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섬초롱
초롱꽃의 효능
섬초롱 (울릉초롱꽃. 풍경초. 모시나물)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다년생풀로, 울릉도에 자생
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자주색 바탕에 짙은색 반점이 있는 꽃은 7~9월에 피고, 줄기는
비교적 털이 적고 능선이 있다.
초롱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두껍고 윤채가 나며 꽃이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진한 반점이 있으며 꽃받침의 맥 이 뚜렷하다.
꽃이 흰색 바탕에 자주색의 점이 있는 것을 흰섬초롱꽃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울릉도의 해안 지대에 자생한다.
섬초롱꽃의 전초를 자반풍련초 라고 한다.
자반풍련초는 청열 해독 지통 의 효능이 있으며 인후염과 두통의
치료에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뿌리를 천식, 경풍의 치료에 사용한다.
봄에 연한 잎을 삶아 초장이나 양념에 무쳐 먹거나 말려 두고
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는다.
뿌리와 꽃은 천식·편도선염·인후염 등의 약재로 쓴다.
단맛이 나면서 먹고 나면 시원하고 뒷맛이 좋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쌈채농가들이 좋아하는 산채로 이제는 우리에게 꽤 가까이 와
있는 먹거리가 되었다.
한국자생화 전시회 때 화분에 심겨진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종모양
으로 달려 있었던 토종산채가 이제는 늘상 먹는 나물, 쌈으로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섬모시대라고도 불리는 섬초롱은 다른 산채와 비교해 재배자에게
1년 연중 수확량이 꾸준해서 경제력이 높고, 소비자에게는 토종
입맛을 만끽하게 하고 거담, 해독의 치료적인 채소가 되는 기능성
먹거리가 되고 있다.
특성과 이용법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초롱꽃과의 다년생식물로 30~100cm
까지 자란다.
잎은 잎자루가 있는 계란 모양의 하트(♡)모양으로 위로 올라가
자라면서 긴 타원형으로 된다.
6~8월에는 종모양의 연분홍 꽃이 가지와 원줄기에서 밑을 향해
피는데 아주 미세한 씨앗이 많이 맺힌다.
이와는 달리 때때로 백색의 꽃이 피는 게 있는데 이는 흰모시대라
부른다.
특히 섬초롱의 경우는 일반 초롱꽃(모시대)과는 달리 잎자루가
붉은색이어서 소비자에게는 눈요기가 좋아 보다 좋은 가격에
팔린다.
뿌리는 약간 굵고 육질이며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 자란다.
섬초롱은 지방에 따라서 섬모시대라 부르는데, 모시대는 모시
나물, 모시때, 게로기 등으로 불린다.
연한 잎과 줄기를 따서 쌈채로 이용하고, 생잎이 무침, 튀김에
이용된다. 데친 것은 나물로 이용된다.
뿌리는 육질이어서 쌉쌀한데 도라지나 더덕처럼 무침, 구이,
볶음요리에 이용된다.
먹는 방법과 효능
연한 잎과 잎자루, 뿌리를 먹는데 맛이 순하고 담백하여
옛날부터 맛있는 산채로 먹어 왔다.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무쳐 먹었었는데 최근에는 쌈으로
널리 식용화되고 있다.
나물로 무쳐 먹는 경우에는 쓴맛이 전혀 없으므로 살짝
데쳐서 찬물에 한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샐러드 먹거리가 될 것이다.
섬초롱은 잎, 줄기, 꽃, 뿌리 등 식물체 전체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먹는다.
잎, 줄기, 꽃을 튀김을 해 먹기도 하고 뿌리는 구이, 생채무침,
볶음, 장아찌 등으로도 먹는다.
앞으로 먹는 꽃이 인기가 있을 터인데 섬초롱의 꽃도 널리
식용화 먹거리가 될 것이다.
한방에서는 행엽채(杏葉菜), 행엽 사삼(沙蔘), 지삼(地蔘)
이라고 칭하는데 뿌리는 제니(薺苨)라 한다.
이 뿌리는 거담제, 해독제로 효능이 있어 한방의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종기, 벌레 물린 데나 뱀에 물린 데에 해독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 기침, 기관지염, 인후염, 폐결핵에도 효능이 있고
약물 주독의 경우에도 치료약으로 쓰인다.
섬초롱 줄기는 곧게 자라는데 꺾으면 유즙이 나온다.
먹어도 해가 없다.
잎을 씹으면 단맛과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는데 거부감이
없어 어린이부터 어른에게까지 누구나가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민간에서는 예부터 기관지염과 천식에 효능을 보고자 소주,
서초롱 뿌리, 흑설탕을 각각 5:3:1의 비율로 하여 섬초롱
술을 담궈 마신다.
영양학적 성분
섬초롱에는 신맛을 내는 푸마르산, 구연산, 말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고 사포닌과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 당질, 회분인 등의 함유량이 일반 모시대에 비해 많고
비타민 A와 칼슘, 칼륨, 철 등을 함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