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권혁민 기자 = 초·중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기 용인시의 40대 부부가 해외 주식투자 관련 일을 하며 남부럽지 않은 풍족한 삶을 누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가장 A(45)씨와 부인 B(44)씨는 약 8년 전부터 지인 등에게서 돈을 빌려 해외 주식투자에 나섰으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최근에는 빚 독촉에 시달려왔다.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게서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일가족)사망 확인 전날인 21일 경찰서로 접수됐다”며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만 2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어 “A씨 부부는 고소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해외 주식에 투자해왔다. 주식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주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과 인맥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들 부부는 투자자들에게 빌린 돈의 2~60% 가량을 이자로 지급해왔으나 2년 전부터 이를 지급하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웃들은 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풍족한 삶을 영위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웃주민은 “남편이 가정적이어서 화목해 보였다. 부유해 보였고 잘사는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A씨 부부는)가격대가 좋은 최상층에 살고 외제차량도 타고 다녀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수지구 아파트(전용면적 190여㎡)는 B씨 소유로 매매가는 약 5억원대 중반으로 형성돼 있다. 또 고급 외제차량 2대도 보유하고 있었다.
A씨 부부와 초·중학생 두 딸 등 일가족 4명은 22일 오후 6시30분께 아파트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는 다 탄 번개탄 12개가 놓여있었으며 창문 등은 접착테이프 등으로 밀봉돼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아파트 CCTV 분석에 나선 경찰은 A씨 부부가 지난 20일 오후 8시27분께 귀가한 뒤 이후 외출 장면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서 이들이 20~21일 사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약물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사인 규명과 함께 (투자자들이)A씨 부부에게 심적 압박을 줬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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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자살자와 연동되는 주가의 흐름
7/4일 충북도청 50대 공무원 자살
충북도청 소속 50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경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의 한 공터에서 도청 소속 공무원 A(54)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이 곳을 지나던 B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의 승용차는 창문이 모두 잠겨져있었고 내부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주식투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6/29일 포항서 과다채무 고민 50대 자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4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아파트 방에서 A씨(59)가 번개탄불에 질식해 숨져있는 것을 아들 B씨(32)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주식투자 실패, 대출로 인한 과다채무 등으로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연기가 밖으로 새지 못하게 청테이프로 방문을 밀봉한 뒤 번개탄을 피운 점을 미뤄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6/17일 청주서 주식투자 비관 30대 자살
17일 오후 6시께 충북 청주시 분평동 A(39)씨의 사무실에서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호회원 B(4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사무실에 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주식투자로 1억원의 빚이 있어 괴롭다는 유서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를 비관해 사무실내에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6/14일 주식투자 실패 비관 40대 남성 투신 자살
주식투자 실패로 40대 남성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8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오피스텔에서 주식투자자 홍모씨(41)가 투신해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는 없었지만 홍씨가 최근 몇년간 주식투자로 10억원 가량을 잃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숨지기 3일전에도 1억5000만원을 손해봤다는 지인의 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6/8일 주식투자 빚더미 고민, 50대 주부 자살 |
8일 새벽 0시 35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 A(51)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
B씨는 경찰에서 새벽 순찰을 위해 아파트 뒤 공터를 지나던 중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A씨의 가방 안에서는 남편 앞으로 빚만 남기고 간다는 메모지가 발견 됐다.
경찰은 A씨가 주식 투자로 빚을 진 뒤 고민하던 중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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