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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 회원님들께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입니다.
2013년 11월 16일부터 카페지기가
“서울은 정말 특별한 도시였다.”라는 주제로 10회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올 봄 서울시민청에서 “우리는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5회 강의를 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5회 10시간 강의였기 때문에, 충분한 내용을 강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저의 공부도 그때는 많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것을 보충해 충실한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서울특별시는 다른 곳과 다른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은 현재의 서울시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고대의 수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수도들에는 절대 권력기관인 궁궐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서울은 국가 경제의 중심지이며, 교육, 여론, 유행, 교통 등의 중심지, 국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주된 거주지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한성부(한양)은 조선 유일의 대도시로,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조선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큰 변화가 없는 나라였지만 한성부는 유독 변화가 많았던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17세기 이후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치와 행정도시에서 상업도시로 급격하게 변모하면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가 한성부에서 일어났습니다. 즉 한성부는 조선 역사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역사를 만든 곳이었다.
하지만 한성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고려의 개성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수도들과 비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성부의 과거, 즉 삼국시대의 한성, 고려시대 남경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카페지기의 주된 관심인 생활사, 환경사 분야와 관련해 조선시대 서울의 환경변화와 생활상의 변화 등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강의는 도시사, 서울의 역사, 지방과 도시의 비교사, 생활사가 될 것입니다.
강의 일정 : 11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5시. (강의 후, 질문 답변)
참가회비 : 1회당 3만원, 강의 전체를 참가하실 경우는 20만원입니다.
강의안 : 강의안은 1강은 강의 후 수강자에게 메일로 보내드리며,
2강부터는 강의 전에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강의별 주제와 주요 내용
1강 : 왜 서울이 특별한 도시인가?
1) 도시, 인간이 만든 특별한 공간
2) 수도의 역사는 한 나라 역사의 절반
3) 수도 서울의 탄생
4) 고구려 평양성과 조선 한성부
5) 신라 금성과 조선 한성부
첫 강의는 도시사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서울이란 특별한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는 과정, 그리고 서울과 지방의 분리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수도의 역사가 한 나라 역사의 절반이 되는 과정과, 한국 역사상 수도들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특히 신라의 수도인 금성과 고구려의 평양성 등을 다루게 됩니다. 고대사 부분이 유일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강 : 조선의 수도가 되기 전 서울
1) 고대의 서울
2) 고려시대 서울지역이 남경이 된 이유
3) 남경의 변화
4) 고려의 개경과 조선의 한성부
둘째 강의는 서울이 조선의 수도가 되기까지 역사를 다룹니다. 선사시대와 삼국시대 서울 지역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를 간략히 살펴본 후, 고려시대 부수도였던 남경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고려 수도 개경과 조선의 수도 한성부와 다른 점에 대해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려시대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3강 : 서울, 조선의 수도가 되다.
1) 한양 천도 과정
2) 한성부의 도시 계획
3) 도성 축조와 도로 건설
4) 도성안과 성저십리
5) 비싼 땅과 값싼 땅
셋째 강의는 어떻게 현재의 서울시 지역이 한 나라의 수도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살펴보고, 한성부의 도시 계획 문제 등 조선시대 한성부의 도시 구조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성부의 둘로 나눈 도성 안과 성밖 10리 지역의 다른 점을 알아보고, 한성부 내의 비싼 땅과 값싼 땅의 문제 등을 통해 한성부의 주거 공간의 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4강 : 특별한 한성부
1) 한성부와 오부
2) 방제와 면리제
3) 한성부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
4) 조선의 교육특구 한성부
5) 한성부의 인구 문제
넷째 강의는 한성부를 통치하는 한성부와 구청에 해당하는 5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또 요즘의 동에 해당하는 방과 지방의 면리제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또 한성부 사람들은 지방민에 비해 어떤 특별한 대접을 받았는지를 세금과 부역의 문제, 교육의 문제 등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또 중요한 한성부의 인구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강 : 도시 환경과 인간의 삶
1) 한성부를 바꾼 것은 기후의 탓
2) 대기근 인구를 늘리다.
3) 인왕산 호랑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4) 청계천을 준설하라
5) 도시환경과 빈민 문제
다섯째 강의는 도시 환경에 대한 강의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바꾼 계기 가운데는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것이 많습니다. 기후의 변화와 식생의 변화, 대기근은 한성부를 매우 크게 바꾸어 버립니다. 특히 조선후기에 청계천은 잦은 범람으로 도시인의 삶을 위협합니다. 그래서 영조는 청계천을 준설합니다. 영조의 3대 업적으로 탕평, 균역, 그리고 준설이라고 말해질 정도로 청계천 준설은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었습니다. 청계천이 준설과 함께 도시 빈민 문제도 함께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강의는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6강 : 시장 도시를 지탱하다.
1) 도시와 시장
2) 시전과 난전
3) 경강상인
4) 한성부 외곽의 시장
5) 한성부에 필요한 물건 어떻게 운반되었나?
여섯째 강의는 한성부의 상업 문제를 다루도록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각국의 수도는 그 나라의 상공업의 중심이 되므로, 상인과 기술자들이 많이 거주하게 됩니다. 궁궐과 관청의 수요 충당, 도시인의 생필품과 사치품 공급을 위한 상업이 발달하게 됩니다. 17세기 후반 한성부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도시인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물자를 공급해주는 상업이 크게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경강상인을 비롯한 상인들이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아울러 수요처가 있는 만큼, 지방에서 올라온 물자 공급루트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7강 : 한성부의 특별한 문화
1) 부자들의 사치
2) 호화 혼수와 뇌물
3) 새로운 놀이문화 도박
4) 기방문화의 발전
5) 한성부 유행을 주도한 별감
6) 피서와 유람
7) 여항문학의 등장
일곱째 강의는 서울만의 특별한 문화입니다. 신라와 고려시대 수도에서 벌어진 사치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하겠지만, 아무래도 기록이 풍부한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당시 한성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치문화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조선후기에 새롭게 유행하기 시작한 도박문화, 그리고 기방문화 등을 다루면서, 조선후기 사회변화상이 왜 한성부에서 시작되고 주도되었는지를 강의하도록 하겠습니다.
8강 : 한성부 사람들의 생활 1
1) 한성부 사람들의 의무
2) 장빙역의 변화
3) 조선 최고의 개화인 역관
4) 백정과 반촌사람들
5) 거지들의 왕초 꼭지딴
여덟째 강의는 한성부 사람들을 다루겠습니다. 고대에는 수도에 사는 사람들을 국인(國人)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지방민들과 달리 조용조(租庸調) 대신 방역(坊役)의 의무를 지닙니다. 한성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된 것은 장빙역(藏氷役)이었습니다. 장빙역의 변화 과정을 통해 조선 후기 변화되는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성부 안에는 다양한 일에 종사하는 중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역관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한성부가 건설될 당시 도성 안에는 백정이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정이 하던 일은 누군가 해야 했는데, 그들이 반촌사람들입니다. 또한 도시에는 늘 그러하듯이 거지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도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9강 : 한성부 양반들의 생활
1) 종친이 한량이 된 까닭은
2) 한당과 낙론
3) 탑동사람들과 북학파
4) 경화거족과 남산골샌님
5) 개화파를 만든 사람들
아홉째 강의는 한성부에 사는 양반들의 삶을 다룹니다. 한성부에는 왕실 가족과 종친들이 살고 있었으며, 벼슬길에 오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성부에 살면서 차츰 지방 사람들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대동법 실시를 둘러싼 한당과 산당의 대립에서 한성부에 살던 사람들은 김육을 비롯해 대체로 한당이었고, 인물성동이(人物性同異)논쟁에서는 이간을 대표로 하는 낙론이 한성부 사람들의 대체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는 지방의 산당, 호론과는 분명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18세기 말에는 박제가, 유득공, 박지원 등으로 대표되는 탑동사람들과 북학파들이 한성부에서 대거 등장합니다. 이러한 한성부 지역 사람들의 특별한 인식이 생기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공간이 바꾼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같은 한성부 안에서도 경화거족이라 불리는 명문가와 가난한 남산골샌님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한성부의 양반들의 삶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0강 : 특별한 도시 한성부
1) 정치도시와 상업도시
2) 황제의 도시와 제후의 도시
3) 한성부와 경기도
4) 조선의 별천지 서울
5) 한성부의 변화, 조선의 변화
6) 일본은 한성부를 어떻게 바꾸었나?
맺음말 : 서울의 역사, 한국의 역사
열 번째 강의는 조선의 수도 한성부가 삼국시대 도시와 중국 등 외국의 도시와 비교하면서, 그 특징을 좀 더 분명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성부와 경기도의 비교, 조선에서 특별한 별천지였던 서울의 특성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성부의 변화가 조선사회에 어떤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보론으로 조선이 세계사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된 후, 일본이 한성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부분이 많이 보강되면, 추가로 1강을 넣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강의 순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나, 강의 내용과 목차는 다소 변화할 수 있습니다.
강의 장소 : 양천구 목5동 현대월드타워 1004호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연락처 : 02-335-0747
오시는 방법 :
- 1호선 영등포역 : 지하도를 건너 영등포시장 입구 정거장에서 6637번을 타고, 목동 2단지에서 내린다. (목동 2단지에 도착하는 버스 : 163, 571, 603, 6627, 6637, 양천 마을버스 1, 2번)
내린 자리에서 길 건너에 현대월드타워가 바로 보임.
- 2호선 당산역 : 당산역 아래 버스 정거장에서 마을버스 1번, 또는 603번, 6620번. ->목동 2단지
- 2호선 영등포구청역 : 영등포구청역에서 구청 맞은편 버스 정거장에서 6637번. -> 목동 2단지
- 5호선 오목교역 : 현대백화점 방면 무빙워크를 타고 나오다가, 중간에 왼쪽 출구를 통해 나와서, 바로 앞 버스정거장(현대백화점, 목운중학교 앞)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목동 5단지 사무소 가는 것을 탄다. (163, 571, 603, 6624, 6637, 양천마을버스 1, 2번, 700번 직통버스)
목동5단지 동사무소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파리공원 옆에 현대월드타워가 바로 보임.
- 5호선 목동역 : 5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거장에서 603번을 탄다. 목동 5단지 동사무소에서 내린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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