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 (2018) 자화상 00. 엄마 걱정 (기형도 시, 장사익 작곡)
조하문 - (1993) 조하문 4집-사랑해 지금 떠나도 00. 열무 삼십 단 (기형도 시, 조하문 작곡)
엄마 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첫댓글 장사익과 조하문의 구성진 노랫소리에
한참이나 경청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