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로 기획단을 꾸렸습니다.
아이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을 써넣은 판을 만들었습니다.
자기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응원 쪽지를 써서 붙였습니다. 편지를 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 쪽지 모음을 전했고, 경비원 아저씨게서 주민 게시판에 붙이셨습니다.
어느 곳은 초등학교 생활복지운동 담당 선생님과 학생 대표가 직접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찾아 활동을 설명하고 아이들의 응원 쪽지를 전달했습니다.
학생과 함께 직접 찾아가 인사하자는 건 초등학교 선생님의 제안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입구, 잘 보이는 곳에 아이들의 응원 쪽지를 붙였습니다.
우리 아파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경비원께 인사 잘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보는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배워 다른 이를 존중하기를 기대했습니다.
2016년 이야기입니다.
배인호 선생님의 활동이 새삼 귀하게 다가옵니다.
생활복지운동 담당 선생님은 다른 분으로 바뀌었지만
지금도 꾸준히, 상황에 맞게 이뤄가고 있습니다.
아산서부복지관도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하자는 생활복지운동을 펼쳤습니다.
아산서부복지관 이종진 선생님 제안으로 아파트 앞에서 입주인에게 제안했습니다.
먼저 아파트 승강기에 생활복지운동을 소개하고
기획단을 함께할 주민을 모집했습니다.
기획단 주민들과 회의하여 때와 곳을 정하고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부스를 만들고 잔치처럼 진행했습니다.
응원 쪽지나 엽서를 쓰게 부탁했습니다.
입주인들의 응원 쪽지를 모아 경비원 아저씨게 전하며 인사했습니다.
고맙다고, 덕분에 단지가 깨끗하다고. 안전하다고, 덕분에 밤거리가 무섭지 않다고.
당시 19개 복지관 함께 인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공주 금강복지관 임에스더 선생님이 공동으로 사용할
'경비원 아저씨께 인사'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2017년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생활복지운동을 이어갑니다.
이종진 선생님께서 계속 맡아 활동을 넓고 깊게 가꿔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지역 상인 찾아가 인사하며 응원했습니다.
첫댓글 '함께 모여 궁리해요'
써 놓고 다시 읽으니
... 이런 말이 조심스러워진 시절이네요.
소규모 모임은 괜찮을까요?
생활복지운동 담당자 모임 열어보고 싶어요...
최근 뉴스를 접하면서 이 생활복지운동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해결 방안이 있겠으나
복지관 정체성과 한계를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생활복지운동이라고 생각했어요.
기회가 되면 이런 생활복지운동을 해보고 싶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몇년 전 진행하셨던 것처럼 생활복지운동 담당자 모임 있다면 좋겠어요.
처음 시작하거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기관이라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때를 살펴 진행할게요.
김은진 선생님 관심이 고맙습니다.
경비아저씨, 청소아주머니께 감사편지 전하면서 건넨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마을 주민분들이 소포나 물건도 잘 안받아주고, 잘 못 받았다고 볼멘소리만 했습니다. 경비로 일하는 것을 하찮게만 보는 줄 알았습니다.
마을분들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꾹꾹 눌러쓴 손 글씨를 보니 감동이 벅찹니다. 겉으로는 불평 불만들의 소리를 내비쳤지만, 속마음들은 아니었나 봅니다. 마을 주민들을 위해 더 안전하게 성실히 지키겠습니다.”
고 최희석 경비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생활복지운동 귀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마을에 인정이 소통했더라면의 아쉬움~~~
더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하고 억제하는 일....생활복지운동이 절실할 때인거 같습니다.
이종진 선생님 말씀이 옳아요.
서로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배려하게 거드는
일이 생활복지운동이요,
그런 일이 생활문화로 자리잡았더라면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떤 이는 근로환경개선, 근무조건과 같은
법을 손보거나 만들어야 한다 합니다.
동의합니다.
법이라는 게 신뢰가 사라진 뒤
강제할 수 밖에 없을 때 등장하는 것이라면,
사람 사이 관계를 생동하는 일이
근본일 겁니다.
또한, 복지관다움을 생각합니다.
이웃과 인정을 생동하는 복지관다운 실천이
생활복지운동으로 이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