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산&물]

장마는 보통 6, 7월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성질이 다른 공기 사이에 전선이 생겨 발생하는데요. 차갑고 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뜨겁고 건조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뚜렷한 전선이 생기

고, 이 전선이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 주위를 머물며 비를 내리게 합니다.

이를 ‘장마’ 또는 ‘여름 장마’라 하며,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8월 말부터 10월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가을장마’라 하는데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북상한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에 부딪혀 다시 남하하면서 비를 내립니다.

가을장마는 여름장마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최근 전국적인 기온 상승으로 이상고온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장마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19년 장마 기간과 강수량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이며, 국지성 집중호우도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 방향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장마 기간에 중부보다는 남부 지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장마 이후에는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며, 내륙 곳곳에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고, 태풍은 예년과 비슷한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강수량은 장마가 있는 6월에는 예년(132.9~185.9㎜)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며, 7월(240.4~295.9㎜)과 8월(220.1~322.5㎜)에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측할 수 있는 재난, 대비가 중요

장마철 강수량은 연 강수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시간당 200mm까지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마때 발생하는 피해는 대부분 ‘집중호우’ 때문인데요. 집중호우는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하여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1시간에 30mm 이상이나 하루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정도를 말합니다. 우면산 산사태, 강남 침수사건 등 기록적인 집중호우 10건 중 7건이 장마로 인해 발생했는데요. 6시간의 강수량이 70mm 이상이 예상되거나 12시간의 강수량이 110mm 이상이 예상될 경우 호우주의보가, 6시간 강수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는 호우경보가 발령됩니다.

그렇다면 호우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지역별 행동요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호우 발생 시 행동 요령

도시지역 : 낮은 지대 또는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신호등, 가로등, 전신주 등의 전기관련 시설과 고압전선 주변에서 벗어나고, 누전, 방전 발견 시 신고하며. 낙뢰 시

낮은 지역이나 건물 내부로 대피합니다.

농촌, 산간지역 : 주거지 근처의 산사태나 범람 등을 점검하고 대피를 준비하며,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즉각 대피합니다. 농작물에 대해 보호 조치를 하고, 용·배수로, 양수기, 수문 등을 점검합니다.

해안지역 : 해안가의 낮은 지대에서 벗어나고,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서 대피합니다.

[출처] [7월 안전보건]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장마와 집중 호우|작성자 안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