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구간은 금북정맥 졸업구간으로 서산의 윗갈치에서 태안의 안흥진까지 진행합니다.
금북정맥은 남한의 중부권을 남북으로 나누는 산줄기로 충남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보고이며,
옛 백제 문화의 중심지요, 내포 문화의 발상지입니다.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서남쪽으로 길을 잡으니 안성의 서운산, 천안의 국사봉으로 이어지고
아산의 광덕산, 청양의 일월산까지 내려 오다가 백월산을 반환점(?)으로 북상 하여 예산의 가야산에서 머뭇거리다가
서쪽의 태안반도로 길을 잡고 서해로 굽이굽이 쳐서 안흥진에 닿습니다.
이번구간, 금북의 날머리인 안흥진까지는 평균 100m를 넘지 못하여 마루금을 제대로 긋지 못하는
구간들이 더러 있습니다.
얕은 구릉지대로 산인 듯 들인 듯 금북정맥, 그 허리를 낮추고 엎드리며 '하나의 자리'인 바다에서
긴 여정을 쉬니... 산객도 그 길 따라 왔으니 긴 여정, 바다에서 하나 되고 쉽니다.
이렇게...^^
금북정맥 졸업구간의 들머리인 윗갈치입니다.
안개가 짙습니다. 가을 날 안개는 한낮의 청명을 예악하는 티켓이지요.
안개 짙은날은 비가 오는 일이 없습니다. 소문에 비를 몰고다니신다는 비몰이(?)이신 황금산지부장님께서도
오늘은 비 못 몰고 오실 듯 합니다.^^
0.5초 시간차로 다른 카메라로 담은 사진은 이렇습니다.
현장감이 있기는 위에 사진이 더 있습니다.^^ 졸업구간, 장날이니 출석 합 부릅니다.
청봉님, 수행중님, 황금산지부장님, 정다운님, 자유로운세상대장님, 이글스님, 추산대장님, 핫페퍼님, 유나님, 새벽누리님
중부지부의 황금산지부장님과 새벽누리님께서는 밀착지원(?)을 위해서 걸음 해 주셨습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고, 밀착지원(?) 감사했습니다.
이번구간의 첫봉우리인 비룡산은 안개 속에 놓치고, 그 이름이 금강인 금강산입니다.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는 아니고 잡풀들은 일만이천 포기는 될 듯 합니다.^^
등로가 예술(?)이라 '욕 나온다'는 정보에 미리 입단속(?) 해서 왔습니다만... 괜찮아유~~~ 이더군요.^^
새벽누리님 서산을 찾을 손님맞이를 봄 부터 하셨다고 합니다. 봄에 낫질 한번 하셨다고 합니다.
중부지부님들의 손님맞이는 참으로 말로는 다 못 하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개 짙은 날은 길 위에서 길을 잃은 듯 합니다.
안개 다가서는 만큼 물러 가고,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하여 더러는 길을 잃었나... 합니다
허나 길은 늘 그자리에 있고, 안개 걷히면 뻔히 아는 그 길이니... 길 잃었다. 걱정 할 일이 아닙니다.
물래산,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합니다. 서산 구간에서는 이름을 얻은 마지막 봉우리쯤 되지 싶습니다.
국도를 통과중입니다. 수량재입니다.
팔봉중학교입니다. 태안군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도전이 시작되는 곳, 꿈이 실현되는 곳" 해석을 하면... 도전을 하지 않고는 꿈을 이룰수가 없다는 뜻이겠지요?
아닙니꺼? 수행중의 해석이 쪼매 얄궂습니꺼?^^
해석이야 우쨌기나... 정맥을 진행하면서 학교, 교내를 통과 하는 일도 합니다.^^
오석산으로... 포장 된 길입니다. 쪼매는 좋은데 길면 안 좋습니다.
오석산입니다. 까마귀 오자를 씁니다. 오서산 처럼 까마귀랑 무슨 사연이 있나 봅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키시는 아저씨 열열히 설명을 하시고 계십니다.
설명하는 내용인즉 태안군에서 수억(?)을 들여서 등산로 정비를 한다는...내용입니다.
이번 금북정맥에서 보고 느낀 것 중에 같은 산줄기인데도 관할 행정구역이 어디이냐에 따라서 등산로의 관리 상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 느낍니다.
어느군이 좋고 나쁘고 말을 할 수는 있지만도... 여기까지만 합니다.^^
자세대장님, 하얀 치아 드러내시고 정맥5차를 방문 해 주신 손님께 손님맞이(?) 하시느라 바쁘십니다.
정이란 것이 주고 받을 때 더 깊어지는 법이지요.
황금산지부장님, 새벽누리님 충청도분 답게 과묵하신데... 경북분들 만나서 귀 쪼매 아팠지 싶습니다.
괜찮아유~~~입니다.^^
졸업구간, 높이로는 금강산이 더 높습니다만... 이번구간의 최고봉이요, 백미인 백화산입니다.
백화산 정상은 이렇게 바위입니다. 안흥의 8경중 제1경이며, 백화산 구간은 솔바람길이라 하여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합니다. 가영현 생가에서 흥주사, 백화산정상까지 테마길을 조성하여 많이들 찾는 구간이라 합니다.
백화산의 기슭에 위치한 수덕사의 말사인 태을암에 있는 태안마애삼존불입니다.
서산의 마애삼존불과 더불어 백제 최고의 마애불상입니다.
이것이 생강이라고 합니다. 땅 속 뿌리인 생강은 많이 봤습니다만 땅 위의 생김새는 처음 봤습니다.
정맥하면서 대구 토박이요 집쥐였던 수행중이 이 동네, 저 동네 구경 많이도 합니다. 정맥이 주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매봉산 아래서 잠시 헤어졌던 청봉님 만나자 마자... 목 축이라꼬 '낯가림 완화 음료수' 배낭에서 꺼내십니다.
두 분의 배낭은 솟아나는 샘물 같습니다.^^ 퍼도 퍼도 또 솟아납니다.
낯가림 완화 음료수라는 표현은 황금산지부장님께서 하신 표현인데... 효과가 확실이 있더군요.^^
이번구간은 산이라기 보다 들이라 해야 할 얕은 구릉지대를 자주 지납니다.
높이가 없는 산은 높이 값(?)을 못 하니... 높이 앞에 기 죽을 일 없는 잡목, 풀들이 무성하기는 더 무성합니다.
지령산 오르는 길입니다. 지령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 하고 있습니다.
좋은듯 좋지 않은 길입니다. 산객의 발에는 역시 산길이 좋습니다.
지령산정상을 오르지는 못하고 철조망 따라 돌아서 내려옵니다.
금북의 날머리 냄새, 바다 냄새를 눈이 먼저 맡습니다. 이미 바다 눈으로 봤습니다.
눈이 먼저 본 바다 그 바다로 오르는 마지막쯤의 봉우리는 힘이 더 들까요? 힘이 덜 들까요? ^^
꼴랑 140m쯤 된다는데...천고지는 올라온 듯 합니다.
갈음이 해수욕장입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위치하는데... 70년대 후반까지는 군사보호지역으로 출입이 통제
되었다가 90년대 중반에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했다. 합니다.
드라마 '다모' 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의 촬영지였다. 합니다. 서쪽 바다로 오늘의 해 '하루의 노동'을 눕히는 시간입니다.
금북정맥 마지막 봉우리를 오릅니다. 주렁주렁 열린 시그널 아래로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데...
먼저 이 길을 걸었던 선답자들께서... 고생했다. 축하한다. 인사를 전하는 듯 합니다.
금북의 날머리 안흥진입니다. 안흥성 내의 진영이란 뜻입니다. 안흥성은 3면이 바다로 싸인 천혜의 요새로 군사적
요충지였고, 중국 사신을 맞이 하던 곳이고, 무역항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끼고 있어서 서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안흥8경을 둘러보는 관광객의 발길로 붐빈다고 합니다.
우럭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는군요.
정맥5차팀 금북의 날머리 도착,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서해로 일몰이 진행됩니다. 졸업의 의미 더 돋보이게 하는 날입니다.
졸업구간 단체 인증 납깁니다. 갈매기 표시(?) 또 하나 늘었습니다.^^
다음길은 한북으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금북 졸업구간 밀착지원(?)으로 함께 해 주신 황금산지부장님, 새벽누리님께 감사드립니다.
배낭에서 샘물 솟아나듯 먹거리 솟아나는데... 먹고 마시는데 열중하느라 제 카메라에는 담긴기 없군요.
수박도 솟아났는데...^^
두 분 외에도 금북구간 지원 해 주신 소청님, 오서산대장님, 지니님, 알라님대장님 감사드립니다.
중부지부님들의 지원에 힘 입어서 생각 보다는 거북스러웠던 금북 잘 마무리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수고많았어요
백화산 구경거리 참많기도 하였지요
금강산도 산도 아닌거 같은기 애는 왜그리 먹이던지~~~
또다른 정맥길 응원합니다
금강산구간 길이 예술(?)이라 욕나온다는 소리 미리 들었고, 이미 그전에 희야고문님께서도 " 길이 뭐 이런기 다 있노 " 하셨다. 하셔서...
미리 각오 단디 했는데... 생각 보다는 길이 괜찮더군요. 하여 악명 높은 구간이 여기가 아닌강 했는데...
새벽누리님께서 봄에 손을 한번 봤다고 하시더군요.
속으로 정맥5차팀은 복도 많은기라... 했습니다.^^
또 하나 뚝딱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또 하나 뚝딱했습니다.^^
앞으로 3개만 더 뚝딱하면 9정맥도 졸업입니다. 길이란기 걸으니까 걸어지는군요.
밀착한 만큼 정도 많이 깊어지고 짧은길 이지만 많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남은길에는 어떤 추억들이 있을지 ~~
축하 드립니다..
중부지부가 막강한 지부라는 소리를 듣고, 지부의 조직력(?)이 탁월한 이유를 이번 금북정맥에 지원오신 분들을 통해서 읽었습니다.
초보나 역량이 부족한 지부원들이라도 밀착지원을 통해서 서서히 꾼으로 거듭나게 하고,
중부지부에 걸맞는 지부원으로 길러내시는 듯 했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지원 감사했습니다.
정맥5차 금북정맥 졸업구간 마무리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남은구간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금북 졸업을 이어서 한북을 진행하게 됩니다.
정맥 마다마다 같은 듯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더군요. 한북의 길은 또 어떨지 기대됩니다.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섯번째 정맥 금북정맥 졸업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애 쓰셨어요 수행중님 ^^*
청봉님께서도 애 쓰셨습니다. 대간에 이어 9정맥도 동기라 많은 말 없이도 편하고 의지가 됩니다.
남은 길도 한결같은 걸음으로 함께 이어가길 바래 봅니다.
한북에서 뵙겠습니다.
힘 좋은 지부장님과 새벽누리님,情으로 가득 채워온 요술베낭,
즐거움을 안겨 드리고,분위기는 졸업구간 맞습니다~~
금북정맥길도 사연 많고,알 가득한 길이였지요?
안흥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우뚝 선 모습 빛나네요~~
금북정맥,졸업 축하드리고,
무사히 담 한북정맥길 잘~이어가시길요!
수고 많았습니다~~^-^
황금산지부장님과 새벽누리님의 배낭은 솟아나는 샘물이더군요.^^
금북정맥 졸업구간은 두분 덕에 졸업의 기쁨이 곱절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윗쪽지방으로 올라갑니다. 한북, 한남 이어서 진행하고 다시 내려와서 낙남에서 9정맥 졸업을 할 듯 합니다.
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북졸업 을 축하드립니다.
중부지부님들과 산행하면 배꼽 관리 잘해야 하는데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좀 조용하던가요?
지부장님도, 누리님도 아주 재미있게 말씀도 잘하시는데.....
그러시군요. 저희 정맥5차팀이 경북분들이라 말씨가 충청도분들 보다는 거칠고, 말씨의 톤도 쪼매 높지요.
해서 상대적으로 두 분이 과묵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경북분들 얘기에 열중하실때... 자칫 잘못 보마 싸우는 줄 압니다.^^
수행중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나도 같이요 ㅋ
유나님도 금북졸업 축하드립니다.
나이 50살 지나면 나이 퍼뜩 먹는 것 같고, 쌀독에 쌀이 반독으로 줄어들면 퍼뜩 까바지는 것 같지요.^^
9정맥, 남은 길도 그렇지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금강산은 빡빡기어서 가야 제맛인디
그런 재미도 못보고 금북 졸업을 하셨네요
금북 땡처리 졸 축하 드립니다
정맥5차팀 그 동안 정맥 하면서... 다른팀들 보다 빡빡기어서 진행한 구간 더러 있습니다.
한구간정도는 다른팀들 보다 수월하게 진행하는 여유도 있어야지요.^^
방장님께서는 정맥5차팀 덜 고생하는기 마음에 흡족치가 않으신가 봅니다.^^ 물론 고생을 해 봐야 철이 든다는... 깊은 뜻은 이해가 됩니다만
더러는 고생 안 하고도 철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5차님들 금북길 수고많았습니다.
한여름 수고한 보람이 가을에 접어들어 결실을 맺네요.
다음 한북길은 겨울로가는 길목으로 들어서는군요.
언제나 무탈 응원드립니다. 옹
한여름의 수고, 호남 보다는 덜 했습니다.
벌에 쏘이지도 않았고...^^ 한북 아직 진행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길고 힘든 길은 얼추 끝났지 싶은데 긴장의 끝은 놓지않고 잡고 있으려고 다짐합니다.
추백2기 산행기에서 지부장님 행보 읽고 있습니다.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