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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경도 |
스피드 |
스핀 |
콘트롤 |
밸런스 |
출시일 |
정가 |
|
Omega VII Tour |
55.0 |
13.0 |
13.0 |
10.0 |
11.7 |
2018.07 |
₩ 90,000 |
Omega VII Asia |
52.5 |
12.8 |
12.8 |
10.5 |
11.7 |
2018.07 |
₩ 70,000 |
Omega VII Pro |
47.5 |
12.5 |
12.5 |
10.0 |
11.5 |
2017.12.1 |
₩ 70,000 |
Omega VII Euro |
42.5 |
12.0 |
12.5 |
10.5 |
11.3 |
2017.12.1 |
₩ 70,000 |
그런데, 엑시옴에서는 “오메가 7 프로 Omega VII Pro“(47.5도)와 “오메가 7 유로 Omega VII Euro”(45도)의 두 러버만 2017년 12월에 뒤늦게에야 출시하게 됩니다. 이 두 러버도 오메가 5의 경향을 이어받았는지 포핸드의 강맹하고 단단한 측면에 이바지하기 보다는 백핸드에서의 편안한 운영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경쟁 브랜드인 안드로에서는 훨씬 이전인 2017년 7월에 50도, 47.5도, 42도, 37도의 고밀도구조(=테너지 05류의 돌기구조)를 갖는 라잔터 R50/R47/R42/R37의 4가지 러버를; 42도와 37도의 저밀도구조(=테너지64류의 돌기구조로서, 버터플라이가 테너지 05와 테너지64의 돌기 길이가 동일한 데 비하여; 독일 ESN에서는 최근에는 64류의 돌기 길이가 05류들보다 조금 더 길게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인 라잔터 V47/V42의 2가지 러버를 출시하여 무려 6종에 이르는 가장 다양한 러버 스펙트럼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편, 도닉에서는 블루스톰 Z1/Z2/Z3를 내놓았고, 티바에서는 아우루스 프라임과 아우루스 셀렉트를 출시하였습니다.
(Omega 7 Asia)
그러나, 반년 가까이나 뒤늦게 최신 세대 러버를 내놓았을 뿐더러 겨우 2가지 뿐이었고, 테너지64류는 선보이지 않았고 또한 투어 버전이나 아시아 버전이 비어 있던 엑시옴에서는; 55도와 52.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를 갖기에 무척이나 강맹하여 포핸드에서 크나 큰 각광을 받을 잠재력을 지닌 오메가 7 투어와 오메가 7 아시아를 2018년 12월에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50도를 넘는 초고경도 스펀지를 갖는 독일 ESN 최신세대 러버들은 (점착러버를 제외한다면) 최초로 생각됩니다. 이전까지는 단지 50도의 고경도 스펀지를 지닌 러버들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가격은 해외에서는 오메가 7 시리즈의 가격이 다들 동일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처럼 오메가 7 투어 버전이 약간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테너지 05나 테너지 05 하드의 정가 92,000원과 (테너지 05보다 탄성과 회전을 향상시켰다는) 디그닉스 05의 정가 105,000원보다는 낮지만, 오메가 7 투어의 가격은 훌륭한 특성에 비해서 가격 저항이 꽤 있게 될 것 같습니다.
2. 먼저 출시된 Omega VII Pro (오메가 7 프로)의 백핸드에 적합한 특성
오메가 7 시리즈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며칠 전에 오메가 7 프로를 구해서 사용해보고, 라잔터 사용기( https://cafe.naver.com/ttatoz/6544 )를 다른 사이트에 올리면서 비교해 본 바 있습니다. 오메가 7 프로는 동일한 47.5도 스펀지의 고밀도 구조(=테너지 05의 돌기구조)의 러버들인 라잔터 R47 및 블루스톰 Z1과 아우루스 프라임과 비교해보았을 때, 아래 도표의 면적밀도가 상징하듯이 오메가 7 프로는 상대적으로 무척 가벼워서 보편적인 헤드크기에 붙이게 되면 45.5g 정도로서, 따라서 대단히 부드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 7 투어/아시아 출시 전에, 비교한 탑시트 베이스가 얇아진 독일 ESN의 최신세대 러버들)
우선, 가장 빠르고 단단하며 보여줄 수 있는 스피드와 스핀의 최대치가 높은 것은 라잔터 R50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오메가 7 투어에 내주어야 합니다만...) 반면에, 가장 느리고 부드러워서 밋밋하지만 요구되는 임택트 수준이 낮은 것은 아우루스 셀렉트였습니다. 오메가 7 시리즈는 그 중간에 위치합니다만, 블루스톰Z1보다 조금 부드럽고 편합니다. 한편, 오메가 7 프로는 아우루스 프라임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포핸드 롱의 타구감을 지니고 있지만, 회전을 걸어 줄 때에는 쫄깃한 맛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메가 7 프로의 포지션은 강력한 포핸드라기 보다는, 백핸드에서 부드럽고 다루기 좋지만 막상 회전을 걸어주려 할 때는 그 쫄깃한 맛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며 효과 또한 좋다는 점이 될 것입니다. 최신 세대 독일 러버 중에서는 오메가7 프로는 백핸드에서 크나 큰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Omega 7 Pro, Accoustic Large Handle -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우며, 백핸드에 뛰어난 특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오메가 7 프로는 가벼운 무게와 “진득”한 타구감이 돋보였습니다. 단단하고 사납지는 못하기에 포핸드의 직접적인 타구감을 동반한 날카롭거나 무거운 한방보다는, 연결 위주의 무 자책점을 위한 안정감 높은 백핸드에서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더 무겁지만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특색인 아우루스 프라임과는 다른 점이, 바로 임팩트 시에 공이 러버에서 떨어져 나가는 마지막 순간에 무언가 단단해지고 쫄깃하면서도 짜릿한 맛을 부여해주고는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별 시의 쫄깃함 때문에 “진득함”이 손에 남으며 보다 짜릿하고 맹렬한 회전이 돋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돌기구조와 스펀지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펀지의 경도만 47.5도에서 55도로 올린 것이라면) 오메가 7 투어는 오메가 7 프로보다 더 단단하고 맹렬해졌고 더 직접적이며 사나워졌겠지만, 여전히 “진득한 타구감”은 유지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진득함 덕분에 56도 스펀지의 테너지 05 하드보다 55도 스펀지의 오메가 7 투어가 "의외로" 훨씬 더 대단히 부드럽게 느껴지게 되고, 테너지 05 하드는 무뚝뚝하고 새침하게 대조되어 버립니다. 오메가 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의 타구감보다는 라잔터 R50의 타구감에 무척이나 가깝습니다.
3. (초)고경도 스펀지가 갖는 매력들 – 단단하고 직접적이며 날카로운 접선방향의 끌림
러버의 경도는 스펀지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탑시트 자체의 단단한 물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동시에 돌기의 구조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돌기들이 쉽게 쓰러지고 또한 쉽게 복원될수록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돌기들이 더 가늘고 듬성듬성 배치되어 있으면 부드러운 타구감을 줍니다. 또한, 돌기의 길이가 짧으면 변형 및 복원이 어렵게 되므로 떽떽하고 단단하게 되어 버리고 비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오메가 7 시리즈는 탑시트의 베이스 두께를 줄이고 돌기의 길이는 유지한 채로, 대신에 스펀지의 두께를 2.3~2.4mm까지 늘린 독일 ESN의 최신세대 러버 중 한 종류입니다. 그 결과 고밀도 구조인 테너지 05의 돌기구조를 채택하고도, 타구시의 충격이 얇아진 탑시트 베이스를 더 잘 뚫고 들어가 전해지게 되고, 그래서 돌기들이 더 쉽게 쓰러지며 차곡 차곡 변형되고는 또한 부드럽게 복원됩니다. 게다가, 두꺼워진 스펀지는 에너지를 더 많이 받아 들이고는 더 강력하게 뿜어냅니다. 그런데, 오메가 7 시리즈는 이러한 구조들 하에서도 진득함을 위하여, 아마도 (경쟁 러버인 라잔터 R시리즈나 블루스톰 Z1에 비해서)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가 상징하듯이, 탑시트의 베이스는 약간 더 부드럽고 돌기들은 약간은 더 구조상 조밀하거나 아니면 단단한지 쫄깃함을 덧붙여서 진득함을 이뤄내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꽤 부드러운 오메가 7 프로는 백핸드 쪽에서 안정감을 누리면서도 제법 쫄깃한 회전을 구현해낼 수 있었지만, 사납고 강맹함을 위한 포핸드에서라면은 부족해 보였습니다. [오메가 7 프로가 가지지 못한 포핸드에서의 직접적인 사나움]을 위한 보완재의 성격을 띤 것이 바로 오메가 7 투어입니다. 기존의 독일 ESN 러버 중에서는 스펀지 경도 50도의 라잔터 R50이 포핸드에서 강맹함을 자랑했었습니다만, 이제 라잔터 R50을 제치고 오메가 7 투어가 사나움과 강맹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될 잠재력을 띄게 되었습니다.
특히, 더 단단한 러버가 갖는 특성, 즉 깊이 안아주기에 쏘아주는 맛을 사용하는 플랫타법에 유리한 반발보다는, 표면에서 길게도 끌어주는 접선 반발력이 두드러지는 효과와 아울러, 단단하기에 블록에 있어 마치 목판만으로 각도를 계산하면 되는 듯한 직접적이며 직관적인 효과를 통한 정교함와 아울러, 단단함이 가져다 주는 스피드의 증대와 짜릿하고 날카로운 단단한 손맛이 돋보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테너지 05 하드의 경우에도 버터플라이의 티모 볼, 이상수, 하리모토 토모카즈 등의 선수들이 오래 전부터 포핸드에서는 (겉보기에는 테너지 05로 되어 있지만, 스펀지 경도가 높은 것을 따로이 골라 낸 것인) 하드 버전을 쓰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53도로 예상되는 디그닉스 05를 포핸드에 사용 중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스피드 글루잉이 금지되고 플라스틱 공, 특히 ABS 공이 등장하여 공의 스피드와 회전이 떨어져 있는 지금은 – 정확히는 셀룰로이드 공보다 스피드와 스핀 모두 약해졌지만, 초기의 플라스틱 공인 DHS의 PET공들보다는 스핀은 약해졌지만 스피드는 더 높아졌고, 무이음매 PET 공에 비하면 스피드는 약해졌지만 스핀이 덜해졌다기보다는 약간은 더 높아졌다고 생각됩니다만, 각인각색의 타구 특성이나 취향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오메가 7 투어와 같은 초고경도 회전 중시형 러버의 등장은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저속 순수5겹 합판들이 다시 각광을 받을 기회를 선사해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엑시옴의 막시무스나 푸가를 비롯하여, 버터플라이의 코르벨이나 타토즈의 마루, 야사카의 MEO, 넥시의 피터팬 정도의 순수5겹 합판에서라면; 그리고 닛타쿠의 어쿠스틱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에서도, 그리고 나아가서 왕리친 선수가 사용한 바 있는 스티가의 초저속 스피드를 보이는 오펜시브 클래식까지에도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재조명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오메가 7 프로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강맹한 라잔터 R50으로는 부드러운 중저속 블레이드들에서는 백핸드에서는 충분히 강할지라도 포핸드에서의 단단하고 날카로운 한방에서는 모자람이 있었습니다만, 55~56도 스펀지를 채용한 테너지 05 하드나 오메가 7 투어에서는 포핸드의 한방에 이제 충분히 다가간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8종의 스펀지 비교 :
Omega 7 Pro, Tour; Ace 2, Gold Arc 8 50도;
BlueStorm RSM 52.5도, Rasanter R50; Tenergy 05 Hard, 05 -
오메가 7 투어와 블루스톰 RSM의 스펀지가 초고경도에 비해서 기공이 크지만
매끈하게 다려 놓아서 표면은 단단하게 굳힌 듯한 모습입니다.)
더불어, 독일 ESN의 탑시트가 얇은 최신세대 러버의 출시는 가장 늦었지만, 초고경도 러버의 출시에서는 가장 발 빠른 대응을 보인 엑시옴을 따라서 여타 브랜드에서도 초고경도 러버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한정되어서는, 티바의 Evolution MX-K가 짧은 돌기를 가진 것(반발력과 비거리는 작지만 튀어 나가는 맛이 적으며 회전에는 무척이나 매진된 러버로 판단됩니다)으로서 일본 다이끼에서 생산되는 카리스 H의 독일판으로서 52.5도 스펀지로 곧 출시되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도닉에서도 BlueStorm RSM 52.5도 스펀지 버전을 테스트용으로 점검하고 있는 중이고, 안드로에서도 마찬가지로 52.5도의 스펀지를 지닌 Rasanter R53을 올해 중에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Omega 7 Asia, Treiber K -
52.5도의 고경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그만큼 나가지 않으므로,
라잔터 R53보다는 오히려 라잔터 R50과의 강맹함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메가 7 투어의 독보적인 포지션에 비해서는 입지가 어중간합니다.)
하지만, 경쟁 브랜드에서 앞으로 출시될 초고경도 러버들은 다들 52.5도이고 버터플라이의 Dignics 05 또한 53도 정도로 예상되어지는 데 비하여; 엑시옴에서는 52.5도의 오메가 7 아시아 뿐만이 아니라 (테너지 05 하드의 56도보다는 낮은 스펀지 경도이지만, 무게면에서 미루어 판단해보면 오메가 7 투어가 오히려 테너지 05 하드보다도 더 단단하고 더 강맹한데다, 균형감마저 더 높기에) 55도의 스펀지를 갖는 오메가 7 투어 러버는 초고경도 러버로서 충분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기에, 뾰족한 다른 대체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4. Tenergy 05 Hard와의 비교
테너지 05 하드는 포장을 뜯자 마자 새로 붙여 팩토리 튜닝이 풍요로울 때에는, 반발력이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무척이나 빠릅니다. 스펀지의 “스프링 스펀지” 효과를 가릴 정도로 빠릅니다. 그래서, 야생마스러울 정도로 다루기 어렵고 무뚝뚝하기 짝이 없고 새침하기만 합니다.
(Tenergy O5, Tenergy 05 Hard의 스펀지 비교
- 오메가 7에 비해서는 고운 스펀지이지만 무게는 훨씬 적게 나갑니다.
단단하고 짜릿한 손맛은 좋지만
부스팅이 잦아들면 파워가 떨어지고 오직 찰진 단단한 그립감만이 남습니다. ㅠㅠ)
Tenergy 05 Hard 일본기준 43도 = 독일기준 56도
Dignics 05 일본기준 40도 = 독일기준 53도
Bryce Speed 일본기준 38도 = 독일기준 51도
Tenergy 05 일본기준 36도 = 독일기준 48도
Tenergy 05 FX 일본기준 32도 = 독일기준 43도
그러나, 2~3주 지나서 공장에서 행한 부스팅 효과가 가시고 나서는, 테너지 05 하드는 스프링 스펀지의 기능이 이제야 눈에 띄게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테너지 05 하드의 스펀지는 무려 56도로 강화했을 지라도 탑시트는 기존의 것과 같아서 그런지 무언가 몸에 맞지 않거나 계절에 어울리지 못하는 옷을 입은 것 같이 부조화스럽기만 해서, 스펀지가 단단하게 붙잡아 튕겨 쏘아주기는 하지만 탑시트는 보다 쫄깃하게 잡아주며 더불어 단단하게 변형되지 못하기에 따로 기능하는 것으로 느껴져서는 테너지 05 하드의 탑시트와 스펀지의 일체감보다는 이질감이 두드러집니다. 전체적으로 러버의 변형이 짧은 시간에 거쳐서 작게만 일어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점에서, 테너지 05 하드는 디그닉스 05를 위한 과도기적 러버일지도 모릅니다.
(Tenergy 05 Hard, Ovtcharov No1 Senso
- 특이하게 아크릴 카본을 사용한 옵차로프 No1 센소에서 블루스톰 RSM이 나무랄 데가 없는 것과
대조적으로 테너지 05 하드는 콘트롤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속 이상의 속도를 보이는 블레이드나 단단한 편인 블레이드에서는 테너지 05 하드는 다루기 어려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스티가의 Offensive Classic처럼 매우 부드럽고 낭창이는 초저속의 순수5겹 합판에서는 오메가 7 투어보다는 포핸드에 더 어울렸습니다.
물론, 오메가 7 투어는 상대적으로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도 상대적으로 백핸드 쪽에 더 어울렸고, 회전과 묵직함은 더 돋보였습니다만, 단단한 손맛에서는 테너지 05 하드가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얼마 전에 국내 정가에 있어 92,000원(79.99달러)으로 오른 테너지 시리즈에 비해서, “디그닉스 05 Dignics 05”는 정가 10.5만원(104.99달러)이라고 합니다. 오메가 7 투어의 정가 90,000보다 더 비쌉니다. ㅠㅠ
5. Rasanter R50과의 비교
오메가 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보다는 독일 ESN의 동일 세대 러버인 라잔터 R50의 타구감과 더 비슷합니다. 돌기들이 부드럽게 쓰러지며 변형되고 또한 차곡차곡 변형 및 복원되는 ESN 최신 세대 러버의 타구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메가 7 시리즈는 경쟁작들인 라잔터 R/V 시리즈나 블루스톰 시리즈보다 뒤늦게, 47.5도의 오메가 7 프로와 45도의 오메가 7 유로로 출시되었을지라도, 52.5도인 오메가 7 아시아와 55도인 오메가 7 투어의 경우에는 50도를 넘는 경도에서는 (점착러버를 제외하고는) 독일제 최초의 러버들인 것 같습니다.
(Rasanter R50, Offensive Classic CR WRB
- 무척 부드럽고 낭창거리는 초저속의 오클에서는 전진에서는 좋았지만 중진에서는
아직도 오메가 7 투어를 비롯한 초고경도 러버들을 통해서도 파워부족이 실감됩니다. )
그런데, 셀룰로이드 공보다 느리고 회전이 덜해서 재미 없어졌다는 – 무이음매 PET볼들보다는 회전은 더 나아졌고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회전도 덜하다고 느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 ABS공들에서는 분명히 초고경도 스펀지가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저속 순수합판들의 세계에서는 반드시 강력함이 덧붙여진 고경도 스펀지가 필요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한 고경도 스펀지 회전 중시형 러버를 갈구하는 희망에 대한 대답이 바로, 엑시옴에서 오메가 7 아시아와 오메가 7 투어를 통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도닉에서는 BlueStorm RSM, 티바에서는 한국 특주로서 (돌기 길이를 점착러버처럼 줄임으로써, 비록 떽떽한 맛을 주며 비거리가 짧은 단점을 가졌지만; 불필요한 튕김이 거의 없이 오로지 회전에만 매진한 특성을 보여 준 바 있는 일본 다이끼에서 생산한 Karis H - 50도가 넘는 스펀지 – 의 독일 ESN 버전인) Evolution MX-K(경쟁 러버들 중에서는 비거리가 가장 짧은 대신에 회전은 가장 출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로에서는 Rasanter R53 (라잔터 R 시리즈의 특성 상, 52.5도 경도의 경쟁 러버들 중에서는 가장 강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으로 오메가 7 투어/아시아보다 뒤늦게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블루스톰 RSM이라는 또 하나의 유승민 버전은 52.5도, 한국형 특주인 에볼루션 MX-K는 52.5도와 47.5도의 2가지로, 새로운 고경도 스펀지의 라잔터R은 아마도 R53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Rasanter R50과 BlueStorm RSM 52.5도의 스펀지
- 블루스톰 RSM도 스펀지 경도에 비해서는, 오메가 7 아시아와 비슷한지, 라잔터 R50과 엇비슷한 강맹함을 보여줍니다.)
하회전 서비스의 최고치는 분명히 오메가 7 투어가 나은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의 평균 수준이나 최빈치 수준에서는 현격히 라잔터 R50이 오히려 더 부드럽고 진득하게까지나(?) 느껴진 나머지, 더 편하고 융통성 있게 – 임팩트 시점에서 순식간에 횡회전과 하/상회전의 비율이나 임팩트 강도를 조정하는 등의 – 조절능력이 더 뛰어났습니다. 차후에 서로 경쟁이 될 오메가 7 아시아나 블루스톰 RSM과 라잔터 R50을 더 비교해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같은 52.5도의 스펀지를 지닌 라잔터 R53은 동일 경도의 러버들 보다는 오히려 오메가 7 투어와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아마도, 55도의 대단히 단단한 스펀지인 오메가 7투어에서는; 맞드라이브나 하회전공에 대한 드라이브의 전개와는 달리, 상대가 보내온 공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가 없기에, 짧고 낮은 하회전 서비스 등의 서비스 임팩트는 그 충격량 수준이 작을 수 밖에 없어서 충분한 압력이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5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를 충분히 일그러뜨리기에는 힘겹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50도의 고경도 스펀지인 라잔터 R50은 상대적으로 (오메가 7 투어와의 비교 평가에서는, 마치 오메가 7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고 착각될 정도로) 진득하게 느껴져서는 회전의 양상, 즉 옆으로 휘는 정도나 멈칫거리거나 뻗어나가는 정도가 더 눈에 두드러지게 보였습니다.
한편, 블록에서는 오메가 7 투어가 대단히 직관적입니다. 마치 단단한 목판으로만 마주 쳐주는 느낌을 줄 정도로서, 순수 5겹합판인 막시무스의 포핸드 롱에서만 해도 챙챙거리며 착착 붙어 뿌려주는 타구감을 보여줍니다. 충분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운데, 단단함이 섞인 채로 때려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백핸드에서는 융통성과 부드러움이 덜해서 그런지 불편합니다. 오메가 7 아시아나 앞으로 등장할 52.5도의 다른 러버들이나 라잔터 R50 등이 오메가 7 투어보다는 백핸드에서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꽤 단단하고 빠른 블레이드들에서라면 중저속 순수 합판들에서와 달리 55도나 52.5도의 스펀지를 지닌 러버들 보다는; 포핸드에서라면 50도의 그리고 백핸드에서라면 47.5도 정도의 스펀지를 지닌 러버들이 적합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6. 오메가 7 프로의 진득함이 보존된 오메가 7 투어
오메가 7 프로가 지닌 진득함(부드럽지만 마지막 순간에 쫄깃한 그립력을 보여준다는 그런 의미에서의 진득함)이 여전히 보존되고 있기에, 오메가 7 투어도 또한 (오메가 7 아시아도 마찬가지로) 회전이 묵직하고 안정감이 돋보이면서도, 더 단단한 스펀지 덕에 보다 직접적이며 단단한 손맛과 아울러 충분한 비거리와 더 높아진 반발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진득한 그립력을 바탕으로 해서 중진에서도 임팩트를 조금이라도 더 주려고 하는 시도에도 잘 응답해주게 됩니다.
(검은색 카보스펀지의 Omega 7 Tour와 Omega 7 Asia의 스펀지
- 기공이 큰 편이지만 다리미로 판판하게 다려 놓은 듯한 모습)
그런데, 오메가 7 아시아는 프로 버전과 투어 버전 사이의 스펀지 경도로서 어중간한데 비하여, 오메가 7 투어는 무려 55도의 스펀지이긴 하지만; 독일 ESN의 최신세대 러버로서 탑시트 베이스 두께가 얇아져 있기에, 돌기들에 충격이 보다 잘 다다르게 되기에, 돌기들이 더 잘 부드럽게 변형되고 또한 부드럽게 복원되는 맛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5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에도 불구하고 오메가 7 투어는 그다지 다루기 까다롭거나 야생마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부드러운 측면도 있으며, 오메가 7 특유의 단단하고 진득한 손맛을 여실히 잘 보여줍니다.
아마도, 라잔터 R50의 DNA를 이어받은 라잔터 R55가 존재해서 오메가 7 투어와 같은 55도 스펀지였다면 오메가 7 투어보다도 더 단단하고 강맹해서 다루기에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오펜시브 클래식같은 부드러운 저속 순수합판이라면 제격이겠지만, 현재 가장 대중적인 블레이드 특성을 보여주는 비스카리아 등의 아릴레이트 카본 아우터 파이버나 이너 파이버 소재를 채용한 블레이드들에서라면 과하게 단단하다고 느껴질 소지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득함이 배어있는 오메가 7 시리즈이기에 무게도 예상보다 덜 나가므로, 55도 스펀지가 과하게 단단하게 느껴질 잠재성이 꽤나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펜시브 클래식이나 디콘이나 바이올린 등의 무척 부드럽고 느린 블레이드에서라면 라잔터 R55가 가장 적합할 지도 모르고, 테너지 05 하드가 오메가 7 투어보다 포핸드에서는 종합 점수면에서라면 못할지라도, 손맛에서라면 더 우위를 보일지도 모릅니다. 곧 출시될 디그닉스 05라면 – 어쩌면 그간 알게 모르게 부드러워져 버린 현재의 테너지 05가 아니라, 초창기에 나오던 단단했던 테너지 05와 극히 비슷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 오메가 7 아시아와 더 흡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7. 블레이드별 사용기
(1) Queen Zebra 95.3g 158*150 5.9~6.1mm 96.2g + Rasanter R50 (New) 103.4 71.5 54.3 54.8g + Omega7 Tour (New) 118.6 76.4 56.6 57.3g = 208.3g
테너지 05 하드의 스펀지가 조밀하고 단단해서 중국러버 스펀지를 연상케하는 것과는 달리, 오메가 7 투어의 스펀지는 성기며 공극도 크지만 표면이 반듯하게 다려져서 단단한 무언가로 코팅한 듯 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오메가 7 투어의 비거리는 라잔터 R50보다 더 길게 나옵니다. 그래서, 중진에서의 백핸드에서 더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라잔터 R50은 전진에서는 극히 좋지만, 중진에서는 힘이 모자랄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새로 포장을 뜯어 붙인 테너지 05 하드에 비해서도, 오메가 7 투어가 더 나은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면, 포근하게 안아주는 맛은 비록 라잔터 R50보다 덜하지만, 오메가 7 투어도 분명히 라잔터 R50과 같은 부류로서 포근함이 존재하기에, 마치 뜨거운 치즈가 늘어지듯 찐득하게 늘어졌다 따라 붙는 맛이 쫄깃하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테너지 05 하드는 일순간 튀어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스프링 스펀지의 기능이 없다기 보다는 (팩토리 튜닝이 지속되고 있는 초기에라면) 지나치게 강합니다. 물론, 테너지 05 하드의 비거리가 (팩토리 튜닝의 효과로 인해) 더 길고 손맛이 단단하다는 의미에서, 오메가 7 투어도 라잔터 R50보다 좋았듯이, 라잔터 R50보다 더 좋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팩토리 부스팅의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테너지 05 하드는 손맛 만이 단단하고 짜릿하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을 뿐; 테너지 05 하드에는 진득한 맛도, 길게 끌어주는 듯한 느낌도, 회전을 통한 안정감도 같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타구감에서는 차라리 라잔터 R50에 익숙해서인지, 오메가 7 투어가 더 다루기 쉬울 정도로 차곡차곡 부드럽게 돌기가 쓰러지고 스펀지가 변형되는 것이 (더 부드러운 라잔터 R50보다는 당연히 덜하지만) 느껴집니다. 테너지 시리즈에서도 탑시트 두께를 줄이고 대신 스펀지를 두껍게 하면 타구감이 더 향상되어서, 스펀지가 단단한 데에서 오는 단점을 오메가 7 투어처럼 일부나마 상쇄시킬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디그닉스 05의 경우에도 2.1mm가 가장 두꺼운 것을 보면 그런 시도를 하지 않거나 성공하지 않은 듯 합니다.
테너지 05 하드와 오메가 7 투어는 둘 다 라잔터 R50을 순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둘 다 특히, 새로 뜯은 테너지 05 하드가 라잔터 R50보다 한뼘 정도 비거리가 더 길고, 오메가 7 투어는 반뼘 조금 넘게 비거리가 더 길은 편입니다. 중진 백드라이브에서도 썬에서와 달리 퀸 제브라에서는 제법 라잔터 R50으로도 비거리를 내어 주었지만, 전진에서의 극단적 회전중시형 블레이드인 썬에서는 라잔터 R50으로도 전진에서와 달리 중진에서는 충분한 비거리와 파워를 보장하기에는 라잔터 R50보다 테너지 05 하드나 오메가 7 투어가 더 나은 듯 합니다.
오메가 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에 비해서 확실히 다루기 좋습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썬에서 비거리가 더 잘 나오는 편인데, 아무래도 닿고 나서 쭈욱 하고 끌어주기 보다는 찍어주듯 그대로 강하게 때려주는 편이 나았었고, 보드랍고 뽄득하게 뿜어내는 퀸 제브라에서 오메가 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보다 더욱 더 찍어주듯 때려주는 맛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퀸 제브라의 부드러운 맛 때문인지 라잔터 R50은 퀸 제브라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크게 변형되었다가 둘 다 크게 쏘아주는 맛이 강조되어서 왠지 모르게 끌림보다는 수직반발력이 강조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Prince Zebra 161.4*151 엄지 반달 1.4cm길이, 폭 2.965~3.69; 두께 2.31~2.875mm; 길이 10.37, 헤드 161.4*151; 97.7g; 98.5g + Rasanter R50 from Queen Zebra 103.4 71.5 54.3 54.6 54.9g + Omega 7 Tour from Queen Zebra 118.6 76.4 56.6 57.1 57.1g = 210.5g
제브라 목재는 생각보다 부드러운지 아니면 전체 구성상 부드러운지 이상하게도 라잔터 R50이 편하고 차곡차곡 변형되는 느낌이 진득한 것은 맞지만; 두께가 얇아져 있는 프린스 제브라에서는 블레이드 자체의 반발력이 덜해져 있으므로 백핸드 하프발리나 포핸드 롱 타법에서 더 길게 나오는 편안한 비거리와 함께 일순 붙잡아서 강하게 쏘아대는 맛에 있어서는 라잔터 R50보다는 오메가 7 투어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더 잘 잡히는 것으로 느껴지는 오메가 7 투어가 불편할 때도 있어서, 포핸드 쪽에는 오메가 7 투어가 백핸드 쪽에는 라잔터 R50이 각각 더 어울릴 것 같지만 그 중간 경도인 오메가 7 아시아의 52.5도라면 어찌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브라 우드 시리즈들의 특성상 다소 단단한 러버들이 더 어울리는 것인지; 백쪽에서라면 50도도 좋지만, 포핸드에서는 55도나 52.5도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썬+테너지 05 하드+라잔터 R50, 노스탤직 7+라잔터 R50+라잔터 R50 2.0조합과 프린스 제브라+오메가 7 투어+라잔터 R50 조합을 복식 5매치와 단식 3 매치를 치르며 비교해보았을 때; 맞수와의 3구 연습에서는 썬 조합보다 프린스 제브라 조합이 포핸드 깊숙이 찔림을 당했을 때 간신히 따라가서 (억지로 블록하듯 넘기기 보다는) 끌어 올리거나 한방을 노려보는 시도의 효과가 더 좋아서 상대에게 코스를 강타 당하기는 커녕 오히려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의외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메가 7 투어의 긴 비거리와 막강한 화력 덕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메가 7 투어는 비가 오는 습기 찬 날의 경우에도 테너지 05 하드도 약간 그렇지만, 라잔터 R50에 비해서 물기가 적게 느껴졌고; 또한 고경도 러버들 사이에서의 상대적 비교에 불과하지만, 라잔터 R50이 그저 부드럽게 무너지는 듯 하다면 오메가 7 투어는 더 굳건히 버티며 더 찐득하고 탄탄하게 변형되는 느낌을 주며 더 끈덕진 모습이 더 강하며 비거리가 긴 모습을 보여줍니다.
(3) Prince Zebra 5.2mm 161*151 짙은 Prince Legend+Diamond 96.0 95.9g + Omega7 Tour (New) 117.0-74.9 58.1 58.7g + Rasanter R50 (new) 105.5-73.5 57.4 58.1g = 212.7
오메가 7 투어는 묵지근한 그립력이 돋보입니다. 든든하게 한번 질끈하며, 찐득하게 잡아주었다가 던져주는 것이 잘 느껴집니다. 이 5.2mm 두께에서는 라잔터 R50을 백핸드에서 쓸만할 정도의 파워가 나왔고, 5.15mm 두께의 프린스 제브라에 붙인 오메가 7 아시아는 오메가 7 투어에 비해서 부드럽고 뭉그러지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이 5.2mm의 두께에서는 강한 임팩트에서 움켜쥐는 느낌이 잘 들었기에, 굳이 라잔터 R50 대신에 오메가 7 투어를 백쪽에서까지 쓸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4) Prince Zebra 4.8mm Master 161.2*150.5 94.5 95.6g + Rasanter R50 (New) 103.2-71.2 55.5 56g + Omega7 Tour (New) 116.5-114.6 58.5 59.1g = 210.7g
5mm의 얇은 두께 프린스 제브라에서는 (라잔터 R50보다) 더 강력한 오메가 7 투어 양면이 좋을 것처럼, 역시 이 4.8mm 두께의 프린스 제브라에서도 오메가 7 투어 양면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반발감각이 낮아서 그런지 오메가 7 투어로도 한방스런 느낌은 없었고, 기회가 왔을 때에도 끝내기에는 파워가 부족했습니다.
역시, 부드럽고 얇고 반발력이 적은 블레이드에서는 고경도의 화력 좋은 러버가 최소한 포핸드에서는 어울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5) Prince Zebra 5.15mm 161.5*150 옅은 Prince Legend+Diamond 95.5 94.8g + Omega7 Tour from Prince 5.2 117.0-74.9 58.1 58.5 58.1g + Rasanter R50 from Prince 5.2 105.5-73.5 57.4 57.8 57.6g = 210.5
처음 오메가 7 아시아를 붙였을 때는, 오메가 7 투어가 아니어서 그런지 영 못마땅했습니다. 묵근하게 잡았다가 쏘아주는 맛도 부족했고, 굳이 느리고 약한 오메가 7 아시아가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백 쪽에서는 라잔터 R50이 무척이나 부드럽게 차곡차곡 변형되는 느낌과 더불어 길게 끌며 뿌려주는 듯 했습니다.
반면에, 오메가 7 투어는 찐득하게 래그를 주듯이 묵직하게 붙잡아서, 마치 미끄러짐을 전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쏘아주는 맛이 안정감을 줄 뿐더러 더 강하기까지 해서 라잔터 R50보다 좋았습니다. 얇고 느린 합판일수록 오메가 7 투어 양면이 좋을 것이고, 프린스 제브라의 경우는 5.2mm 두께만 되어도 백핸드 쪽에서는 라잔터 R50을 붙여볼 만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백핸드 쪽에서의 오메가 7 투어는 스펀지의 단단함을 이겨내어 편안하게 다스리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6) Sun 83.7 86.3g + Rasanter R50 from OC 56.1 56.8 from C420,OvtTrueCarbon,Hiloom 55.9 56.4 56.6 57.3g + Omega7 Tour from PrinceZebra4.8 54.2 59.1이 글루벗기고 새로 0.2g 증가 59.2 풀많이 60.1에서 3.4g 잘라냄 56.7g = 200.3g 20190212
테너지 05 하드의 스펀지는 중국 러버를 연상시키듯 단단하고 조밀하며 글루를 흡수할 공간도 적은데 반하여, 오메가 7 투어는 공극이 큰데, 표면이나 외면들을 딱딱하게 굳힌 듯 하게 보입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단단한 느낌이 제일 먼저 다가와서; 스프링 스펀지의 느낌이 사라질 정도로나 단단한지 탑시트를 통과한 충격이 일종의 스펀지 벽에 닿아 튕겨주기 보다는 때려주는 맛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라잔터 R50의 탱글함, 즉 부드럽게 탑시트의 돌기부터 스펀지까지 점층적으로 차곡차곡 변형되었다가 말려 쫀득 올라오는 치즈 가락같은 찐득함이 상대적으로 하회전 서비스에서 점층적인 변형을 통하여 깊이 붙잡아주며 끌어주다가 쫀득하게 쏘아보내는 타구감이 새삼 경이롭게까지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오메가 7 투어는 뻣뻣하고 테너지 05 하드는 때려주는 맛이 있습니다. 둘 다 최대치의 성능이 나타내는 수준은 높으나; 라잔터 R50에 비해서 오메가 7 투어는 감각적으로 떨어지고, 테너지 05 하드는 콘트롤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Omega 7 Tour, Sun
- 회전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표층이 다소 단단한 썬에서는
오메가 7 투어는 포핸드에서 극히 좋습니다만, 백핸드에서는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포핸드 롱, 백핸드 롱, 포핸드 블록, 백핸드 블록, 백핸드 전진/중진 드라이브와 포핸드 드라이브를 테너지 05 하드와 오메가 7 투어를 라잔터 R50과 비교하기 위해서 각각 썬과 퀸 제브라에서 비교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썬은 기본적인 롱 타법에서 비스카리아보다 조금 느리고 (노스탤직 7은 썬보다 약간 빠른 것 같지만) 백핸드 펀칭의 스냅을 듬뿍 살려 헤드 끝으로 치거나 회전을 걸어주는 경우에는 역시 카본이 안쪽에라도 사용된 썬의 경우가 더 스윗 스팟이 넓었고 그로 인해 힘과 비거리가 비스카리아보다 더 나와주었습니다. 스윗 스팟에 맞추는 경우에는 노스탤직 7이 썬보다 비거리가 조금 더 길고 빨랐습니다.
둘 다 9만원대의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테너지 05 하드처럼 과하게 스펀지가 튕겨내는 것 – 팩토리 부스팅이 잦아들자 오메가 7 투어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은 비거리를 보였습니다 - 보다는 차라리 얇은 탑시트를 지닌 오메가 7 투어가 더 돋보였습니다. 라잔터 R50과 비슷하기라도 할 수 있는 이벤트 시의 가격대, 즉 4만원 약간 초과만 되어도 포핸드에라면 썬에는 달아봐도 좋을 것 같은데; 아마 노스탤직 7에서는 라잔터 R50 2.0도 자칫 버거울 수 있기에 썬 정도에서라면...
하회전 서비스를 통해서, 라잔터 R50을 중심으로 오메가 7 투어와 함께 테너지 05 하드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테너지 05 하드의 하회전 서비스는 스펀지의 강력한 스프링이 테너지 05에서보다 지나쳐서 그런지 무언가 불균형스러워서, 제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회전량과 공이 멈칫 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펀지의 탄력이 크나 큰 데 비하여, 탑시트가 더 버티며 크게 힘을 내어 주는 맛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기에, 탑시트마저 더 단단하고 버티는 맛이 컸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스펀지만 단단해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탑시트와 어울리지 않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더 조밀하게 돌기들을 배치해서 보다 단단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아니면 최신 세대 독일 ESN 러버들 - 오메가 7 투어나 라잔터 R50 등의 - 처럼 돌기 길이를 조금 줄이고 스펀지를 조금 더 두껍게 하며 스펀지 경도를 56도에서 54도 정도로 내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테너지 05 하드는 비거리가 길게 나오는 편인데, 최대치의 회전량은 라잔터 R50보다 뛰어나며 또한 오메가 7 투어보다도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루기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썬에서는 특히 포핸드에서는 테너지 05 하드도 다뤄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라잔터 R50은 테너지 05 하드와 오메가 7 투어에 비하면 순하고 부드럽게까지 느껴질 정도인데, 찐득하게 늘어지듯 부드럽게 변형되는 맛이 참으로 찰집니다. 42도나 37도의 라잔터 R42나 라잔터 R37 혹은 오메가 7 프로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오메가 7 투어를 라잔터 R50 대신에 부착했는데, 이제 테너지 05 하드는 부스팅이 가라 앉자 멋대로 튀는 맛이 줄어들어 있어 꽤 좋아져 있습니다. 하지만, 테너지 05 하드는 백핸드 쪽에서는 떽떽거리고 순식간에 타구의 길이와 궤적이 결정되는 듯 해서, 상대적으로 짧고 각이 일정치 못할 가능성이 크며 또한 각의 변화가 클 백핸드 쪽에서라면 융통성이 부족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라잔터 R50은 일관된 각이나 정교하게 추진되는 스윙이 아니더라도 융통성/관용도가 커서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프린스 제브라들에서 크게 선전한 오메가 7 투어와 테너지 05 하드를 비교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새로 뜯어 붙인 것일 때는 테너지 05 하드는 지나치게 무뚝뚝하고 불편했습니다. 썬이라고 하는 5.4mm의 얇고 혁혁한 회전 중시 블레이드는 라잔트 파워그립에서부터 50도의 스펀지들의 단단함을 무색하게 할 만큼 부드럽게 잘도 다스렸던 것처럼, 테너지 05 하드나 오메가 7 투어 둘 다를 순하게 길들여줍니다. 비록 힘들지만, 제대로만 스윙을 수행하게 되면 테너지 05 하드가 더 좋습니다. 단단하게 쭌득하게 잡아 쏘아 던져줍니다. 그에 반해 라잔터 R50은 부드럽게 변형 및 복원되는 것이 특징적인데, 포핸드 쪽에서 쓰기에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직관성이 떨어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드로에서도 속히 52.5~55도 정도의 스펀지를 지닌 라잔터 R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오메가 7 투어는 라잔터 R50과 꽤 비슷하지만, 오메가 7 프로에서처럼 진득한 맛이 크기에, 스펀지가 단단하기는 하구나 하고 느껴지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오메가 7 투어의 탱글 탱글한 맛은 라잔터 R50의 타구감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포핸드에서는 테너지 05 하드에 익숙해져서인지, 오메가 7 투어는 상대적으로 뭉클하게 느껴져서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메가 7 투어는 가격을 제외한다면 라잔터 R50보다 더 잘 붙잡아주는 그립력이 뛰어나고 마지막 공을 떠나 보낼 때의 탱글한 찰짐이 콘트롤을 좋게 하며 또한 임팩트를 누수없이 듬뿍 받아주는 듯 느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잔터 R50은 그에 비하면 다소 더 뭉글하기에 일종의 래그가 있어서, 무너지고 밀린다고 느껴질 정도가 있어서 목적지에 바로 날아가 꽂히듯 하는 맛은 적습니다. (물론 라잔터 R50도 충분히 단단한 러버이기에 그러한 일종의 래그는 더 부드러운 러버들보다는 대단히 적은 편입니다.) 처음 출시될 때의, 그 까칠한 R50 탑시트가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아직은 제 수준에서는 테너지 05 하드를 백 쪽에서 실컷 다루기에는 보다 크고 긴 스윙을 통한 일관된 각도의 유지가 더욱 필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들어가면 그리고 제대로 치면 더 좋기는 합니다. 그러나, 콘트롤이 아직은 어렵습니다. 포핸드에서는 참 좋습니다. 라잔터 R50 대신에, 포핸드에 오메가 7 투어보다도 테너지 05 하드를 더 붙여보고 싶어집니다.
한편, 테너지 05 하드는 티마운트의 에이스 2보다 더욱 맹렬하고 거칠고 또한 사납습니다. 에이스 2는 카리스 H나 라잔트 파워그립의 세련된 향상 버전으로 느껴질 정도로 회전에 극히 매진하고 있는 반면에, 비거리는 길지 않은 편으로서 강하게 쏘아준다기 보다는 중국 점착러버들처럼 끌어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오메가 7 투어는 탱글하기에 올라운드스럽게 보이므로, 사나운 맛은 다소 적개 느껴집니다. 백 쪽에서는 라잔터 R50보다 경도가 높지만 충분히, 최소한 썬에서는 다룰만 했습니다. 보통 프린스 제브라들에서는 오메가 7 투어는 백 쪽에서는 불편했었는데, 고경도 러버들을 순하게 만들고야 마는 썬이기에 테너지 05 하드나 오메가 7 투어를 다스리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아랫팔을 강하게 끌어올려 드라이브를 많이 시도해보았는데, 테너지 05 하드는 무척이나 땐땐하고 떽떽하게 느껴질 뿐인데다가 비록 그립력은 오메가 7 투어보다 돋보이지만 부드럽게 변형되었다가 진득하게 쏘아준다기 보다는 무척이나 쌀쌀맞게 튕겨주는 맛이 있어서, 테너지 05 특유의 찰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횡하회전 서비스를 복식에서 센터라인 쪽으로 많이 휘게 넘겨주려는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부드럽고 찰기 어리게 잡아 끌어주는 맛이 오메가 7 투어보다 부족했습니다. 에이스 2의 회전보다도 모자라고, 라잔터 R50보다도 꽤 모자랄 것 같습니다. 분명히 단단하게 꽉 잡아주는 맛이 있지만, 무언가 불협화되고 부조화스러워서 테너지 05 하드는 탑시트와 스펀지의 구조상의 걸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부스팅이 사라지고 나면 덜 나가지만 그래서 편안하지만, 붙잡는 맛만 있을 뿐이어서, 보다 더 부드럽게 바뀌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오메가 7 투어는 비슷한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이 테너지 05 하드에 반해, 여전히 더 부드럽고 진득한 찰기를 통해서 횡하회전 서비스에서 쪼옥 끌어주는 맛이 더 뛰어납니다. 무뚝뚝하기 짝이 없는 테너지 05 하드에 비해서, 오메가 7 투어는 라잔터 R50을 연상시키듯 부드러운 변형과 복원이 이뤄지면서도 개성적인 진득함이 돋보입니다. 썬의 백핸드 쪽에서는 무뚝뚝하고 쌀쌀맞은 테너지 05 하드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비록 제대로만 들어가면 포핸드에서는 아쌀한 맛이 있고 회전 또한 뛰어나지만, 늘 그런 훌륭한 수준의 타구질을 보여주기에는 버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오메가 7 투어의 완승이었습니다. 썬에서는 포핸드에서는 오메가 7 투어, 백핸드에서는 라잔터 R50 혹은 라잔터 R50 2.0이 답일 듯도 합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튕기는 맛이 있습니다. 부드럽게 변형되며 녹은 치즈가 질컹거리듯 쪼옥 늘어붙는 오메가 7 투어에 비해 지나치게 순간적으로 결정되는 느낌을 줍니다. 부스팅이 과한 초기에는 지나치게 쏘아주고 중간에는 좋을 수 있으나, 시간이 더 지난 나중에라면 단단하고 찔깃한 탑시트만 느껴졌습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스펀지의 부드러운 도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무뚝뚝함과 콘트롤의 어려움을 설명해줍니다. 탑시트만 순간적으로 변형되었다가 튕겨 줄 뿐으로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오메가 7 투어는 묻힘이 탁월해서 그 안겨줌 동안에 더 끌어줄 여유가 있습니다.
20190212 테너지 05 하드가 떨어져 있는 채로 붙어있어서 그랬는지, 도무지 콘트롤이 되지 않았기에 이상하다 싶었습니다만, 오메가 7 투어를 포핸드로 하고, 라잔터 R50을 백핸드로 하자 정말 편안합니다. 그런데, 오메가 7 투어보다 라잔터 R50이 동일한 동작의 스윙을 할 때, 횡하회전으로 센터라인 쪽으로 휘는 공을 넣으려 할 때 오메가 7 투어에 비해서 옆으로 휘는 양에 있어서 라잔터 R50이 더 뛰어났습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오메가 7 투어보다 더 직진적으로 뻗어 버리는 경향이 컸습니다. 확실히 썬에는 테너지 05 하드를 붙였을 때보다 라잔터 R50을 붙이자 융통성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어쪄면 썬에서는 라잔터 R50 2.3과 라잔터 R50 2.0 양면이 최적일지도 모릅니다.
20190225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조합으로 좋습니다. 썬이 회전중시형 블레이드라는 것이 또 다시 실감되며, 횡회전을 가하면 그 효과가 바로 눈 앞에 보입니다. 포핸드를 오메가 7 투어로도 쳐보았는데, 날이 서는 듯한 회전과 직접적 느낌은 테너지 05 하드보다 부족했습니다. 비록, 오메가 7 투어가 (부스팅이 사라진) 테너지 05 하드보다 비거리는 조금 더 길고 편하며 백 쪽에서는 어울릴지라도, 포핸드에서의 단단하고 까칠하지만 직접적 느낌은 부족했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테너지 05 하드는 무뚝뚝하지만 순간적으로 잡아 쥐는 맛이 덜컥하고 잡히는 맛으로서 뛰어납니다. 반면, 오메가 7 투어는 진득한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7) Wang LiQin Carbon 85.5 87.5g + Hexer PowerGrip from Maru102.4 70.4 54.4 55.3 56.0에서 보관 후 55.8 55.8g + Omega7 Tour from PrinceZebra4.8 54.2 59.1이 글루벗기고 새로 0.2g 증가 59.3g = 202.6g 20190111
DHS의 “왕리친 카본”은 순수 5겹 합판들인 “왕리친” – 엑시옴의 푸가와 거의 동일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나 그보다 튕겨주는 느낌이 강화된 “왕리친 ESS”보다 헤드가 크기에, 생각보다 부드럽고 울림이 크며 반발감각이 낮아서 그런지 콘트롤이 돋보이고 한방스러움은 약했습니다. 포핸드에서 쓰던 블루스톰 Z1 터보 대신에 오메가 7 투어를 옮겨왔습니다. 확실히 끌림이 훨씬 좋아졌음이 바로 느껴지지만, 손잡이 목 쪽이 헐거워서 실수가 나오고 또한 백핸드 쪽의 헥서 파워 그립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법선반발력이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라잔터 R50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소지를 이용해서 양면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단단하게 쥐고는 한방 한방 구사해보면 울림과 끌림과 깊이 안아주며 쏘아주는 일렁임이 좋습니다. 허나, 예상처럼 울림이 풍부해서 다루기에 좋고 재미있지만, 부드러움 때문에 법선 방향으로 튀고 쏘아지는 맛이 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울림이 풍부하고 헤드가 큰데서 오는 부드러움이 처음부터 좋았듯이, 역시나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차후에 라잔터 R50을 백 쪽에 붙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Offensive Classic CR WRB 84.1 + Tenergy 05 Hard from Sun 100.9 75.3 55.4 56.4g + Omega7 Tour from Queen Zebra 118.6 76.4 56.6 57.1 58g = 198.5g
& Offensive Classic CR WRB 84g + Rasanter R50 from QAi, Ovtcharov No1 Senso 103.9 71.7 54.8 55.4 55.5 55.8g + Omega7 Tour from Queen Zebra 118.6 76.4 56.6 57.1 58.0 58.4g = 198.2g 20190313
(Omega 7 Tour, Offensive Classic CR WRB)
20190212 백 쪽에서 라잔터 R50은 충분히 부드럽고 또한 변형 및 복원도 부드럽게 진행되며 편하고도 강력하고 회전마저 좋습니다. 전혀 불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테너지 05 하드는 썬에서와 달리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는 딱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콘트롤도 높아져 있고 더 쌩한 맛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푸근하고 편한 라잔터 R50보다 포핸드에서 더 쌀쌀맞고 사나워서 매력적입니다. 라잔터 R50으로 포핸드를 쳐보면 별로인 것이, 부드러운 나무에 또한 부드러운 고무가 가져다 주는 밋밋함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초저속의 부드러운 오펜시브 클래식에서의 테너지 05 하드는 순간적인 반응이 더 즉각적이고 무척이나 사납고 예민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부드럽고 비거리가 작으며 중립적 반발감각을 지닌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는; 비록 얇게 칠 경우, 즉 회전을 걸어주는 타법에서 테너지 05 하드와 라잔터 R50 조합은 만족할만하지만 전체적인 타구감은 답답합니다. 특히, 플랫 타법에서 밋밋하고 비거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 나은 파워를 지닌 블레이드의 조합들도 있는데, 굳이 오펜시브 클래식을 되살려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고는 합니다. 참고로, 슈퍼 벤투스와 라잔터 R47 스페셜을 붙인 장지커 ZLC는 그에 비해, 플랫 타법에서 적당한 비거리와 얇게 후려쳐도 직접적인 느낌과 함께 다루기 쉬우면서도 한방을 지르는 것도 또한 흡족했습니다. 조금 더 고수와의 게임이나 안정성을 더 추구하고자 할 때에라면 비스카리아 등의 아릴레이트 카본 소재 블레이드가 더 돋보일 것이기는 하지만...
20190225 콘트롤과 관용도가 지극히 높습니다. 광폭 FL인 레전드 손잡이(STIGA는 어찌해서 이리 좋은 Legend 손잡이를 단종시킨 것일까요? ㅠㅠ)가 극히 편안하고 84g의 무게 부담도 적습니다. 테너지 05 하드를 통한 까칠함의 증가와 매서움이 합격선입니다.
20190226 지역 1부 고수 한 분이 쳐봐도 오메가 7 투어가 테너지 05 하드보다 더 부드럽고 회전이 좋으며 콘트롤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둘 다 단단한 러버들이지만 오펜시브 클래식이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백 쪽에서는 오메가 7 투어가 테너지 05 하드보다 역시 더 잘 어울립니다. 생각보다 튕겨주는 맛이 있는 러버들인 것이 다소 불만이지만, 라잔터 R50과 오메가 7 투어 양면을 해보기 직전에 오메가 7 투어와 테너지 05 하드를 테스트해보기에는 제격입니다.
(9) Maximus 91.8 91.8g + Omega7 Tour from Prince 5.2 117.0-74.9 58.1 58.5 57.1 57.5g + Rasanter R50 from Maru, Ovtcharov No1 senso 54.9 55.1 55.3g = 204.6g 20190313
(Omega 7 Tour, Maximus
- 부드러운 중속의 정통/표준적 순수 5겹합판인 막시무스에서는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이 나무랄 데 없이 극히 좋은 조합을 이뤄주었습니다.)
20190313 오펜시브 클래식의 기본적인 스피드 수준이 너무 낮으며, 특히 중진에서의 비거리가 제대로 나오지를않으므로; 엑시옴의 순수5겹 합판인 막시무스를 동원하기로 했고 또한 오펜시브 클래식에도 테너지 05 하드 대신에 라잔터 R50을 등판시키게 되었습니다.
20190314 막시무스에서는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 혹은 오메가 7 투어 양면이 좋을 듯 했습니다만, 며칠 더 쳐보자 꽤 단단한 오메가 7 투어는 백쪽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오펜시브 클래식은 여전히 중진에서는 힘이 없었고; 라잔터 R50이 오메가 7 투어보다, 큰 백 스윙에서는 중진에서 오히려 더 강하고 묵직한 공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라잔터 R50보다 더 단단한 오메가 7 투어는 어쩔 수 없이 보다 더 전진적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오펜시브 클래식의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막시무스와 달리 라잔터 R50보다는 오메가 7 투어가 더 나았습니다. 막시무스는 오펜시브 클래식의 무척 낮은 반발력 보다는 코르벨에 가까운 반발력과 비거리를 지니고 있기에, 백 쪽에서는 오메가 7 투어가 부담스러웠지만; 오펜시브 클래식에너는 오메가 7 투어 양면이 적합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펜시브 클래식 자체의 전반적인 파워와 비거리 부족이 전진에서는 가까스로 넘어갈 정도이고 플랫타법이나 블록에서는 약하지만, 늘 큰 백스윙을 통하여 회전을 걸어주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진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블레이드 자체가 임팩트 시의 충격과 힘을 소산시켜주어 반발력과 비거리가 지나치게 약하기 때문입니다.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는 백 쪽에도 오메가 7 투어가 어울리지만 막시무스에서는 오메가 7 투어는 과하게 단단합니다. 오펜시브 클래식의 기본적 탄성 부족때문에 오메가 7 투어 양면으로도 부족한 점이 여전한 것과 달리 막시무스에서는 충분합니다. 특히, 오메가 7 투어는 막시무스에서 챙챙거림과 직접적인 느낌을 포핸드의 미트 타법에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20190314 전중진을 막론하고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이면 막시무스에서는 역시 충분했습니다. 혹은 오메가 7 투어 양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막시무스보다 미세하게나마 더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코르벨에서라면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으로도 충분하고도 남는 파워가 나와줄 것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써보는 막시무스는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오펜시브 클래식보다는 확실히 중진에서 묵직한 맛이 나와 줍니다. 거의 합격점에 가깝습니다. 나중에는 코르벨에도 붙여봐야겠습니다.
막시무스에서는 라잔터 R50이 진득하게 느껴질 정도라서 부드럽게 변형되는 맛이 고스트 서비스에서도 더 크게 느껴지고, 오메가 7 투어는 (맞드라이브처럼 큰 임팩트가 아닌) 작은 임팩트인 고스트 서비스에서는 러버를 충분히 일그러뜨리고 복원시키기 힘겹기에ㅡ오히려 회전이 덜한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라잔터 R50에 충분한 적응이 되어있는데도 말입니다. 백 쪽에서는 덮어서 치는 나머지 라켓 각에 대한 인지의 정도가 포핸드 쪽보다 약해서 그런지 정교하게 다루기에 어렵기에 까다롭게만 느껴졌습니다. 막시무스에서는 포핸드에 오메가 7 투어, 백핸드에 라잔터 R50이면 합격입니다.
8. 고경도 스펀지와 저속/중속 순수 합판들의 재부상 가능성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독일 ESN의 얇은 탑시트 버전의 최신 세대 러버들 중에서 현재 가장 늦게 출시된 것이자 가장 고경도를 자랑하는 엑시옴의 Omega VII Tour는 자매 러버인 오메가 7 아시아의 52.5도와 마찬가지로 고경도 최신 세대 러버로서는 가장 먼저 출시되는 기염을 토한 러버들입니다. 둘 다 아직 덜 알려져 있고, 가격이 각각 9만원과 7만원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으며 특별한 할인 이벤트가 없기에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지 못하지만, 진득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고경도를 통해서도 큰 부담없이 높아진 파워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Omega 7 Tour)
특히, 오메가 7 투어는 현재 아릴레이트 카본 아우터/이너 파이버나 혹은 자일론 카본 이너파이버 소재의 보다 빠른 블레이드들로 옮겨간 많은 국가 대표 선수들의 경우에도 이너 파이버 소재나 혹은 중속 순수 7겹의 합판이나 더 나아가서 예전에 많이들 쓰던 코르벨 등의 순수 5겹합판으로 회귀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서 더욱 존재감이 두드러집니다. 이들 중속 순수 합판들에서의 백쪽에서라면 오메가 7 아시아나 라잔터 R50이면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스피드 글루잉 시절에 세계 1위에 빛나던 왕리친 선수가 사용하던 초저속의 매우 부드럽고 낭창거리는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도 (포핸드에서는 약간 더 단단한 스펀지와 다소 무뚝뚝한 테너지 05 하드가 성능에서는 덜하더라도 손맛은 더 나았었고, 백핸드 쪽에서는 라잔터 R50이면 적합했습니다만) 오메가 7 투어라면 충분히 포핸드 러버를 차지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 Omega7 Tour, Ace 2, BlueStorm RSM 52.5도, Tenergy O5 Hard)
앞으로, 오메가 7 시리즈보다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을 주는 도닉의 블루스톰 시리즈에서 BlueStorm RSM (52.5도), 티바의 MX-K (52.5도, 돌기길이가 짧아서 비거리는 짧고 꽤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회전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서 테너지 05 하드나 디그닉스05에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로의 라잔터R53(라잔터의 특성 상 52.5도 스펀지 경도에서는 가장 강맹할 것이기에 오메가 7투어와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등이 2019년 중에 출시되면, 오메가 7 투어와 아울러 더욱 부드럽고 느린 순수합판들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될 것입니다.
티바의 에볼루션 MX-K 처럼 52.5도의 러버나 역시 52.5도쯤일 디그닉스05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더불어 도닉이나 안드로에서도 초고경도의 러버를 준비하고 있을 터이지만 다들 53도 정도의 스펀지 러버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무려 5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를 지닌 오메가 7 투어가 더욱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 Omega 7 Tour의 무게를 통한 비교와 정체성 파악
러버 종류 | 스펀지 경도 | 포장 무게 | 러버만의 무게 | 갯수 | 면적밀도 | 157*151의 표준 크기에서의 예상 무게 |
Tenergy 05 Hard | 56 | 100.9 | 75.3 | 1 | 0.2461 | 49.2g |
Tenergy 05 | 48 | 94.9~96.0 | 69.2~70.5 | 5 | 0.2280 | 45.6g |
Omega VII Tour | 55 | 116.5~118.6 | 74.6~76.4 | 3 | 0.2606 | 52.1g |
Omega VII Asia | 52.5 | 112.0 | 69.9 | 1 | 0.2419 | 48.4g |
Omega VII Pro | 47.5 | 106.7~107.5 | 65.6~65.8 | 2 | 0.2273 | 45.5g |
BlueStorm RSM 테스트 버전 | 52.5 | 69.7 | 1 | 0.2412 | 48.2g | |
Rasanter R50 | 50 | 102.0~105.5 | 69.9~74.1 | 47 | 0.2452 | 49.1g |
Ace 2 | 50 | 109.4 | 67.1~68.9 | 2 | 0.2528 | 50.6g |
Gold Arc 8 50도 | 50 | 103.6 | 78.0 | 1 | 0.2699 | 54.0g |
(블레이드에 1차례, 러버에 2 차례 글루잉을 할 경우에 보통,
표준 헤드 크기에서 추가된 글루의 무게가 1.5~2g 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무게만의 비교로만 파악해보면, 테너지 05 하드나 테너지 05는 알려진 스펀지 경도에 비해서는 무척이나 가벼운 편이어서 56도 스펀지의 테너지 05 하드의 무게는 거의 50도 스펀지의 라잔터 R50수준에 불과한 49g 정도에 불과합니다. 테너지 05 하드는 탑시트의 물성이 꽤나 부드러워서 특유의 찰짐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블루스톰 RSM 시제품이나 오메가 7 아시아는 표준 헤드 크기에서 48g 초반대로 예상되어서 라잔터 R50보다도 가볍기에, 스펀지에서도 보여지던 것처럼, 오톨도톨하고 부드러운 스펀지 구조로서 능청스런 찰짐을 자랑했던 라잔트와 꽤나 비슷한 융통성을 보이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펀지의 외양에서 자연스레 귀결된 오메가 7 시리즈는 다들 능청스런 라잔트스러움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오메가 7 프로에서도 편안하고 능청스러울 정도로 관용도가 높고 진득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편, 골드 아크 8 50도 버전은 무려 54g으로서 무척이나 무겁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라잔터 R50의 부드러운 하위 버전으로 생각될 정도로 스펀지 경도에 비해서는 오히려 라잔터 R47과 유사하거나 회전과 스피드가 덜하지만 약간 더 편안한 특성을 나타낼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안드로의 라잔터 R53이 52.5도의 스펀지로 바뀌어서 나온다면 - 라잔터 R47이 0.2395의 면적밀도로서 47.9g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 50.2g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메가 7 아시아나 블루스톰 RSM 52.5도 버전들보다는 훨씬 더 무거워서 꽤나 단단할 것이므로, 라잔터 R53은 오메가 7 투어 못지 않게 강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스 2와 골드아크 8은 스펀지가 50도이지만 스펀지는 독일 ESN제일지라도 탑시트는 중국 제조이기에, 직접 비교하기에는 상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이스 2는 카리스 H나 라잔트 파워그립과 상통하는 특성을 보였는데, 이 두 러버의 더 세련된 버전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회전에 매진되어 있고, 비거리는 독일 경쟁러버들에 비해서 무척 짧은 편입니다.
독일 ESN에서 나왔던 러버들은 점착러버를 제외하면 50도의 스펀지가 가장 단단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 글루잉이 퇴장하고 셀룰로이드 공이 ABS 공으로 대체되고 나서는 스피드와 스핀이 둘 다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대표 선수들만 하여도 코르벨 등의 순수 5겹합판에서 아릴레이트 카본이 바깥쪽이나 안쪽에 들어간 특수 소재의 합판으로 많이들 이동해 갔습니다. 순수 7겹이나 자일론 카본 혹은 순수 카본의 특수소재 쪽으로 파워 업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하된 회전량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단단하게 튀는 카본만을 택하거나, 그보다 덜 튀지만 탄탄한 자일론 카본보다는; 때로 밍글밍글한 타구감을 주는 아릴레이트 카본 계열(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케블라 카본도 있으며, 도닉에서는 최근에 아크릴 카본 소재의 블레이드 - 옵차로프 No1 센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이 회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버터플라이의 스폰을 받는 여러 선수들은 백핸드 쪽에는 테너지 05를 쓴다고 할지라도, 포핸드 쪽에서는 테너지 05 하드를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선수들은 시합 직전에 새로 뜯은 것을 붙이고 나올 것이므로 공장에서 부스팅한 효과가 충만한 상태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 테너지 러버는 비록 48도 정도의 스펀지이지만, 독일제의 러버들보다 스프링 스펀지의 튕겨주고 쏘아줌이 뛰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2~3주 정도 지나고 나면 경쟁 러버들인 오메가 7 프로나 라잔터 R47이나 블루스톰 Z1보다 더 강력하지는 못할 것이고, 단지 특유의 찰기와 그립력만이 남을 것입니다.
(Omega 7 Tour, Omega 7 Asia,
Omega 7 Pro)
일반적으로는 스펀지 경도 47.5도의 오메가 7 프로 등만 하여도 새로 뜯은 테너지 05보다도 비거리가 더 길고 회전이 결코 못하지 않으며 약간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백핸드에서와 달리 포핸드에서는 보다 단단하고 조금이라도 더 강력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굳이 현재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아릴레이트 카본 계열의 블레이드에서도 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순수 5겹이나 5겹 같은 타구감을 지닌 회전 위주의 순수 7겹 합판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전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러버"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에 대하여, 독일 ESN의 탑시트가 얇아진 대신에 스펀지가 두꺼워진 최신 세대 러버는 가장 늦게 출시한 Xiom에서 제일 먼저 응해주었습니다. 52.5도 스펀지를 지닌 오메가 7 아시아와 55도의 스펀지를 지닌 오메가 7 투어가 바로 그 대답이었습니다.
특히, 오메가 7 투어는 팩토리 부스팅이 남아 있는 테너지 05 하드보다는 비거리가 약간 덜하고 단단한 손맛은 부족합니다만, 2주 정도 지나서 부스팅이 사라지고 난 테너지 05 하드보다는 비거리가 더 길어지게 됩니다. 물론, 오메가 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보다 처음부터 회전을 걸기에 더 손쉬워서 최대 회전량에서는 덜하지만 최빈치로서의 회전량이나 평균적 회전량에서는 테너지 05 하드보다도 월등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특유의 진득함을 활용해서 부드럽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적당히 쫄깃해지는 타구감을 통하여 전진은 물론 중진에서도 다루기에 더 편안한 것은 오메가 7 투어입니다.
또한, 오메가 7 투어와 아시아의 등장 이전에 가장 단단하며 강맹한 러버였던 라잔터 R50의 부드럽게 쓰러지는 돌기들의 변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보다 단단한 스펀지를 통하여 보다 직접적이며 직관적인 맛과 더불어 (비록 회전을 걸어 주기에는 약간 더 까다롭지만) 비거리와 반발력이 증대되어 있기에, 백핸드에서는 다루기에 어려운 경우가 많을 지라도 포핸드 쪽에서라면 많은 분들께서 매섭고도 강력한 화력을 위해서 오메가 7 투어를 선택하실만하다고 생각됩니다.
10. Omega 7 Tour 추천
오메가 7 투어에는 55도의 단단한 스펀지에도 불구하고, "진득함이 촉촉"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스펀지의 직접적 느낌과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전진 뿐 아니라 중진에서도 충분한 비거리와 놀라운 회전을 보여주며;
그리고 진득함과 탱글함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콘트롤 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려 5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를 장착한 이상 오메가 7 투어는 고경도 스펀지의 장점과 더불어 초고경도 스펀지가 갖는 한계도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오메가 7 투어의 단점 및 한계 :
** 50도의 라잔터 R50이 부드럽고 진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척이나 단단한 편이므로 초보나 중수 등의 회전을 걸어주는 타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루기에 무척 어려울 수 있다.
** 기존의 가장 무거운 라잔터 R50보다도 3g 정도나 무거울 정도가 되므로 무거운 블레이드들에서는 무게 부담이 상당하다.
** 55도의 스펀지 특성상 닿자 마자 튀어나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 맞드라이브 등보다 작은 임팩트가 될 수 밖에 없는 서비스에서는, 특히 하회전 짧은 서비스에서는 회전을 부여하기에 정교한 콘트롤이 까다로운 편이다.
** 단단한 블레이드와의 조화는 좋지 못하다.
** 중속을 크게 초과하는 블레이드들에서는 굳이 55도의 스펀지보다는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스펀지의 러버들이 더 어울린다.
오메가 7 투어의 장점 및 이점 :
** 55도의 초고경도 스펀지를 장착하고 있지만, 진득하고 탱글한 맛을 통하여 올라운드스러우며 콘트롤이 뛰어나다.
** 블록에 있어 직접적이며 직관적 느낌을 주며 정교한 반구를 하기에 좋다.
** 단단하기에 미트타법의 스매시보다는 회전을 걸어주는 타법이 대단히 유리하다. 하지만, 단단함을 활용하여 때리는 경우에도 (스매시의 타구감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특유의 진득함으로 인해 예상 외로 편안하며) 파워가 좋다.
** 저속이나 중속의 부드러운 블레이드들과의 조화가 좋다. (오펜시브 클래식은 여전히 중진에서는 파워가 부족했지만, 전진에서는 충분한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막시무스에서 충분을 넘어서서 좋았던 것 처럼 아마도 코르벨에서도 조화가 무척 좋을 것입니다.)
(Xiom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Omega 7 Tour 사진)
오메가 7 투어의 추천 대상 :
** 라잔터 R50 등의 50도 정도의 고경도 스펀지를 잘 다루지만 조금 더 단단하고 강맹했으면 하는 경우 (테너지 05 하드보다는 다루기에 훨씬 쉽습니다.)
** 단순한 롱 타법이나 미트 타법을 넘어서서, 회전을 잘 걸어주거나 회전을 통해 많은 것을 이루려는 경우 (다루기에 까다로운 만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치가 높습니다.)
** 단담함을 통하여 정교한 블록과 직접적인 미트 타법을 향유하고자 할 때
** 초고경도 스펀지를 다스리기에 충분한 스윙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경우 (초보자들께서 사용하시게 되면 그저 단단하고 튀기만 하면서도 스매시가 약하고 날리기만 한다고 평하실 수도있습니다. )
** 현존 러버들 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편의 러버이기에 무거운 블레이드들보다는 가벼운 블레이드를 사용하고자 할 때
** 단단하고 빠른 블레이드보다는 중속 이하의 속도를 보이지만 부드러운 블레이드를 사용하고자 할 때 (코르벨에서도 충분한 파워가 나올 것이고, 비스카리아나 썬이나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라면 포핸드에서는 적당할 것입니다.)
** 특수 소재의 부자연스런 감각을 배제하고, 순수 합판 중에서 회전을 위주로 한 중속의 블레이드를 강력하게 이용하고자 할 때 (오펜시브 클래식에서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보다 빠른 바이올린이나 푸가, 코르벨, 스왓, 코어 7 오프, 썬, 비스카리아 등에서라면 파워가 크게 증대될 것입니다.)
** 보다 단단함과 직접성을 추구하는 포핸드에서 (백핸드에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단단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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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론과 본론은 2주 전에 벌써 다 써놓았지만, 오펜시브 클래식말고도 조금 더 빨라서 거의 코르벨 수준인 또 다른 순수5겹 합판인 엑시옴의 Maximus (쉐이크 전향 초기에 써봤던 추억과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에서 마저 오메가 7 투어를 테스트 하느라 사용기를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수정을 하며 편집을 마치고 결론 부분도 부지런히 마저 쓰려고 합니다. ~~~
빅풀님 멋진글 잘읽었습니다 ^^
아직 수정하고 편집할 부분들도 많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보는 빅풀님 사용기입니다
훌륭한 시타기 잘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무게로 인한 단점을 빠뜨려서 아직 더 수정해야 합니다.^^
정말 멋진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펜홀더 유저로서 오메가7 투어는 어느 블레이드에 어울릴까 고민중입니다. 요즘 펜홀더 블레이드들이 단단한 것이 많아서 차라리 저가형 블레이드가 어울리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빅풀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것은 김택수XO, 다이남스페셜입니다.
일본식 히노끼 단판 펜홀더 목재의 속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부드러운 스피드90도 있고, 조금 더 단단한 버터플라이 것들도 있다고는 합니다. 박PD님께서는 최근에 어떤 글에서 라잔터R50을 써오고 계셨다고 하신 것을 보면; 그리고 [ https://cafe.naver.com/ttatoz?iframe_url=/ArticleRead.nhn%3Fclubid=28932596%26articleid=9570%26commentFocus=true ]에 나오는 것처럼 타토즈 & 안드로 어드바이저 분들의 일펜에 붙이신 러버들을 보면 : 주로 라잔터R47을 많이 사용하시고 김주상 선수처럼 K-9이나 헥서HD를 사용하기도 하시고, R50이나 플락손, 록손 등을 쓰시는 분도 계시네요.
저가형 블레이드는 부드럽게 깊이 잡았다가 상큼하게 쏘아주지 못하므로, 타구감과 손맛에서 도저히 사용하기 힘드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 세련된 감각의 김택수 XO 등을 사용하고 계셨는데, 도저히 그런 블레이드로는 못 내려 가시지 않을까요? ^^
오메가7 투어는 테너지 05 하드와도 달라서 진득한 맛이 있기에 무뚝뚝하고 야생마처럼 쏘아대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결코, 조절 불가능할 정도로 대책없이 튀어 나가는 맛이 적습니다. 라잔터 R50을 써보셔서 만족하신 경우라면 오메가 7 투어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Bigpool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빅풀님 후기는 꼭 읽어봅니다. 대단한 식견에 다시금 감탄사만 나옵니다.^^
크.. 다시봐도 대단하십니다 박사님
너무 장황해서 이해가 잘 안됨...