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곳에서 바이크의 浪漫을
大雪의 節氣를 目前에 둔 날씨라기에는 너무 溫和한 氣溫이었다. 서남지부의 모임일정은 날씨가 너무 좋은 날만 擇日 되는 것 같아 雰圍氣 좋은 트레킹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오늘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레일바이크’의 搭乘을 體驗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 1번 출구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다. 김종현이와 이지수 회장을 ‘가산디지털단지역’ 맨 뒷칸의 플랫폼에서 오전 9시에 會同하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었다.
正時에 만난 우리들은 마침 도착한 전철에 승차하여 비어있는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주말 오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전철안이 閑散하다. 이지수 회장이 ‘제주도 우정여행’ 사진을 담은 ‘추억의 CD’를 한 장씩 건네 주었다. 여행 준비에도 手苦가 많았는데 CD까지 서비스를 해 주는 서남지부 회장의 勞苦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해 주었다.
그간의 動靜들을 주고 받는 사이 차내방송이 의왕역의 도착을 알리고 있다. 오전 9시 33분이다. 의왕역 1번출구를 나와 약 300m의 過線橋를 걸으니 막다른 곳에 도착한다. 지수가 참가할 친구들과 전화를 하고 있다. 다리 안쪽이라 하더라도 트여있는 곳이 있어 서서히 추위가 느껴온다.
몇 몇 친구들이 1번 출구를 나온 바로 그곳에서 기다리는 듯 했다. 지수가 그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러기를 20여분 기다렸을까? 저만치서 반가운 친구 얼굴들이 하나 둘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김호기 동기회장을 비롯하여 김철호 동기회 총무, 김주동 친구와 이경모 친구 그리고 이재규 친구와 부인께서 모임을 같이 해 주시어 계획했던 9명이 모두 도착한 것 같았다. 紅一點으로 참가해 주신 재규 부인께 모두가 感謝의 인사를 건넨다. 오늘은 10명이 예정되어 있지만 김래현 친구가 트레킹 中途에서 합류하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의왕레일바이크’ 푯말이 보이는 옆길 小路에 들어서며 ‘왕송호수’를 한바퀴 一周하는 트레킹을 시작하고 있다. 왕송 호수공원 명칭은 수원 왕송면의 " 왕"자와 매송면의 "송"자를따서 왕송호수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위치는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525-10이다. ‘왕송호수’는 1948년 1월 부곡역 남쪽에 조성된 저수지로 넓이는 1.65㎢, 제방길이는 640m이다. 수면이 넓어 호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붕어·잉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부곡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수질개선이 이루어져 왜가리·두루미· 청둥오리·원앙(천연기념물 327) 등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부곡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컴퓨터시뮬레이션과 농구장, 테니스장, 산책 코스, 환경홍보관 등을 갖추고 지역 주민에게 이를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의왕시는 호수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자 이 일대를 환경생태공원으로 꾸미기 위해 2001년부터 총 사업비 51억원을 들여 토종 꽃과 식물을 중심으로 한 자연학습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주변에 철도박물관·백운호수·청계사 등의 관광지가 있고,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 때문에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오전 10시 15분이다. 듬성 듬성 잔디길도 밟고 야자매트가 잘 정돈된 길도 이어진다. 잠시 걸으니 木柵길을 걸어 연꽃이 자생했던 연못길을 左로하거나 잎마른 갈대숲길을 右로하며 고즈넉한 湖水 情景이 훤히 펼쳐지는 호수 散策路를 걸어가고 있다.
문득 갈대 사이로 백로가 오가는 行樂客을 맞이하고 있었다. 산책로 주변은 아직 개발중인 곳도 있어 아직 완전한 산책로는 시간이 좀 지나야 될 듯 싶었다. 하지만 산책로의 야자매트는 반질 반질할 정도로 이 곳을 많이 찿은 것 같았다. 통계로는 올 4월 개발한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약 17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전체 산책로의 4분의 3 지점에 다달았을 때에는 수원시 경계점에 도달하고 있었다.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수원시 농업기술센터까지 8.3km로써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호수 산책로는 레일바이크와 나란히 길을 따라 하고 있다. 저만치에 김래현이가 모습을 보인다. 모두들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계속 길을 걸으니 ‘레일바이크 탑승장’이 눈안에 들어온다. 비교적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레일바이크 탑승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35분이다.
탐승장 옆에 설치된 모형 KTX 열차 내부를 지나 목책 마루판이 있는 휴식공간에 일행 모두는 자리 잡았다. 12월 초순 날씨라기에는 너무 온난한 기온이다. 지수가 넓은 식탁보를 펼쳐 놓는다. 우리들은 그 주위로 빙 둘러 않았다. 주동이가 과자를 나눠주고 지수는 소주를 래현이는 양주를 준비해 왔다. 한 잔씩 나누면서 산책로 트레킹의 피로를 풀었다. 이제는 레일바이크를 타야 할 시간이다.
왕송호수의 레일바이크는 둘레 4.3㎞의 호숫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코스 난이도도 비교적 쉬운 편인데다 탁트인 호수를 옆에 놓고 바람을 맞는 기분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2015. 7. 14 착공 150억원을 들여 올해 4월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모두 일어나 탑승장으로 향했다. 탑승시각은 오수 12시 20분이라고 한다. 지수가 매표소에서 32,000원짜리 탑승권 3매를 구입하여 레일바이크 3대에 나누어 탑승하기로 했다. 맨 앞 바이크에 김호기, 이재규, 이재규 친구 부인, 두 번째 바이크에 김철호, 김래현, 석대식, 세 번째 바이크에 김종현, 이지수, 김주동, 이경모가 탑승하기로 편성되었다.
탑승장 입구에서 10여분을 기다리니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 차례 탑승이 이루어졌다. 오후 12시 30분 레일바이크는 출발이 시작되어 각자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나아갔다. 얼마 가지 않아 ‘꽃장식 터널’을 지나 왕성호수를 좌로하며 바이크는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페달 밟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았다.
레일이 약간 덜컹거리기도 하고 커브를 돌 때는 속도를 늦춰야 하기도 하며 약간의 오르막 길에서는 페달에 힘을 주어야 하는 등 생각보다는 힘이 드는 것 같았다.
20여분을 레일위를 달려오니 ‘중간 휴게소’에 도착한다. 10여분 동안 간단한 음료와 화장실 출입 등 휴게를 가진 다음 다시 바이크에 탑승하여 나머지 구간을 달렸다.
바이크 밑으로 보이는 왕송 담수호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遠近感이 뚜렸했고, 가마우지와 백로들의 날갯짓들이 왕성호수가 관광객들과의 親近感을 갖기에 충분했다.
맑은 호수물 위에서 노니는 청둥오리들의 한가로운 모습들을 뒤로하며 바이크는 서서히 탑승장 도착지점에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 시각이 오후 1시 20분이다. 탑승장 광장에 나온 우리들은 래현이가 사 온 ‘국화풀빵’을 오랜만에 맛보면서 바이크 때 자동 촬영된 사진들을 한 장씩 선물 받았다.
이제는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이곳에서 예약된 ‘목포낙지촌’까지는 대략 도보로 10여분 걸어야 하는 거리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점심장소인 ‘목포낙지촌’에 도착하여 旅裝을 풀고 식탁에 앉았다. 점심 메뉴는 ‘낙지연포탕’과 ‘낙지볶음’이다. 연포탕은 국수를 곁들이고 낙지볶음은 덮밥을 곁들여 모두들 맛있는 盛饌을 가졌다. 특히 오늘 점심은 관할 구역을 찿아 주어 고맙다는 뜻으로 이재규 친구가 제공해 주어 일행 모두가 박수로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재규 친구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식사가 끝날 무렵 이지수 회장의 신년 모임계획을 설명하며 식사를 마무리하였다.
그리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10명의 친구와 부인께서 년말의 고즈넉한 호수의 낭만을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서남지부만이 가질수 있는 귀하디 귀한 送年 膳物이 아니겠는가!하고 答狀을 보내본다.
2016년 12월 3일 서남지부 리포터 석대식이가
첫댓글 서.남부지부의 영원한 대들보로 오래동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재 취업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