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25] 이요한(李耀翰) - 하나님, 나의 하나님 7. 자녀 시대에 와서 - 1
1 나의 공적인 활동을 대충 정리해 보면, 대구교회 전도사(1953. 8), 부산교회 전도사(1957, 6), 경상 지구장(1958. 1. 1), 대구 교회장 (1961. 3), 경북 지구장 겸 제4지구 기대장(1961. 9. 10), 전국 순회사 (1965. 2. 1),
2 서울 제3특별 지역장(1965. 11. 11), 전국순회사 실장(1965. 11. 8), 서울 제2특별 지역장(1966. 5. 15), 협회 가정부장 (1968. 1. 1), 서울특별지구장 겸 본부특별지역장(1968. 4. 1), 성북 지구장(1969. 7. 1), 중앙수련소 소장(1970. 2. 16),
3 본부교회 부교회장 (1970. 9. 1), 협회 전도부장(1974. 3. 1), 협회순회사 실장(1974. 5. 1), 통일신학교 교장(1977. 5. 10), 본부특별 교역장(1978. 4. 1) 등이다. 뜻 앞에 부름받아 나선지 30여 년이 됐다.
4 이제 환갑도 지나고 자녀들이 성장하여 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지나온 것을 더듬으면 감회 어린 내용이 많지만 아직 뜻의 일선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말씀을 전해야 하는 모습이라 지나온 것보다는 앞날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아직 선생님께서 앞장서 계시고 앞으로 이루어야 할 뜻이 있기에 나는 긴장을 조금도 풀 수가 없는 것이다.
5 나의 반생애는 오직 목회와 교육에 투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에서, 서울 명동회관에서, 그리고 본부교회에서 내가 머무르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심장부에 서 있다는 기분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지금도 통일가의 동량이 될 통일 신학생들의 교육과 21일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다.
6 그동안 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얼마나 감화를 받고, 인생의 이정표로 삼았는지 장담할 수 없지만 하여튼 하나님의 말씀의 대신자라는 심정으로 몸과 마음 다 바쳐 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지금도 나는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말씀을 듣고 은혜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 말씀을 수육 해서 인격체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7 지금까지 말씀을 발견하고 난 뒤 그 말씀으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도취되어 마치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좋아하다 끝내버린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지금은 말씀을 선포하는 시기라기보다는 그 말씀으로 사람 되는 때이다.
8 초기에는 믿음이 어리고 철부지여서 하나님이 준 말씀을 기뻐서 즐겁게 받아 그 기분에 어울려 일들을 해왔지만 지금 와서 보니 인격과 생활에 연계시킨 것이 아닌 것 같다. 만일 말씀을 듣고 기뻐만 하지 않고 ‘사람됨’을 걱정했다면 오늘보다 더욱 나아졌을 것이다 하는 것이 나의 심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