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철학원 김용석입니다.
역학을 취미로 하면서 조금씩 역학에 재미를 붙이는 그시절에 ( 1990년대 중반입니다.)
친척누님이 저에게 친구명조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멀리 친구가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데 생활을 잘 하겠는지 말이지요.
그때는 사람의 명조를 자주 보던 시절이 아니지만 왜 그분의 명조는 유독 기억하는 이유는
특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님 친구의 명조를 보니 일명 군겁쟁재명조였습니다.
군겁쟁재란 ? 사주명조에 나오는 이론으로 금전하나에 여러 도적들이 눈을 동그랗게 부라리고
겁탈하는 구조를 의미하는것으로 재물복이 없는 명조였지요.
이러한 군겁쟁재로 이루어진 명조는 돈이 생기면 신기하게 친구나 동료에게 돈을 빼앗기고
심하면 거의 한평생 가난하게 사는 명조인데 더 속상한것은 배우자궁도 일시가 충으로 좋지가
않았던겁니다.
어렵거나 해석이 안되는 명조가 아니라 할말이 없었던 명조라 그냥 누님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평생 금전조심하고 거래하지 말고 결혼을 안하셨으면 한다고.
친구누님은 호주에서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결혼도 하기 위하여 가는것이라 저의 이야기를 듣고
야 ! 네 동생 공부많이 해야겠다.
내가 사주카페에서 봤는데 재물이 용신이라 빌딩두채를 짓는다고 하는데 무슨소리야?
기분만 나쁘네.
사실 제가 취미로 하면서 일반 사람들의 명조를 보면서 놀란것은 의외로 좋은 명조들이
많지가 않은것에 황당했지요.
그래서 되도록 안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괜히 이야기를 했구나. 라는 생각에
잊어버리고 잘 가서 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후 훌쩍 시간이 흐른후 간간히 친척누님의 친구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빌딩을 샀는지,결혼은 잘 했는지 저역시 궁금했기 때문이었는데 들려온 소식은
식당종업원일을 하면서 결혼을 이미 두번 실패를 하고 어렵게 살고있다는 이야기에
말해준것이 적중된것은 기쁘지도 않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만약 지금의 실력으로 다시 보게된다면 그 친구누님은 많이 달라졌을까요?
오늘 오래전 노트를 정리하다가 발견하여 자미두수와 하락이수로 같이 겸간해서
한번 복기를 해보았습니다.
자미두수로는 명궁의 염정,탐랑조합인데 신궁에 무곡,칠살조합으로 살림하는 여성이
아니라 직업전문여성으로 본인의 업을 살아가는 여성으로 나옵니다.
명리학으로는 역마가 중중하여 해외나 외국인연이 나을수가 있지만 자미두수로는 천이궁인
해외를 나타내는 공간이 공궁으로 비었고 협궁으로 살성이 있어서 절대로 해외를 가면 신세를
망치는 구조였습니다.
이런 구조는 해외를 가라고 할게 아니라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궁은 자미두수도 배우자궁에 살성이 있어서 하락이수나 자미두수나 명리학이나
모두 배우자인연은 악연을 만날 사람은 맞는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니 결혼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명조는 틀림이 없고 말이지요.
식당에서 종업원을 하신다고 오래전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자미두수로 보면 직업궁에
날카로운 기구를 쓰는 직업에 도화성을 보아서 미용사나 맛사지업이나 의류업등의 직업을
가지면 나름대로 먹고사는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였습니다.
운명학은 사실 어려운 학문이지만 많은 임상과 그리고 검증적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 공부하던 시절의 자료를 지금도 저는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언제나 느끼는것은 태어난사주팔자(생년월일시)는 그대로이지만 해석하는 사람들의 실력은
가지각색이라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에 물기가 하나도 없는 누님친구의 명조에 물이 나오는 분수대라도 집안에 가져다 놓으면
친척누님의 친구의 삶이 1%라도 달라졌을텐데 그것도 말을 못했던 26년전의 아마추어때 이야기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선생님
더운 여름 건강 조심 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