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토요일
중고등학교 동창 야유회가 있는 날이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온, 회장을 맡고 있는 중섭이를 10시에 만나 야유회 장소인 철원으로 향했다. 멀리 부산에서 온 명자도 중섭이 차에 함께 타고 왔다. 동창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매년 멀리서 오고 있는 반가운 동창이었다.
가는 도중에 포천 영중면에 있는 38선휴게소의 38정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11시 20분쯤 야유회 장소인 텃골오리돌판구이집에 도착했다. 야유회 시작은 12시 30분으로 공지해 놓았는데, 벌써 여러 명의 동창이 와 있었다. 우리가 자란 곳과 모교와 거리가 가까워(직선거리 10km) 고향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주차 공간도 넓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곳을 야유회 장소로 정했다.
12시부터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반가운 얼굴들이 나타날 때마다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반겼다. 12시 30분에 회장의 인사말로 야유회가 시작되었다. 나는 총무를 맡고 있어 회비 받으랴,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며 얘기 나누랴… 즐거운 가운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 명 한 명… 모두가 정겹고 반갑고 고마운 눈빛과 목소리였다.
사전에 주인에게 부탁해 놓은 무알코올 캔맥주는 차를 가지고 온 동창들이 유용하게 이용하였다. 마찬가지로 준비된 과일은 여자 동창 몇 명이 깎아서 내놓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야유회 식사를 마치고 결산해 보니 40명이 참석하였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었다. 1971년 2월 김화중학교 14회 졸업 시 149명이었고, 1974년 2월 김화실업고등학교 3회 졸업 시 59명이었는데, 오늘 40명이 참석한 것이었다.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중,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었기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창회를 통합하여 ‘김화중・고 14・3회’라는 명칭으로 매년 2번(여름 야유회, 겨울 송년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못다 한 얘기들을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12월의 송년 모임에 만나기로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개인적인 바쁜 일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모임에 참석한 동창들과 함께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건강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동창들도 다음 모임에서는 꼭 만나 보게 되길 기대하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길 빌어 본다.
모임의 모습 순간순간들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려준 친구들의 사진들을 모아서 이 글과 함께 올려본다. 특히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혀 이번 모임의 영상들을 멋지게 편집해 올린 고성실 동창의 작품도 고마운 마음과 함께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