신할 것을 요청했던 그런 역사들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것이 사상의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면으로만 나아가는 사상은 반드시 고이게 되고 썩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하게 종교 사상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뮬러라고 하는 종교학자는 그런 말씀을 했지요.
“하나의 종교. 나의 종교만 아는 것은 오히려 나의 종교도
모르는 것이 된다. 다른 종교와 서로 비교해서 보고, 회통해서
유비해서 볼 때 자기의 종교도 정확하게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탄허스님의 노자와 불교와의 회통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시간에 장자와 선학적, 불교적 해석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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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1-2-8. 老子와 佛敎의 會通.
문광스님께서 열심히 강의 하시고 계십니다
불교의 보배
문광스님
고맙습니다 _()()()_
언제인가 무비 어른스님께서 인간복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꼭 해서
여러 명의 같은 인간을 복제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문광스님'이라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 불교계에 이런 스님이 계신 것도 축복이고 영광입니다.
문광스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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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종교. 나의 종교만 아는 것은 오히려 나의 종교도 모르는 것이 된다. 다른 종교와 서로 비교해서 보고, 회통해서 유비해서 볼 때 자기의 종교도 정확하게 알게 되는 것이다.”...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_()()()_
사고를 범위를 넓혀주는 강의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하네요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