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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기견의수호천사들(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 원문보기 글쓴이: 별사랑맘/조민형
마루 이야기를 쓰려니 벌써 눈물이 너무 흘러서 한동안 쓸수가 없다...
2012년 12월2일
우리 여직원에게 카촉이 하나 날아든다
<<사장님 사무실에서 강아지 키우실래요?>>
우리집에 15년차 비글남아 별이랑 3년차 퍼그여아 사랑이가 있다..
별이는 생후25일 에 그아이도 어딘가로 보내질뻔한 아이를 데려와서 벌써15년..
사랑이는 중학생 딸이 강쥐 사달라고해서 사주니 한달만에 싫증 느꼈다고 없애려하는 어떤 아저씨에게 인도 받아서 4개월쯤 된아이가 합류한게 3년차다...
가끔씩 욱 하는 남편 때문에 우리 별이는 가끔 남편의 스파링 파트너..
워낙 순한 아이라 남편이 뒤집던지 뭐하던지...맷집도 좋다...
별이를 가끔 구박하던 남편은 사랑이가 합류하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별이 편만 들고 이제 사랑이가 맷감이 가끔된다..
사랑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내가 가끔 사무실에 두아이를 데려다 놓고 주말에만 데려갈까...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아들아이 딸아이가 워낙 애들을 예뻐하니 주말에는 애들과 함께있게 해주려고...
그 말을 기억하던 직원은 강쥐가 하나 있으니 사무실에서 키울거냐고 물은거다...
<<어떤 강아지?>>
사진이 하나 날아온다..
꾸질한 말티즈..
별이전에 너무도 예쁜 말티즈를 키웠던 터라..얼굴이 별로 안예쁘고 ..꾸질하고...
<<무슨 강아지?>>
<<남자 혼자 키우던 강아지인데 주인이 못키우게 한데요~ 그래서 시설로 보낸데요~>>
이런..시설 이라니...
그래서 <<내일 데려와봐~>>
12월3일 마루가 사무실로 왔다...
마루를 데려오는 동안 우리 직원은 손에서 피가 흘렀다..차에서 물렸단다...
직원왈~
사실은...마루가 주인이 3번이상 바뀌고 ..남친 친구가 물어서 못키운다고 해서 남친이 데려왔는데 물어데서 시설로 보내버린다고 했단다...
마루는 까칠했다...그 조그만게 눈빛이 강했다..잔뜩 경계하고...
마루야~라고 부르니 위아래 이를 무섭게 드리덴다...
에이..괜히 데려오라했네...
일단 밥을 먹여야겠다...
급히 마트에서 작은 사료와 우유를 사다가 먹였다..
그런데 이아이가 먹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않는다...
친해져 보려고 손 위에 사료를 주었다..
손을 보더니 아이가 부섭게 돌변한다...
에이..몰라..너 알아서 해...
날이 추운 겨울이라..난 입고있던 다운 점퍼를 아이에게 돌돌 말아줬다..
아이가 슬슬 나와 본다..
그러다가 다시 들어간다..
마루야 뭐해?
그소리가 무섭게 아이가 무섭게 변한다..
허거덕..아이가 발정을 하면서 숨어서 발정을 하는거다...
나는 남직원들을 시켜서 얼른 동물병원가서 중성화를 하라고 했다
남직원들이 병원에 다녀와서..병원 원장이 으르렁 델때는 뒷목을 잡고 등등..아이 항복 시키는 방법을 배워왔다...
그렇게 이삼일이 흐르고 아이는 점점 나에게 마음을 연다..
어느새 점점 나의 무릎에만 있으려고 한다..
이 아이가 너무 안쓰럽다...
너무 드러운 털이랑.... 미용을 시켰다..
허거덕... 마루 머리 중앙이...상처가 뻥....
이래서 자기몸을 만지는걸 싫어 했구나....
너무도 심한 구타의 흔적...
그때부터 나는 마루를 무릎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간식도 입에서 입으로 주었다...
그렇데 일주가 흘렀다
이제는 마루가 제법 잘논다...
그런데 이 추운 겨울에 주말을 마루가 혼자 있을수가 없다...
남직원중 하나가 집에 강쥐를 키우고 강쥐를 좋아한다..
주말에는 데리고 가라고 했다...
그렇게 주말에는 직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마루를 데리고 갔다.
그런데..올때마다 마루에게 물린 상처들...
그러던 어느날..남직원 집에 다녀오면 마루가좀 예민해 지는걸 느꼈다..
그래서 나는 마루를 차라리 사무실에서 계속 놔두기로 했다
마루는 내 무릎을 전용 침대로 생각한다.
마루는 너무 영리하다..
집도 잘 찾고...
마루를 산책 시키려면..자기가 가던길만 간다..
행여 다른길로 데려가면 몇발자국 안가서 멈춰버린다..그리고 눈을 돌린다..절대 안움직이겠다는 ...
마루는 엄마 입 조사 하는걸 즐긴다
엄마입에 뭐가 있으면 뺐어먹으려는거다...
그런데 마루가 너무 민감하다
식사 배달하러 오는 사람들 발을 물고....
사납게 짖어데고...
작은 소리에도 너무 민감하다...
외근후 돌아오면 밖에 엄마 차소리를 알고 마루는 사무실 문앞에서 바짝 엎드려 엄마를 기다린다..
사무실 직원은 처다도 안보고~
그런마루를 놓고 퇴근하려면 벌써 이 아이는 안다...
문앞에서 안절 부절 엄마의 행동을 보고있다....
이 아이를 두고 퇴근하려니...마음이 아프다...
짖고 문을 긁고...
그러던 어느날 부터인가 사무실 불이 꺼지고 작은 등 하나만 남아있으면 마루는 자기 집 근처에서 가만히 몸을 낮추고 지켜보고만 있다...
<<마루야~엄마 내일올게 코 자고있어~>>
마루는 눈도 안 마주치고 엎드려 있다...
이제 작은 조명등 하나만 남으면 또 혼자만의 시간인걸 아는거다...
차라리 짖고 때강 부리는게 더 맘이 편하겠다...
우리 사무실 직원 들도 다물렸다...나만 빼고...
물릴대 남 직원들은 동물 병원에서 말한것처럼 교육을 시키려 했다..
마루는 겁이 많다..
그래서 더 앙칼진거다...
난 교육 못시키게 했다..이 아인 달래야 한다고....
남직원이 목덜미를 잡으면 아이가 쉬를 저릴정도로 겁 먹으면서 으르렁 덴다...
난 마루를 얼른 안아준다
직원들은 물때 안아주면 자기가 잘하는걸로 안다고 교육시켜야된단다..
물론 지들도 아가들을 오래키워봤으니..
난 속으로 그런다 <너는 누가 때리면 가만있을래 죽더라도 같이 때리지~마루도 그런거야~>
마루는 엄마 품에만 들어오면 기세가 등등하다
남직원이 근처도 못오게 공격한다
구정 연휴가 되었다...
마루가 걱정 되어 고민하던 차에..그 남직원이 연휴동안 데려간다고 한다...
그런데 연휴 이후 마루를 데려오지 않는다...
알고 보니 마루가 2일이 지나자 이제는 집에 갈때가 됬는데도 안가니 스트레스를 부렸나보다...
그 집 모든 가족들이 다 물렸단다...
그래서..혼나고 맞았단다..
돌아온 마루는 유독 더 날카로웠다...
그 남직원이 부르기만 해도 너무사납다..
엄마품에 안겨서도 흥분을 가라안치지 못하고 극도로 흥분하여 엄마도 물어버린다...
우리 마루...
안정을 찾아갔는데...여긴 괜찮다고 생각햇는데 믿었던 형아에게도 맞으니 아무도 못믿겠나보다...
우리마루....
그런데 너무 짖어데고 방문객 을 물어데고 하니...고민스럽다...
가까운 지인이 그 집에도 말티즈가 있으니 함께 키워보겠다고 한다...
그날 저녁에 바로 전화가 왔다..
네식구 다 물려서 손이 찢겼다고...
나는 부랴부랴 마루를 데리러 갔다...
엄마 발자국을 들은 마루는 품으로 안겨서 고이 잠이든다
사무실 근처에 오니 불이나케 엄마품을 벗어나 먼저 찾아들어가더니 문앞을 뱅글뱅글 돈다~
그렇데 좋구나...
마루가 주인이바뀔까봐 미리 물어버리나 보다...
그래 마루야..엄마랑 있자...
그래서 동물농장에 신청했다
동물농장 담당자가 바로 전화가 왔다
마루에 대해 모두 이야기 하니 동영상좀 보내달란다...
흥분한 모습 물리기까지 모두 동영상을 보냈다
또한 짖는거와 무는거 아이 심리를 잡지 못하면 사무실에서 데리고 있기 어려우니 꼭 도와달라고 했다...
동영상 도 확인 하고 해놓고 그뒤로 소식이 없다
나는 계속 메일과 전화로 사정했다...
메일확인 을 하면서도 답이 전혀 없다...
마루는 여전히 심하게 짖어데고 방문객을 경계하고 심하게 으르렁 덴다...
이 아이를 어쩜 좋아....
그러다가 사무실 as 직원이 디스크 수술로 인해 퇴사를 한다
외근을 많이 하는 엄마 때문에 낮에도 사무실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건물에서 마루 짖는 소리 때문에 항의도 들어온다...
어쩔수 없이 주말에 용기내어 우리 마루를 집으로 데려와 보았다
어머나..마루가 우리 아이들만 쫒아 다닌다...
그러더니 안방으로 들어와서 배를 쭉 깔고 눞는다..
우리 마루 집 바닥이 그리웠구나....
딸아이가 마루를 부르니 으르렁 덴다..
안방에 엄마옆에서 배갈고 있고 싶다는 거겠지...
남편이 왔다..
아들.딸.할머니까지 잘놀던 아이가 남편을 보자마자 사나워진다..
이 아기가 사람을 가리면서 경계했던 것이다...
우리 별이와 사랑이 의 일진이 마루다...
사랑이는 짐에서 쫒겨나 웅크리고 자고 마루는 사랑이 집을 턱 빼앗아서 잔다...
이 아이 집이 너무 그린운 아이였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3아이는 너무 무리다
또한 남편은 ...생각만 해도...남편과 둘이 서로 물어 뜯을텐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마루..
낮이나 밤이나 이 아이대문에 신경이 너무 쓰인다...
사촌 언니가 포항을 가자고 한다..4월8일 이다...
사촌언니의 작은 아버니..그러니까 나에겐 사돈이다
거기 작은 어머니가 우리 사랑이 아가낳으면 달라고 늘 했는데..우리 사랑이 시집을 안보내니 마루를 데려다 주자고 한다...
집와 텃밭..그리고 식당은 마당도 있고...
일단 일이 있어 가는길에 데리고는 가보는데..가서 보고 결정 하자고 하고 나섰다
이 아이가 따듯한 방 바받에 배 깔고 살면 좋을 것 같아서....
포항에 도착하니 이 아이가 엄마에게만 붙어있다..
작은 어머니가 과일이랑 맛난걸 주는데 받아먹자마자 손을 물어 버린다
이 아이가 민감해졌다..
이 아이를 데리고 작은 아버님과 텃밭을 갔다
거기엔 텃밭지키는 발바리가 있다·
식당에 가보니 식당마당에 백구가 잇다~
강쥐들을 좋아하시는 구나....
작은 어머니는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사료와 과자를 사오셨다
그런데 작은 어머니가 부르기만 해도 아이가 사나워진다
데려가야겠다....
언니가 자기가 이틀 있을테니 한번 지켜보겠단다..
내 사정을 너무 잘아는 언니라..그리고 강쥐를 20년을 키운 언니라...마루도 불쌍하니...
그리고 작은 어머니가 놓고 가라신다...
나는 일이 있어 어쩔수없이 마루를 놓고 일을 하러 왔다..
다음날 문자가 들어온다...
안물던 언니마저도 두 번이나 물어서 피가 난다고...
젠장..난 이미 서울인데 어쩌지...
그런데 놓고 가라셔서 언니도 믿고 왔단다...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지....
언니가 4월10일에 서울에 왔다...
난 마음이 너무 불안하다..
언니에게 언니에 작은 집에 연락해서 동물 농장에서 연락 왓으니 마루 데려 온다고 말하라고했다
언니는 내게 번호를 주면서 직접 하란다...
12일 전화를 안받으신다...
잘 있겠지...
아무 연락 없는게...
15일 전화를 안받는다...
잘 있겠지... 아무소식 없는게...
그런데 마루가 너무 보고싶다...
우리 마루 인데 내가 몰래 가서 훔쳐 와야겠다....
18일 전화 연결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마루는 지금 어때요?>>
<<마루~하도 물고 나도 물고 손님도 물고 해서 줘빘어요~??
<<네!!!!!!!!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누구를요? 아시는분이죠?죄송한데 마루 동물농장 촬영해야하니 촬영후 다시 보내드려도 되니 데리러 갈께요>>
<< 아니 멀리 가삣는데...>>
<<어디로요~괜찮아요 데리로 갈께요..연락처 주시면>>
<< 확인하고 전화주께요~>>
한 삼삽분쯤 지났을까...언니의 작은 아버님이 전화하셨다
<<**씨 강아지 달라고? 애가 하도 짖고 물고 손님도 물고 나도 집사람도 맨날 물리고 해서
줘버렸는데>>
<<어디로요~제가 사정 이야기 하고 데려올께요>>
<<아니 하도 물고 하는데 아가씨들이 데구에서 놀러왔다고 밥먹으러 3명이 왔는데 그 아가씨들한테도 짖고..그런데 그아가씨들이 자기들이 교육시켜서 키운다길래~보내버렸지~손님한테 전화번호 받을 일도 없고 손님들도 우리 전화번호를 가져갔겄어 어쩻겄어~>>
하늘이 무너진다...
난 언니에게 전화해서 이럴수 있내고 했다...
언니도 너무 기분이 드럽다고..자기 작은집 욕을 해 덴다...
밤마다 통화하자고 하는데..언니도 보기싫다...
내가 2~3일 너무 힘들어 하니까 언니는 장문의 문자를 보낸다..
너와의 인연이 여기까지인것 같다생각하고 정말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해진거라 생각하자고...
난 그렇게 못하겠다...
내 손으로 마루를 버리러 포항까지 간것 같다....
내가 서울에서 키울 사람이 없어서 거기까지 갔겠는가..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은거였고...
내가 마루를 처리할 생각이면 4개월을 넘도록 그 아이를 품고 잇었을까....
모두 용납이 안된다..
특히 내 자신이 용납이 안된다..
마루를 혼자 둘수없으면 미팅때나 외근때 차에 태우고 다니면 되지...
그 작고 여린아이를..내가 그렇게 없애버리려고 포항까지 간거다....
그런데..마루애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그런데 널 위해 엄마가 뭘 할 수가 없어서 미칠것 같다..
카페를 뒤지고 센타를 뒤지고...
엄마가 포항이라고 달랑 일 때문에 2번 가본게 다이고...
대구는 한번 가본게 다인데...
정말 대구 아가씨들이 널 데려간건지...
엄마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데....포항도 대구도 전단지도 붙힐수도 없고....
마음은 다 팽개치고 포항 구석구석 모두 전단지 도배를 하고 싶고..
대구 구석구석 전단 도배를 하고 싶은데....
학교다니는 누나랑 형아..그리고 엄마 사업..며칠을 비울수있는 상황도 못되고...
마루야..엄마가 어떻게 해야할까...
낯선 번호가 뜨면 행여 마루 소식일까..회의중.미팅중에도 불이나도록 전화를 받아보는데..
사업적인 전화이면 화가 날 정도로 실망 스럽고...
외근하고 사무실 들어가서 파킹 하면서 우리마루가 엄마차소리 들을텐데..싶고..계단을 가면서 마루야~ 불러보고..
사무실을 들어가서 구석구석 우리 마루 찾고...
엄마 책상 아래 마루가 좋아하는 넒은 철장 집 과 이불을 보고..마루를 불러본다..
마루야..
엄마 용서해...
우리 마루가 짖으면 안고있으면 되고..데리고 다니면 되고...하는데...
우리 마루 그런다고 힘들어 해서 미안해...
마루야..
또 엄마마져 널 버렸다고 마음을 더더욱 닫았을까봐..얼마나 속상하고 두렵고 무섭니..겁많은 우리 마루...
엄마가 지금 할수있는게 뭘까...
마루만 돌아온다면 이젠 우리 마루를 위해 다 해줄텐데..
마루야..엄마같은 사람 말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났다면..너의 안전 만이라도 알고 싶은데...
아니..니가 새로 만난 엄마가 너무 좋다해도 널 사서라도 엄마품으로 데려오고싶은데...
엄마가 어떻게 해야할까...
마루야...
엄마가 고작 할수있는건 종일톨혹 인터넷붙들고 있는거 밖에 없구나...
그렇게 사정했던 동물농장에서는 널 찾아달라고 해도 안들어 줄것이고...
마루야..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첫댓글 힘내세요 마루 꼭 찾길빕니다!
페이스북에 글올려보시거나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마루사진과함께 사연올려보심이..
대구 유기견 보호소 (호루라기쉼터)에도 글을 올려보세요
많은 도움 못드려 제가더 마음이 아프네요
아고~~~제가호루라기쉼터봉사가는데 오늘 전단지 작업했어요
마루닮은 아이봤다는지역이 저희회사 근처라 전단붙여볼려구요...ㅠㅠ
넘 슬프네요....꼭 제눈에 띄었으면....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 아이가 마루였으면 정말 좋겠는데?
그럼 희망이라도 가질텐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 평생잊지않겠습니다
마루 오늘 찾았어요~~~ㅠㅠ
너무너무 기뻐요~~~
정말 감사합니다~
찾았군요~ 다행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