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날 지은이를 면회하러 함께 가 주신
달굼 포도원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군요.
이 글을 빌어서 모든 집사님들께 지기로써 감사드리고 아이들에게도요.
특별히 아직도 몸이 아픈 경진맘에게 감사드리고
피곤함에도 면회 후에 맛있는 갈매기살을 먹여주신 마라님께 곱배기로 감사합니다.^^
그 날 제가 짧은 메시지를 준비해서 전했었죠.
사실은 시 127:3절과 잠 9:10 말씀으로 지은이를 축복하고 싶었답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기업이었던 것처럼
주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업이며
시은이의 동생 지은이도 새롭게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하나님의 기업> 입니다(시 127:3).
기업은 곧 유산, 상속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지은이는 하나님 아버지가 가장 귀히 여기시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지은이의 이름에는 <지혜와 은혜>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지은이를 사랑하는 분이 심장이 약하게 타고나서 신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긴 어렵겠지만
지혜롭고 명철해져서 공부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자가 되라는 의미로 지어 주셨다죠.
성경은 지혜와 지식에 관하여 분명하고도 명확합니다.
모든 지혜와 지식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온다고 말씀합니다(잠 1:7, 잠 8:9).
참된 지혜와 지식이란 세상의 학문과 상식과 이론을 열심히 터득하기 이전에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잠언의 말씀은 참으로 진리입니다.
부디 지은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날 이 말씀을 전하고 마치는 기도를 하던 중에 문득 '야베스의 기도'가 떠오르더군요.
야베스의 기도, 그러면 성구 액자의 말씀이 먼저 떠오릅니다.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대상 4:10)
갓 결혼한 가정이나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체에
이 말씀이 적힌 액자를 축복의 의미로 선물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야베스의 기도에는 그보다 훨씬 깊은 영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역대상은 초반이 긴 족보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도 4장은 유다 지파의 족보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족보 형식으로 간단 간단하게 기록되고 있는데
유독 야베스만큼은 대상 4장 9절과 10절에 걸쳐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족보에서 한 사람에게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 것은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닙니다.
9절과 10절을 묵상해 보면 야베스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야베스는 다른 형제들에 비하여 <존귀한 자>였습니다.
표준새번역을 보면 <존경을 받은 인물>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서 요셉이 남달랐던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의 일생이 세인에게 존경을 받을만큼 야베스의 믿음이 신실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수고로이 낳은 자>라는 뜻입니다.
야베스는 출생 때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 어머니가 고통 끝에 낳은 자녀였습니다.
그것이 육체적인 고통인지, 정신적인 고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야베스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기도하게 된 배경에는 <환난> 또는 <불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야베스에게는 결코 쉽게 해결될 수 없는 그만의 고통이 있은 듯 합니다.
그가 기도하게 된 것은 고통을 통해서이며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은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삶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복을 받았으며 어떤 지경을 넓히게 되었는지도 알 순 없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베스가 그가 처한 환경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염원했다는 사실입니다.
야베스의 기도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배워야 할 부분은 그가 받은 복이 아니라
야베스 자신이나 그의 모친이 출생 당시부터 고통을 겪어야만 했으나
고통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기 보다는 그의 연약함으로 인해 더욱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며 살았다는 내용일 것입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팔로우 4징이라고 하는 심장병을 가졌던 지은이,
그런 지은이와 시은맘을 바라보면서 야베스의 기도가 이제서야 생각났습니다.
모쪼록 지은이가 야베스처럼 몸의 질병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는 자녀로 자라서
하나님이 지은이의 삶을 축복의 삶으로, 존귀한 삶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저와 달굼 식구들이 지은이네 가족에게 전하는 새해의 덕담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야베스의 기도는 저희가정에 참 의미있는 말씀이에요. 저희가 가정을 이루고 가정찬양을 처음 했던 찬양이 바로 야베스의 기도였어요, 화음을 맞추려고 수십번 듣고 부르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운전하다가 이 찬양이 나오면 괜히 따라부르고 은혜도 되는 추억이 있는 말씀이라 저희 가족이 매우 좋아한답니다.
집사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다고 시은맘이 기쁘게 알려주더라구요, 아마 본인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집사님 말씀대로 지은이가 야베스가 받은 축복을 모두 받으리라 믿고 아멘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 나중에 영어 배울 때 영어이름을 야베스를 줄여서 베스라고 해야겠어요. ㅎㅎ
시은이는 샐리 에요. 전 제임스(어릴적 제임스 딘과 본드를 좋아해서리,,,) ㅋㅋ, 시은맘은 저도 모름?
달굼 식구들은 다 무슨 영어이름을 가지고 계시나 급 궁금하네요...ㅎㅎ
저희 집 애들은 위에서부터 Joy(기쁨), Sunny(밝음), Lisa(Light & Salt, 빛과소금) 입니다. 저와 실로아는... 없습니다^^
그리고, 잠언 1:9이 아니라 1:7이군요. 수정하였습니다^^;
있으시잖아요. 노마드, 실로아,,,,,,ㅎㅎ
지기님의 정성이 느껴지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은아 너를 향한 모두의 사랑이, 특히 하나님의 사랑이 넘 부럽다
지은이에 대한 깊은 기도와 묵상과 축복을 하신 노마드임다(주님의 진한 사랑이 느껴짐다). 영어이름 물으셨죠 유형은 You( sabrina 주님의 강인한 사랑) 원형은 One( sho 주님이 함께 하시는 기쁨) 저는 그대로, 아빠는 Robert (대장장이라는 뜻인가요 애칭이 Bobby)임다. 지금 아빠가 개명했슴다. 스티브 원형은 리틀 스티브, 스티브 쥬니어 아마도 스티브 잡스의 영향인듯
ㅋㅋ,,제임스 본드보다 춸 좋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