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 안보실에서 비밀리에 논의된 사항을 미국이 도청했느냐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그 기밀과 연관이 있는 미국 국방부의 군사 기밀을 유출한 범인이 미국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범인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주 방위군으로 복무 중이던 21세의 공군 일병이라고 합니다. 미국 당국도 전혀 예상치 못한 쪽에서 범인이 나와서 무척 당황스럽고 곤혹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병사는 자기 과시 욕구가 동기가 되어서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물한살의 앳된 이 백인 병사는 군에서 사이버 전송 전문가로 복무를 하고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유출이 금지된 기밀을 가까이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모양입니다. 군인들의 인성과 애국심, 그리고 사명감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이므로 그 병사가 그런 무책임한 일을 할것이라고는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국제적이며 국가적인, 그것도 군사적인 기밀을 사병에게까지 접근할수 있도록 방치한 것은 정말 미국답지 않은 허점입니다. 그런 중요한 기밀을 관리하지 않은 것은 국제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지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이 병사는 미국에서 주로 10대들로 구성된 채팅방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대장 역할을 한셈이지요. 그러다보니 군사 기밀에까지 손을 뻗친 것입니다. 기밀 정보를 담은 문서 자체를 올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수가 많아서 그가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수백년의 감옥살이를 해야 할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소식통에서는 이런 기사를 올렸습니다. 제목입니다.
'Guardsman arrested in leak of classified military documents'
'군사 기밀 혐의로 방위군 체포'
이 사병은 자신의 채팅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요. 참 철부지한 노릇이기도 합니다. 뭐가 중요한지를 구분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채팅방에 참여했던 사람의 말로는 이 병사는 이런 착각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고 했습니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I'm the big guy). 그렇긴 하네요. 한국에 도청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세계가 주목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기밀(機密)이라함은 '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될 중요한 비밀'이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국가간의 도청과 감청은 없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첩보전이니까요. 미국이 우리를 도청하면 우리도 미국을 도청하지 말라는 일은 없지요. 도청을 당했다는사실 자체가 우선 기분이 나쁩니다. 감추어야 할 것을 몰래 빼앗겼으니 말이지요. 감청은 통신 내용을 몰래 엿듣는 것이라면 도청은 기밀을 도적질 하는 것인데 그 수단은 몰래 녹음하는 것이지요. 기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하게 하는것 밖에는 뾰죽한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기밀을 서로 빼앗고 빼앗기며 주거니 받거니 할 것입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 세상에는 인간적인 새와 쥐가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감추인 것 중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비밀 가운데 밝히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누가복음8:17). 쉬운성경.
예수님은 이 세상에 비밀 그 자체였습니다. 세상 사람들로서는 감추어두고 싶은 존재였습니다. 특히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하시니 그 말을 그들은 믿을수도 없었고 그래서 알려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신성모독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하나님은 예수님의 아버지라고 하시고 예수님 자신은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리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그렇게 고대하고 소망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하시니 유대인들은 기가 막힌 것이지요. 이 소문이, 이 소식이 더 이상 유대땅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냥 묻어둔 비밀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미 이 쎄상에 오신 예수님이 알려지지 않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어도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누가 막을수 있단 말입니까?
예수님에 관한 소식, 즉 비밀은 온 유대 땅에 전해지고 나아가 온 세상에 전파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 천국 복음,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 이 비밀은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는 세상의 기쁜 소식이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이 비밀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알수 없는, 감추어진 비밀입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세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골로새서1:26).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지요.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태복음13:11).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지만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마음의 문을 결코 열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쩔수 없이 하나님의 구원의 선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나아가는 경건의 능력을 입게 됩니다. 그 능력의 비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그 최대의 경건의 능력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사람들에게 입혀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리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영생케 하시는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며 장차 재림하실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디모데전서3:16).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이 바로 천국의 비밀이심을 알리셨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지식'(the knowledge of the secrets of the kingdom of heaven),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예수님에 관한 지식이지요. 예수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예수께 맡기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뜻합니다. 그 사실, 그 지식, 그 비밀을 알도록 누구에게나 열어 놓으셨는데도 다 믿지를 않으니 예수님도, 하나님도 안타까우신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골로새서 1장 26절의 '비밀'은 영어 성경에서 미스터리(mystery)라고 했습니다. '신비'인 것입니다. 저희 딸이 키우는 애완견의 이름이 '신비'입니다. 온갖 귀염을 부리며 사람과 애정의 관계로 소통하고 충성하는 애완견이 그저 '신비한 것' 그 자체이기 때문에 딸이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비 그 자체이십니다. 그 이름을 믿으면 천국이 자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자신은 그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비한 것이지요. 예수님이란 비밀은 신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알기를 원하시는 이 세상의 공개된 신비입니다. 감출 필요가 없는 비밀입니다. 이 세상의 것으로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비밀이지만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공개하셨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3:16).
공개된 비밀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며 천국의 백성이 되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한복음1:12,13).
미국에 우리나라 기밀이 도청되었다고 너무 속상해할 필요 없습니다. 더욱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잃을 것이 있으면 더 큰 것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 비밀이나 기밀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안보를 지켜주실 분은 이 세상의 통치자이시며 장차 심판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명령하신 온세상 선교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도우면 됩니다.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도우면 됩니다. 그리고 성경대로 실천하며 살려고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면 천국의 비밀이신 주 예수께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주십니다. 안보와 경제를 돌보아 주십니다. 그렇게 안전하고 잘되는 비밀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믿고 순종하면 잘될수 밖에 없는, 우리의 영원하신 신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굳건하게 의뢰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