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 간: 2018.06.05-06
2. 장 소: 흑석리 유원지
3. 일 정
06.05
20:00 출발
23:40 흑석유원지 도착
24:00 사이트 구축, 간식, 취침
06.06
06:50 기상
07:30 출발
11:30 귀가
4. 반 성
- 한시간 걷고 십분 쉬자.
- 오늘의 주제는 텐트와 등산화.
최근 3회 연속으로 케른 비박텐트를 사용했다. 그런데 지난 주 계족산성에서 갑자기 타이탄 돔텐트(17.07.04. 구입. 39,000원 )를 사용하고 싶었다. 이너와 폴의 중량은 1.33kg. 비박텐트보다 0.41kg 더 무겁지만 중량에 대한 자신이 생겼기에 가능할 것 같았다. 타이탄의 이너에 데버스 판초를 플라이로 사용하면 우천시에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지난 번 백두대간 2차 때에 코베아 등산화(중고 30,000원) 대신 블랙야크의 야크웰트(150,000원)를 신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도솔산에서 4-5회 테스트를 해 보았다. 그런데 그러다가 지난 주 계족산성 갈때에는 칸투칸에서 구입한 어반 누벅 트래킹화(48,600원)을 신었는데 너무 가볍고 편했다. 그러면서 '백두대간이지만 트래킹거리는 20km정도 밖에 안되니까 트래킹화를 신고 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론은 '무겁고 불편하지만 발목을 잡아주고 튼튼한 야크웰트를 신고 가자.'로 냈다.
5. 비 용: 얼음 1,500원, 탄산수 3병 2,400원, 과자 1,200원
6. 사용장비
구분 | 명 칭 | 중량(kg) | 비 고 | 가격(원)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3.00 | 원 중량 1.8+0.65(물통케이스, 휴대폰케이스, 스트링, 카드나이프, 카드툴, 소금, 비상약, 라이터 2개), 간이우비 | 85,000 |
텐트 | 엑스피크 타이탄 돔(이너) | 0.87 | 210*115*95 텐트0.87, 플라이 1.07, 폴 0.46 | 39,000 |
우비 | 데버스 타프판초 | 0.36 | | 22,500 |
버닝칸 우비치마 | 0.13 | 95*143 | 10,000 |
팩 | 케른 형광팩(10개) | 0.165 | | 10,000 |
침낭 | 앤트 아웃도어 초경량 침낭 | 0.78 | 침낭 0.68, 가방 0.1 | 21,900 |
매트 | 써머레스트 프로 플러스 레귤러 | 0.68 | 183*51*3.8, R-vallue 3.8 | 60,000 |
베게 | 네이처하이크 에어로 필로우 | 0.136 | 42*29*11cm, 베개 84g, 케이스 52g | 15,000 |
신발 | 슬리퍼 | 0.3 | | 5,000 |
코펠 | top&top 엣지쿠커 | 0.24 | 본체 | 28,500 |
식기 | 와인잔 | 0.15 | | 11,360 |
식기 | 수저 | 0.018 | 나무수저 | |
식기 | 앞접시 | | 앞접시 | |
의자 | 알루프 | 0.23 | | 8,100 |
버너 | 제드 EXA-3 | 0.142 | 버너 0.088, 케이스 0.054 | 32,000 |
버너 | 유니프레임 버너패드(S) | 0.05 | | 12,750 |
버너 | 부탄아답터 | 0.09 | | |
화기 | 부탄가스(막대형-220g) | 0.32 | | |
랜턴 | 우신벨로프 오렌지등 | 0.088 | | 17,000 |
커피 | 커피도구, 원두 | 0.93 | 그라인더(0.23) 드립포트(0.17) 드리퍼(0.04) 드립서버(0.24) 여과지(0.05), 원두(0.2) | 31,000 |
D-bag | A | 0.18 | | 5,000 |
카메라 | 소니 DSC-RX100 M3 | 0.4 | | |
휴대폰 | 노트 2 | 0.26 | | |
부식 | | 4.5 | 물 2.5L(2.5) 쌀(0.1) 스팸양배추(0.8) 과자(0.2) 술(0.4) | 0 |
피복 | | 1.12 | 양말(0.07),팬티(0.05) 티셔츠(0.5) 패딩조끼(0.2), 내의(0.3) | 0 |
기타 | | 0.46 | 휴지(0.1) 휴대폰배터리(0.07*3) 비닐봉지 세면도구(0.06) 칫솔치약(0.06) 기피제(0.03) | |
합계 | | 15.139 | | |
상보안에서 흑석리 넘어가는 길에서 사슴벌레를 보았다.
모자의 챙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은 후 풀숲에 놓아주었다.
집에서 출발이 늦어져 도착하니 열두시가 다 되었다.
흑석유원지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자리도 없고 시끄러웠다.
갑천변으로 가려다가 귀찮아서 예전에 가든이 있었던 자리로 갔다.
딱 텐트하나 들어갈 넓이의 넙적바위가 있어서 그 위에 타이탄 텐트를 설치하고 판초로 플라이를 덮었다.
타이탄 텐트의 플라이가 1.07kg이고 데버스 판초가 0.36kg이니까 중량에서 0.71kg 이득이다. 게다가 판초는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니 사실상 1kg이상 덜은 셈이다. 비박텐트보다 넓어서 편안하게 잘 잤다.
새벽 5시50분에 아이들의 고함소리에 잠이 깼다.
10m정도 옆 텐트에 6-7세로 보이는 아이 둘이 있었는데 새벽부터 어찌나 시끄럽던지....
게다가 그 아이들이 할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뭐.....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덕분에 일찍 일어났다.
잠시 주위를 산보하며 멀리서 텐트를 촬영했다.
집에서 걸어서 3시간 남짓, 차로 20분 거리에 이런 야영지가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경치 참 좋다.
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둔산 태고사 옆 계곡이 나온다는데......
밝을 때보니 초라하지만 61,500원의 역작이다.
흑석유원지에서 트래킹해서 걸어 오는 동안 갑천변에 심어놓은 금계국을 감상하면서 왔다.
어찌나 많이 피어났던지 따가운 햇살에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내가 귀가하면서 걸은 13.34km는 갑천누리길 39.9km의 일부이다.
대전시에서 잘 정비해놓아서 대전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길이다.
다만 절반 정도의 거리가 포장도로이어서 약간 피로감이 있다.
2016년 10월 3일에 15.36km를 걸어봤는데 가을 쯤에 풀코스를 한번 걸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