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1085호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창1:28, 막9:29
거친 파도가 사공을 기도하게 하고
그 기도로 인해 유능해진다
철학자 토인비의 ‘도전(挑戰)과 응전(應戰)’은 정말 의미심장한 역사철학테마서입니다. 토인비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자연조건이 좋은 환경에서는 인류 문명이 태어나지 않았고 대부분 거칠고 모진 형편, 가혹한 환경에서 이루어졌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버티기 힘든 조건 속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도전에 대한 응전의 태도가 인류의 역사를 가르는 지표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고대문명과 세계 종교의 발상지는 모두 광야 같은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도 문명, 중국 문명이 그렇습니다.
이집트 문명을 일으킨 민족은 아프리카 북쪽에서 수렵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던 이들이었습니다. 지금부터 5~6천 년 전, 강우(强雨)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어 아프리카 북쪽이 모두 사막지대로 변하게 되자 세 부족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두려워 현실에 만족하고 그 자리에 남아 그냥 그대로 무책임하게 살아간 게으른 부족들은 그 자리에서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편리함을 좇아 북쪽으로 강우 전선을 따라 지역을 조금만 이동한 부족도 그곳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맹수와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나일강 지역으로 이주하여 농경과 목축, 어업으로 생활방식을 바꾼 부족들이 찬란한 이집트 문명을 만들어냈습니다. 나일강의 범람 시기를 알아내기 위해 천문학과 태양력을 발달시켰습니다. 나일강이 범람하였다가 물이 빠지면 온통 쑥대밭이 된 토지를 나누기 위하여 기하학, 측량술이 발달되었고,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술이 발달되었습니다. 도르래가 발명되고 축대를 쌓는 기술이 탁월하여졌습니다. 그래서 불가사의한 피라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거친 환경이 유능한 문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이집트(애굽)는 그 시대 세계의 중심이었고 오늘 미국과 같은 강대한 나라로 문명과 과학을 이루었습니다. 중국 문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 유명한 두 강이 있습니다. 양자강과 황하강입니다. 양자강 유역은 기후가 온화합니다. 강도 범람하지 않아 그 주변 사람들은 살기 좋고 편안하였습니다. 그러나 황하강은 쿤룬산맥에서 발원하여 발해만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로 겨울이면 얼어붙어서 배가 다닐 수 없었습니다. 해마다 범람하여 수많은 인명을 빼앗아 가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었습니다. 그런 거친 환경과 싸우다 보니 황하문명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민족이든, 국가이든 그 역사를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친 환경에서 살아온 민족은 유대인입니다. 주후(AD) 70년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해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는 멸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후(AD) 70년 7월 9일 나라를 빼앗기고, 1948년 5월 14일 독립할 때까지 거의 2000년 동안 이곳저곳 쫓겨 다니며 나라 없는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유대인을 잡아서 총 쏘기 연습을 하기도 하였고, 총알 하나로 몇 명을 죽일 수 있는지 일렬로 세워놓고 총을 쏘는 실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유대인을 반기는 곳은 지구상에 아무 곳도 없었습니다. 가장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았습니다. 온 세계가 유대인을 박해할 때 유대인을 품어준 나라는 미국밖에 없었습니다. 2차 대전 후 몰려드는 유대인들에게 미국은 허드슨 강변을 내주었습니다. 험악하고 최악의 조건을 갖춘 거친 환경의 땅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옹벽을 쌓아 허드슨 강이 범람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금융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은 지금 온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이 지금의 맨해튼 월가입니다.
세계 문명을 다시 꽃피운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0.3% 밖에 안 되는 민족이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속에는 거친 환경을 이길 수 있는 DNA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거친 환경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였고 하나님은 더 많은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한 부자(富者)가 있었습니다. 그 부자는 무인도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잘 심고 꽃도 여기저기 심어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좋아하는 토끼를 풀어놓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끼들은 눈빛이 흐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털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병난 토끼같이 보였고, 어느 덧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습니다. 부자는 탄식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병이 나다니’, 수의사를 불렀지만 고개를 저으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돌아갔습니다.
지혜로운 랍비를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현자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이리를 같이 기르십시오.” 부자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토끼를 다 잡아먹으면 어떻게 합니까?” 랍비가 말했습니다. “토끼의 병은 환경이 너무 좋아서 생긴 병입니다. 이리와 함께 기르면 이리에 안 잡혀 먹히려고 힘차게 도망 다닐 것입니다. 눈빛이 빛나게 될 것이고 다리에 힘이 생기며 털에 윤기가 흐를 것입니다.” 그렇게 하였습니다. 토끼들은 몇 마리 잡혀 먹히기는 하였지만 모두가 건강하였습니다.
거친 파도가 유능한 사공을 만듭니다. 오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난리입니다. 처처에 역병과 가난, 기근의 간난신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창1:28). 그러나 우리는 다스리고 지배하며 관리하라고 주신 낙원을 게으르고 악한 종처럼 무책임하게 낭비하며 환경을 파괴하고 일부의 불신자들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문란하게 살아왔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맡긴 것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다시 회수하여 연단 후 되돌려주듯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하나님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전혀 기도에 힘쓸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오늘 이 어려운 전 세계적 파도 앞에서 우리에게 주신 두 개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합니다. 첫째는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돌이켜 여호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치시겠다(대하7:14)하신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두 번째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9:29)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을 회복시키시며 모든 악하고 더러운 것을 휩쓸어 정결케 하실 성령의 바람과 불길을 간구해야 합니다.
누가 기도해야 하나요? 바로 우리 예수중심교단 성도들입니다. 거친 파도가 유능한 사공을 만들고, 대를 이을 자식은 곱게 키우지 않습니다. 거친 오늘의 고난이 기도하는 믿음의 성도를 만듭니다. 파도를 헤치고 두 손 들고 주 여호와 아버지 앞으로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거친 파도가 사공을 유능하게 만들지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 예수중심교단의 성도들이 날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신우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메디스템 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 안계훈 집사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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