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름 특집으로 나온 웹툰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지하철 역에서 마지막 전철을 기다리던 남성이, 술에 취한 듯한 여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여러 댓글 중에서 ‘피 묻은 손이 그녀를 끌고 가고 있다. ’는 글이 있었고, 그녀는 사라진다. 남성은 사라진 여성이 어디로 갔는지 찾으려 하지만... 실제 이 역에서는 20여 년 전 한 여성이 자살한 이후 남성들이 수 차례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만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다수 ‘소름 끼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소름 끼친다’의 영어 표현은 ‘someone’s skin crawl’이라고 한다. 여기서 crawl은 ‘(벌레 따위가) 기어가다’는 의미인데, 마치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을 줄만큼 ‘소름 끼치는’ 느낌이 된다. 형용사로 사용하려면 ‘skin-crawling(소름 끼치는)’을 쓸 수 있다.
[예문] Every time I think of the movie, it makes my skin crawl.
그 영화를 생각할 때마다 소름이 끼친다.
‘소름 끼치게 하다’는 ‘make one’s skin crawl’을 사용한다. 자주 활용되는 표현이므로 반드시 익혀 두자.
[예문 1] When I watched that movie, it just made my skin crawl.
그 영화를 봤을 때 그것은 나를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예문 2] Just thinking about him made her skin crawl.
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소름이 끼치거나 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되는데, 공포나 흥분으로 인해 ‘닭살이 돋다’라고 하려면 ‘get[have] goose bumps, get[have] goose pimples’를 사용한다.
[예문 1] Two decades later I still get goose bumps thinking about the scene.
2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닭살이 돋는다.
[예문 2] When he sings, I get goose bumps.
그가 노래를 부르면 나는 닭살이 돋는다.
첫댓글 잘 익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