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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8일 성령강림 후 열 여덟 번째
성경 ; 애1:1-6,3:19-26, 딤후1:1-14, 눅17:5-10
제목 ; 주님은 나의 모든 것, 주께 희망을 거노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인생을 사는 목적이 잘
못되어 있습니다.
①(원인)인생을 사는 목적이 잘못되어 있습니다(딤후1:3)
ㄱ.하나님께 복을 구하기보다는 세상에서 복을 찾고 있습니다.
ㄴ.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망각하고 있습니다(딤후1:9)
②(과정)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서 살고 있습
니다(눅17:10)
ㄱ.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할 성도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진리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믿음이 부족합니다.
③(결과)쓴 쑥을 먹는 고난을 겪으며 헛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ㄱ.성도가 누려야 할 영광은 사라지고 좌절과 실패만 있을 뿐입니다.
ㄴ.마음 편할 날이 없고, 언제나 기가 막힐 일뿐입니다(애3:20)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여 거룩
한 일을 맡기셨습니다.
①(본성)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은 한이 없습니다(애3:22)
ㄱ.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시는 분입니다.
ㄴ.하나님은 인생들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애3:25)
ㄷ.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분입니다.
②(섭리)하나님을 찾으며 기다리는 자에게 복을 베풀어주십니다.
ㄱ.우리에게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우리를 선택하여 구원하셨습니다.
ㄴ.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것을 안전하게 지
켜주십니다(딤후1:12)
③(결과)어렵고 힘들어도 잘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
십니다(애3:26)
ㄱ.하나님을 믿고 실천할 때에 큰 능력을 나타내주십니다(눅17:6)
ㄴ.하나님을 등질 때에는 그 지은 죄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의 진리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주어진 사
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①(준비)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을 인생의 참 목적으로 삼아야 합
니다(딤후1:3)
ㄱ.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임을 알아야
합니다(눅17:10)
ㄴ.우리에게 거룩한 일을 맡기시려고 우리를 선택하여 구원하셨음을 잊
지 말아야 합니다(딤후1:9)
ㄷ.거짓이 없고 변함이 없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②(실천)주님께 모든 소망을 걸고,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도록 해야 합니
다(애3:24, 눅17:10)
ㄱ.주님을 열심히 찾으면서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ㄴ.주께서 주신 믿음과 사랑으로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복음을 열심
히 전해야 합니다(딤후1:13)
ㄷ.지혜롭고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절제와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 야
합니다.
ㄹ.큰 믿음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믿음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결과)모든 고난을 잘 참고 기다리면, 주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입니
다(애3:26)
ㄱ.주님의 진리에 따라 살고자 할 때에는 고난과 핍박도 받게 될 것입니
다(딤후1:12)
ㄴ.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님의 놀라운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
다(눅17:6, 딤후1:14)
4.파견사
목사 : 지난날의 모든 잘못과 허물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
게 하셔서,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주
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에게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
히 주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주를 열심히 찾으면서 그 뜻대
로 살려고 애쓰는 자에게 많은 복을 베푸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믿
음이라도 열심히 실천하도록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주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다시 한 번 우리의 허물과 죄가
아주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명을 망각하고, 우리는
계속 우리 자신의 영광과 만족만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주
님만이 우리의 희망이요 복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고백하면서, 진리
를 따르는 자가 겪어야 하는 모든 고난을 잘 참고 견디어냄으로써 주님
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굳게 믿고 착한 일을 하면서 주님의 모습
을 닮아 가십시오. 여호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주실 것입니다(시37편중에
서)
우리 주 하나님, 이 시간에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고자 이 자리
에 나왔습니다. 우리가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
하기를 원하오니,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주님
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에 따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자 하오니, 오늘 이 시간에
굳건한 믿음과 용기와 소망을 주십시오.
우리를 언제나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다
시금 담대한 믿음과 지혜를 주셔서, 오늘 우리에게 특별히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케 하시오니, 참 감사합니다. 주여! 바라옵나니, 주님께 우리의 모든
소망을 걸고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감으로써,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
과 은혜를 가득히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난날 이기적인 욕심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겪어야 했던 수치스런 인생을 청산하고, 이제는 진리 안에서
올바른 인생을 살고자 원하오니, 새로운 능력과 용기를 더하여 주소서. 언제
나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시편37편 1-9절)
목사 : 악한 사람들 때문에 속상해하지 말고, 나쁜 일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지 마십시오.
회중 : 왜냐하면, 그들은 풀처럼 곧 말라버릴 것이며, 채소처럼 시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사 :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굳게 믿고 착한 일을 하면서 주님의 모
습을 닮아 가십시오.
회중 : 여호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의 소원
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목사 :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회중 : 우리가 하는 의로운 일과 정의로운 행동들을 한낮의 햇빛처럼 빛나
게 해 주실 것입니다.
목사 : 악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속상해하거나, 그들의 악한 계획들이 이
루어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회중 : 악한 사람들은 반드시 쫓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땅을 영원한 유산으로 받을 것입니다.
8.예화
1)영적인 내비게이션
무더운 여름날 수원에서 전라남도의 목포까지 승용차를 타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길을 잘 몰라도 일단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고 끝까지 이정표를
참고로 해서 달려가면 큰 어려움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정표가 잘못되었거나 전혀 없다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큰 고통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차안에 설치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얼마나 편리한
지 모릅니다. 도로의 위치와 가는 길을 작은 모니터를 통하여 선명하게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안내방송까지 해주니 금상첨화(錦上添
花)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그것은 지리
를 잘 아는 비서 한 사람을 태운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영적인 내비게이션의 기능이 있습니다. 잘못된 길을 가거나 어느
쪽이 옳은 길인지 알 수 없을 때,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축복과
생명의 길을 활짝 열어줍니다. 성경을 붙들고 사는 인생은 이미 복된 길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인생을 풍요롭고 복되게 하는
생명의 보고(寶庫)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2)잃어버린 한 마리 양
광주에서 집회를 마치고 밤에 아내와 동석하고 기사 집사님께 운전을
맡겼다. 나는 피곤해 눈을 붙일 테니 형편껏 쉬어가도록 했다. 나는 잠든 사
이 어렴풋이 천안휴게소에 차가 멈추는 것을 느꼈다.
기사 집사님이 먼저 화장실을 갔다 와서 목적지 안산을 향해 출발했다.
휴게소를 출발한 지 3분이 지나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 옆자리를 보니, 아내
가 없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내를 찾으니, 아내를 휴게소에 남겨두고
온 것이다.
휴대전화도 겉옷도 가방도 모두 차에 놓고 밤 11시 한적한 휴게소에서
얼마나 당황하고 안타까워할까. 비상 라이트를 켜고 후진해 발을 구르고 서
있던 아내를 싣고 무사히 집에 왔다. 기사 집사님도 황당했는지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잠든 나를 주님이 3분이 지나 깨워주신 은혜에 감사했다. 또,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 더 소중하다는 주님 말씀을
실감한 일이다. 밤길이나 위험한 길은 모두 깨어 있어야 한다.
3)목표와 목적
‘잉그리드 버그만’이라는 여배우가 있습니다. 그녀는 <누구를 위하여 종
을 울리나>, <제8복음>, <가스등> 등으로 유명해졌는데,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그녀의 연기 때문에 언제나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원래
스웨덴 출신으로서 유럽을 풍미하다가, 더 크게 명성을 떨치려는 원대한 포
부를 안고 ‘할리우드’로 갔습니다.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영화에 출연해 두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그만한 명배우는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명배우가 성공의 정점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할리우드여!
실버스크린이여 … 이렇게 황량한가, 이렇게 허무한가?”그녀는 남편과 딸을
버리고 유명한 영화감독과 결혼했다가 얼마 못 가 파경을 맞이합니다. 그 후
에도 여러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딸이 계부를 죽이는 끔찍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녀에게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했습니다. 그러나 목
적이 없었습니다. 종국에는 암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목표는 있
지만, 목적이 없는 인생을 산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는 갖고 있지만,
목적이 없습니다. 목표는 방향을 이야기한다면, 목적은 의미를 묻습니다. ‘왜
사는가?’하는 것은 목적을 위한 질문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는 것
은 목표에 대한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와 목적을 혼동한 채, 그것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헤
매다가,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생애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4)간호사의 사랑에 힘입어
광복 직전, 스물두 살의 청년이 폐병에 걸렸는데, 석 달 정도 살 것이라
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산기슭의 격리된 오두막집에서 혼자 외롭게 요
양 생활을 했다. 어머니가 매일 음식을 갖고 오셨다. 청년은 허무감과 절망
감 속에 기진맥진해 있었다. 당시 청년은 40㎞가 넘는 ‘결핵환자 보호소’까
지 기차를 타고 다녔다.
그런데, 미모의 간호사가 환자의 어머니로부터 모든 사정을 전해 듣고
자신이 보증을 서서 무료 치료를 받게 해주었다. 간호사는 “병 고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니까, 조금도 염려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환자는 병원까
지 수십 리 길이었지만, 그 간호사를 만난다는 기쁨 때문에 새 힘이 불끈 솟
구치곤 하였다. 간호사는 틈틈이 찾아와서 “회복이 멀지 않다”고 격려해 주
었다. 청년은 간호사에게서 사랑과 희망을 느꼈고 건강도 놀랍게 회복됐다.
이 청년이 바로 한국 교회 부흥에 크게 공헌한 고(故) 최순직 목사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치유의 힘이 있다
5)약한 것을 택하셔서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신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대학에서 계속 낙제점수를 받았다. 교수들은 그
에게 ‘배우기를 포기한 젊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지혜를 얻
은 그는 ‘전쟁과 평화’라는 명작을 남겼다.
프랑스 조각가 로댕은 예술학교 입학을 세 번이나 거부당한 꼴찌였다.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통탄했다. “이런 바보가 왜 우리 집에서 태어났는가.”
그러나 그는 조각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인슈타인은 선생님으로부터 ‘정신발달이 느리고 환상에 사로잡힌 아
이’라고 무시당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천재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성직자
‘제레미 테일러’는 “하나님은 꼴찌를 택해서 1등으로 만드신다. 하나님의 일
꾼들은 연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위대한
일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지금 당신은 혹시 밑바닥에 서 있지는 않은가. 지금이 바로 하나님이 당
신을 사용하실 기회다.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하셔서 강한 것들을 부
끄럽게 만드신다.
6)토끼를 못 잡는 이유
종일 토끼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손으로 산을
내려 왔습니다. “왜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까?” “말도 마십시오. 토끼란 녀
석은 귀가 얼마나 예민한지 가랑잎 소리만 나면 벌써 도망을 갑니다. 촉각은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조그마한 발자국 진동에도 적을 알아차립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어 언덕을 오르는데 명수입니
다.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때, 마을의 현자(賢者)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토끼를 못 잡는데
대한 구실과 논리와 철학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러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논리와 신념이 전혀 없군요. 당신이 토끼를 잡기 전에 당신의 논리와 핑계를
버리고 새로운 신념과 철학을 가지십시오.”
믿음이 변하면 인생이 변합니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열여덟 번째 주일
성경 ; 애1:1-6,3:19-26, 딤후1:1-14, 눅17:5-10
제목 ; 주를 기다리거나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요즘에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참으로 다양하게 여론조사를 행하고 있습
니다. 조금은 이상하다 싶은 것까지 표본조사를 해서 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
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추석을 맞이해서 ‘추석이 두려운 노총각 스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1위에 김제동(37세) 씨가 뽑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아침 MBC-TV에서는 추석특집으로 ‘사랑의 스튜디
오’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소위, 남녀 간 짝짓기 프로였습니다. 남
자는 다섯 명이고, 여자는 세 명이 나왔습니다. 여자는 모두 MBC의 현직
아나운서였습니다. 그리고 남자 다섯 명 중에는 김제동 씨도 포함되어 있었
습니다.
처음에는 일차 호감이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순서를 가진 다
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상대방을 알아볼 수 있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최종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좋아하는 사람이 서로 같을 경우, 짝짓기가 성공하는 것입니다.
일차 호감이 가는 사람을 선택했을 때, 세 명의 여자 아나운서 중에서
두 사람이 김제동 씨를 선택했습니다. 그야말로, 절대적인 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선택에서는 김제동 씨가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남자들 중에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탈락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탈락한 사람 중에서 김제동 씨 말고 다른 하나는 세 명의 여자 아나운서보
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은 탈락했다고 해서 별로
억울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탈락자는 김제동 씨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그 방송 프로그램이 끝난 후, 김제동 씨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몹시 궁
금한 프로였습니다. 처음에는 김제동 씨가 두 명의 여자 아나운서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가, 나중에는 실질적으로 유일한 탈락자가 되고 말았
으니,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선택이 된 세 사람의 남자들 중에는, 사회자의 던지는 질문의 내용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김제동 씨가 그에게 코치를 해주어야만 하는 어리바리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선택이 되고 김제동 씨는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김제동 씨에게는 아주 고약하고
인정머리 없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미디언 양원경 씨가 지난 24일에 방영된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에서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행동을 내가 반복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아주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에서 비쳐진 양원경 씨의 모습은 가부장적
이고 독선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가 없고, 단지 자기 아내를 하나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양원경 씨는 아내의 입장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박 2일 부부캠프를 갖는 동안, ‘부부심리극’을 하게 되
었는데, 이 때 양원경 씨는 자신의 실체를 스스로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그
는 솔직하게 말하기를 “보수적이고 완고했던,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없던 아
버지의 모습을 엄청 싫어했지만, 내가 그것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고백했습
니다.
계속해서 그는 말하기를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지만, 사실은 그동안 나
자신을 속여 왔다. 40년간 가식으로 살아왔던 것에 대해서 너무 창피하다”
고 말하면서 갑자기 오열했다고 합니다. 그러는 그의 모습에, 그의 아내인
박현정 씨도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날 방송에서 양원
경 씨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 을 깨고 나왔기 때문인지, 그 이전과는
다르게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인 예레미야 애가서의 말씀은,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한 다음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하기를 “번화하던 예루살렘이 쓸쓸한 도시가 되었
노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원수들이 예루살렘을 자기들 마음
대로 주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 당시 백성들의 모습도 설
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은 밤새 눈물을 흘리면서 울기만 한다는 것입
니다.
그들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지배를 받다보
니, 한 순간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거니와, 언제나 극심한 고생을 해야 했습
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위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한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 멸망의 원인에 대해
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허물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셨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
자는 애가 1장 5절에서 ‘백성들의 허물이 하도 많아서, 그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여호와께서 내리치신 까닭이라. 예루살렘을 치신 까닭이라. 그 어린
것들까지도 다 끌려갔구나. 원수들에게 모두 사로잡혀 갔구나!’하면서 슬프
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애가서 3장 15절 이하에서 다시금 이렇게 슬픈 탄식
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내게 마시게 한 것은 쓰디쓴 쑥이요 소태뿐이라.
편안한 것이 무엇인지, 복이 도대체 무엇인지, 나는 모조리 잊어버렸다오.
이제는 더 이상 살아갈 힘도 없다오. 여호와께 건 희망도 모조리 다 사라져
버렸다오.’
그렇지만, 예레미야 선지자는 모든 소망을 다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에, 그는 ‘여호와의 사랑은 한결같고, 여호와의 자비는 끝이 없다(3:22)’고
하면서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믿기에, 여호와께 희망을 건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는 내 인생의 전부이므로,
오직 내 희망은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 여호와께서는, 주께 희망을 두고 기
다리는 사람과 주께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복을 베푸신다(3:24-25)’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좋으신 하나님은 모든
역경과 환난 가운데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김제동 씨는 그의 부모로부터 명석한 두뇌와 재치 있게 말할 수 있는
언변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외모는, 그 부모에게서 그리 평범하지
못한 모습을 물려받았습니다. 한편, 양원경 씨도 그의 부모로부터 아주 뛰어
난 말솜씨를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품이나 생활 태도는 그의 부모
로부터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을 물려받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실제를 직시(直視)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김제동 씨는 37세가 되도록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리고 양원경 씨는 이혼의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
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김제동 씨가 그 얼굴에 송
윤아 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그 눈높이를 낮추어야만 결혼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생
각합니다.
다행히도, 양원경 씨는 이번 ‘자기야 부부캠프’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
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심각한 이혼의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무쪼록 양원경 씨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자아성
찰과 함께 자기 개혁을 함으로써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
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그 무엇이 우리
로 하여금 힘들게 살도록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과연 그 누구 때문에, 그리
고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는 힘들고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전혀 아무 문제가 없는 가정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예레미야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주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를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애3:25)’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곧, 인간은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만, 그 은혜와 복을 받아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그 해답을
구하기보다는, 이 세상에서만 복을 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
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
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혀 엉뚱한 곳에서 계속 해
답을 찾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깝고 한심한 일입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한 것은, 그 나라
백성들의 죄와 허물이 많아서, 하나님이 그들을 치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
다. ‘죄(罪)’라고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요컨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계속 헛수고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밤낮없이 죽어라고 땀을 흘려서 수고하지만, 그러나 마음의
기쁨과 평안이 없는, 그야말로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 ‘김혜나’라고 하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이분이 작가가 되고
싶어서, 스물두 살 때에 이미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후명 선생을 찾아가
서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윤후명 선생은 소설가가 되기를 원하는 김혜나 씨에게 ‘젓가락
질을 올바르게 하는 법’도 가르치더라는 것입니다. 김 씨로서는 참으로 황당
한 일이었습니다. 소설가가 되기를 원해서 찾아온 자기에게 ‘올바른 젓가락
질’부터 가르치고자 하는 윤후명 선생님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
니다.
아무튼, 윤 선생님은 식사할 때마다 김혜나 씨의 손에 들린 젓가락을 빼
앗아서 다시 쥐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선생님은 ‘이렇게 해야만 콩
하나라도 집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혜나 씨는 “내가 왜
콩 하나를 집어야 하나, 살면서 콩 하나를 집을 일이 과연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윤 선생은 “콩 하나를 집는 것과 집지 못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으며, 이것 하나 제대로 못하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
한들 소용이 없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올바른 젓가락질’은 좀체 손에 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전
에는 사용하지 않던 손가락 마디가 자꾸만 저리고 아팠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렇게 올바른 것과 정확한 것만 강요하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답답하게 여
겨졌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김 씨는 윤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젓가락
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콩도 집을 수가 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은
콩은 딱 잡힌 채 떨어지지 않았고, 잡은 손에서 매우 크고 정확한 힘이 느껴
졌습니다.
그제야, 김 씨는 윤 선생님이 그에게 가르치려고 했던 것이 ‘올바른 젓
가락질’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콩 하나를 들어 올
리는 크고 정확한 힘,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
는 것을 먼저 가르쳐주려고 했음을 알게 되었노라고, 김혜나 씨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말은 ‘인생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생활 태도’를 가져야만, 우리에게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아름답고 복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내가 보기에 ‘올바른 생각과 생활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생각과 바람직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요컨대,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고자 애쓰게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
리는 것이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이다(딤후1:3)’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성령께서는, 남의 이목을 두
려워하기보다는, 지혜롭고 담대하며, 때로는 절제하면서,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딤후1:7)’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참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우리를 구
원하여 거룩한 일을 맡기시려고 선택하셨다(9)’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으면 삶의 목적이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는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예수를 믿기 이전까지는 나와 내 가족의 행복
을 위해서 살았지만, 예수를 믿은 이후에는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깨닫게 해
주시고, 또한 그러한 삶을 살도록 해주신 주님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
다. 요컨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을 우리 인생의 참된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값진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보장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것이 헛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우리가 수고하고 애쓴 만큼 그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주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우선,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우리가 고생하고 있는지, 주님 앞에서 그 원인
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
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은 누가복음 17장에서 ‘종의 의무’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았다고 해서 칭찬받을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다시 말해서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
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 창조의 비밀을 알고 계신 하나님을 가까이 해
야 합니다. 휴대폰을 잘 사용하려면, 그 휴대폰을 제작한 회사에서 제공한
사용법을 잘 익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인생의 법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주를 기다리거나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
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
을 찾는 방법이며,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써, 행복하고 아름다
운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성령강림 후 열 여덟 번째
성경 ; 애1:1-6,3:19-26, 딤후1:1-14, 눅17:5-10
제목 ; 주님은 나의 모든 것, 주께 희망을 거노라!
어저께 추석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혹시,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신
것은 아닙니까? 요즘은 대체적으로 평소에 잘 먹고 있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해서 더 많이 먹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평소에 워낙 배를 곯고 살다가 명절이
되면 배를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명절날에는 열심히 먹어대곤 했습니다.
특히, 추석명절에는 뭐든지 실컷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이
먹는 바람에, 명절 끝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실 출입을 자주 하게
마련이었습니다.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살다가, 명절
에는 비계가 많은 돼지고기를 먹기 때문에, 배탈이 나지 않는 게 오히려 이
상할 정도였습니다.
명절이 되면, 형제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다른 집은 잘 모릅
니다만, 처가식구들을 보면 형제들끼리 열심히 잘 나눕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했듯이, 형제들이 막내처제에게 특별히 더 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막내처
제가 우리 집에 왔을 때였습니다. 어쩌다가 그만, 제가 막내처제의 차 트렁
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트렁크 안에는 언니들이 준 선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득 들어 있는 막내처제의 차 트렁크를 보니, 왠지 제 마음이 괜히 뿌
득했습니다. 마치 제가 그 많은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 학운교회만큼, 서로 나누기를 잘하는 교회도 드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다보면, 명절의 기쁨도, 그리고 서로간의 사랑도 배가(倍加)됩
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가 쓴 ‘애가서’에서 ‘여호와는 내가 가진 모든 것,
그러하기에 여호와 하나님께 희망을 건다(애3:24)’고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거나 찾는 사람에게 복을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그
래서 예레미야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 희망을 걸고, 열심히 주님을 찾
으면서 복 베풀어주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 인간이 누리게 되는 모든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
이니, 복 받기를 원한다면 복의 근원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
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면, 여호와 하
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구원해주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
하고 계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얼마든지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우
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그릇이 작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
로, 하나님께로부터 복 받아 잘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 믿음의 그릇부터 키
워야 합니다.
어느 날,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겠는지 말씀해주십시오.”
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겨자씨만한 크
기의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로 옮겨지라’고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라고 밝히셨습니다.
조금은 과장된 말씀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우리 시대에 와서는
결코 무리한 말씀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웬만한 높은 산
도 순식간에 평지가 되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까,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일이라면,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면서 열심히 행하게 될 경우, 우리가 원하는 일들
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우리에게 없거
나,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될 경우, 우리가 원
하는 그 일은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애가(哀歌)’를 부르게 된 시기는, 적국에 의해서 그
의 조국이 멸망당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번화하던 예루살렘이 쓸쓸한 도시가
되고, 백성들은 각국으로 끌려가서 종살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절기가
되었어도, 성전에 예배드리러 가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남
아있는 백성들은 주야로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그처럼 슬퍼해도 그들을 위로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
기 때문이라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허물과 죄가
많아서, 하나님이 이스라엘나라를 내리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의 영광은 지나간 과거가 되었고, 지금은 그저 슬픔과 고통만 가득할 뿐이라
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긍휼하
심’에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백성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회개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시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께서는, 주를 기다리거나 찾는
사람에게 복을 베푸신다(애3:25)’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내가 그대의 머리에 손
을 얹고 축복할 때,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선물로 부어주신 능력으로 담대히
일어서라.’고 당부했습니다.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혜와 담대함,
그리고 절제와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도
우심과 은혜로 말미암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그리고 하나
님의 도우심을 기대하고 믿음으로 행할 경우, 우리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
다. 혹시, 지금은 어떤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을지라도, 인생의 목적을 하나
님의 영광에다가 맞춰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내가 원하는 것만을 이루
고자 할 경우, 우리는 결국 불행의 길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가 아무리 간절해도, 그리고 꼭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해도, 진리를 벗어나
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말
입니다.
지난주에 그 막을 내린 ‘황금의 제국’은, 기독교사상이 짙게 깔려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드라마가 거의 끝날 때쯤에야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
그대로 ‘돈이냐, 사람이냐?’하는 것이 드라마의 주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사
람보다도 돈과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일부 계층의 세태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진성그룹의 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세 사람, 최서윤과 장태주, 그
리고 최민재 사이에 수없이 많은 갈등과 암투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진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인 최서윤이가 승리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
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큰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진성그룹의 회장 자리에 앉음으로써 돈과 명예를 다 얻게 되었지만,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녀의 숙부와 큰오빠, 사촌오빠까지 감옥에 보내고, 그녀의 남편이었던
장태주는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친언니조차 그녀의 곁을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유일하게 신임했던 막내 이복동생이 있지만,
그 동생도 회장이 된 최서윤 곁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진성그룹만 독차지하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
고, 그 무섭고 험난한 투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녀는 모든 사람을 다
떠나보내고, 그 큰 집에 자기 홀로 남아서 쓸쓸하게 식사를 해야만 했던 것
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박 전무’라는 사람의 마지막 행
보입니다. 그의 딸은 진성그룹 창업주의 큰며느리였습니다. 하지만, 박 전무
는 진성그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하는 딸을 구출해내기 위해서, 그 스
스로가 감옥행을 택했던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 생각할 때, 그의 딸이 그룹에 남아있으면 얼마든지 부귀와
권세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무는 ‘회장 댁은 곧 지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랑하는 딸을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딸로 하여금 그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다 포기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남
편과는 이혼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은 감옥에 갔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우리는 ‘돈과 사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바로 섬겨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 대신에 돈을 선택함으로써 이
세상에서의 부귀와 영화를 바라보고 살 것이냐,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한꺼번에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돈 대신에 하나님을 선택할 경우, 그
래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살기를 힘쓴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적절하고도 넉넉하게 채워주신다고 했
습니다.
그러니, ‘돈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을 인생의 참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
택하신 것은, 우리에게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셔서 거
룩한 일을 맡기려고 선택하셨다(1:9)’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서 맡겨주신 일을 우리가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게 되는 것입니
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부탁하기 이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무엇인지, 그 사실부터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르신 목적을 이루고자 열심히 노력할 때, 하나
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두루 살피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이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고난과 시련이 있
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상은 우리가 하
는 일을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그 일을 할 수 없도록 어떻게든
지 방해를 놓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핍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살기를 마음먹었을 때에는
고난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그런 선택적인 일이 아닙니다. 주께서 말씀
하시기를 “내 말에 순종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다(눅1710)”라고
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SK와 한화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SK가
공격을 하고 한화가 수비를 하고 있을 때, SK선수가 친 볼이 2루수 방향으
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2루수가 그 볼을 잡도록 노력해
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루수가 그 볼을 피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
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SK선수는 2루를 밟고 3루까지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한화의 김응룡 감독은 곧장 2루수를 다른 선수로 교체했습니다. 자신이 책
임져야 할 몫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교훈 삼을 수 있
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일은 하나님
께서 맡겨주신 거룩한 일입니다. 이 거룩한 일을 맡기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자세와 각오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불러주신 하나님의 일꾼이다.’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무엇보
다 자기 자리와 그 위치를 벗어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 곧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거룩한 일을 잘 감
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욱 큰 믿음과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상 것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참
으로 소중한 하나님의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그 일을 열
심히 감당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되겠습니까?
2.하나님의 진리를 열심히 실천하면서, 그 복음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함으로써 더 큰 부자가 될 때, 우리
인간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진리가 아닙니다. 이미 말씀
드렸듯이, 우리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의 생명조차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돈을 목적으로 삼고 인생을 살
아서는 안 되고,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이 ‘인간의 행복’입니다. 그
러니까, 인간으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잘 감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복을 베풀
어주시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행복을 구하거나 누릴 수 있
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께서 주신 믿음과 사랑으로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라(딤후1:13)’고 했습니다.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실천할 때,
성령께서 놀라운 능력으로 역사하시고, 우리는 그 능력을 체험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 속에 그 능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
님의 말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할 때, 그 능력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러니, 우리는 아주 작은 믿음이라도, 그 믿음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
다. 그러면, 믿음에 따르는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그 믿음의 능력을 체험하
게 될 때, 우리는 좀 더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이
다(딤후1:3)’라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나와 내 가족이 더 잘 살기
위한 방편으로 예수를 믿는 척 해서는 안 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원
하시는 대로 바르게 살 수 있을까?’에다가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인간이 누려야 할 참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 우리 인간에게 부여해주신
참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
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가 있게 되
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이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기
를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이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그날까지, 하나님
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고자 애쓰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
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